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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제1장. 신문팔이 소년에서 서강대 교수로 가난이 도전하는 인생을 만든다 대구 촌놈, 경기중학교에 입학하다 군대에서도 책을 놓지 않다 첫 번째 유학 두 번재 유학 서강대 교수가 되다 교수로서 참여했던 정부 관련 활동 새마을 강사로 활약하다 경제학자로서 내가 주장한 정책들 무면허 외교관 체코슬로바키아와의 수교 비화 제2장. 최고경영자로서 기업과 대학에서 일하다 대우의 최고경영자로 간 이유 내가 대우에 남긴 것들 해외 경제 협력의 현장에서 아주대 총장에 취임하다 아주대의 비전, '프로페셔널 스쿨' 급속히 높아진 아주대의 위상 제3장. 한국의 발전 모델을 외국에 알리다 마하티르 총리와 말레이시아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타이완 눈을 뜬 거대한 용(龍), 중국 미얀마ㆍ콜롬비아ㆍ멕시코에서 받은 인상 기억에 남는 해외 세미나 가장 인상 깊었던 나라, 북한 안기부 교육과 달랐던 러시아인들의 삶 외국 대학과의 인연 제4장. 대학을 떠나 교육부 장관으로 가다 교육부 장관과 BK 아파트 단지에 학교 신설을 추진하다 학교 폐쇄 문제와 교사 임용 파동 안타까운 교육 현장 공무원 사회의 비합리적 관행 장관 이ㆍ취임식을 같이 한 이유 대우그룹의 위기와 고등기술연구원 민간 연구소의 경쟁력을 키우자 제5장. 사랑하는 나의 가족 독립적으로 성장한 고마운 자녀들 함께 사는 우리 가족 정동제일교회와 환갑 넘어 치른 시험 봉사하는 우리 가족 내가 아는 김덕중이라는 사람 저자 약력 주요 저서 및 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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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는 누가 뭐래도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한 천직이었다. 동생 일을 돕느라 기업에 관여한 적도 있고, 외부 활동도 많이 했고, 교육부 장관이 되어 관가에도 들락거렸지만, 교수로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강의하는 것을 가장 소중한 직무로 알고 살아왔다. 그래서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는 처음으로 정년퇴직하는 영광도 누렸다.
대우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가장 많은 신경을 쓴 것은 공장 방문이었다. 나는 시간 날 때마다 작업복을 입고 공장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식사도 같이 하면서 근로자들과 인간적인 교감을 나누려고 애썼다. 명절 때는 자동차에 떡을 싣고 직접 공장을 돌아다녔다. 명절에도 나와서 근무하는 경비원들에게 떡을 건네주면서 요즘 어떠냐고 몇 마디 나누고 돌아오면 하루 종일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흐뭇했다. 교육부 장관을 그만둘 때 신임 장관과 함께 이?취임식을 동시에 했다. 떠나는 장관이 퇴임식을 먼저 하고 나중에 신임 장관이 따로 취임식을 하는 게 관행으로 되어 있었지만,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움직이는 걸 보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후임 장관에게 이?취임식을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그도 흔쾌히 좋다고 해서 취임 장관과 퇴임 장관이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하게 이?취임식을 끝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나는 복 받은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고맙게 생각하는 것은 자식 셋이 모두 건강하게 자라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가 교수이고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해서 뭔가 특별한 교육을 시킨 것은 없다. 다만 요즘 아이들 자라는 것과 비교해보면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로서 좀 더 가까이에서 챙겨준 것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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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던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회고록. 경제학자로서, 교육자로서 한평생을 살아온 그의 외길 인생을 반추한다. 그는 특별히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경제학자로서 이 땅에 태어난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1970~8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은 실로 눈부신 것이었다. 그런 나라에서 경제학 교수를 했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이다. 내가 지구상 전 대륙 60여 국가를 다니면서 수많은 강의와 강연을 할 수 있었고 당대 세계 지도자들과 대화와 토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되돌아보건대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면, 또 대한민국이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다면 누릴 수 없었을 기회였다. 내가 우리 경험을 해외에 알리고 외국이 우리나라에 관심을 갖도록 할 수 있었던 데는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이 뒷받침되었으니, 나에게 그렇게 생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대한민국에 감사할 뿐이다.” 개발 시대 경제학자의 회고록인 만큼 이 책에는 그 시대에 있었던 많은 사건(?)이 등장한다. 그래서 어찌 보면 이 책은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온 개인의 기록이자 한국 현대사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경제학자로서, 교육자로서, 기업인으로서 그가 경험했던 것들은 과거의 기록으로 그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반면교사이자 삶의 지침이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