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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 베스트 007
그레이스의 학칙 016 도망 024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043 피크닉 054 고스트 산으로 067 초대하지 않은 손님 073 집행 090 잊히지 않는 목소리 102 죽은 늪 111 한 장의 폴라로이드 124 소견서 131 사라진 여자 146 고립 161 벽화 175 저주 190 무너진 세상 209 괴물들 214 산장 230 낯선 목소리 249 입맞춤 260 인디언 276 자유 290 닫힌 문 297 챔피언 313 크레바스 340 일곱 개의 목숨 358 로프 377 쪽지 395 판도라의 상자 403 폴 421 에필로그 437 |
Krystyna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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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티가 엘리베이터 타는 걸 죽는 것보다 두려워한다는 건 사실이었다. 산소가 점점 부족해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또한 그랬다. 그녀는 이미 기절해서 바닥에 누워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환청을 들은 적은 없었다. 그러니 환청은 아니고, 무선 원거리 통신 혹은 인터폰인 듯했다. 뭐라고 부르건 간에 어쨌든 기계가 고장 난 게 틀림없었다.
“내 목소리 들리나요? 지금 말하는 게 누구죠? 보안 요원인가요?” “저 위에서 누군가 죽을 거야. 내 말 알아들어, 카티? 카티? 그건 네 탓이야. 네 탓, 네 탓…….” 카티는 땀으로 흠뻑 젖은 온몸을 덜덜 떨면서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그리고 심장이 뛸 때마다 그 마지막 단어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네 탓, 네 탓, 네 탓…….’ --- p.86~87 “우린 이미 증거를 많이 갖고 있어. 가령 벤저민이 산장에서 발견한 폴라로이드 사진 같은 것. 그리고 또 늪에서 발견한 여자의 사진. 그 사진들 아직 전부 다 갖고 있지, 벤저민?” “그럼, 당연하지. 내 눈알보다 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 벤저민이 주머니에서 봉투 하나를 끄집어내더니 그들 앞에 내놓았다. 데비의 살진 손가락이 산장에서 본 사진을 당장 집어 들었다. 하지만 제대로 보진 않았다.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네, 뭐.” 카티는 데비의 징징거리는 말에 쉽게 동의할 수가 없었다. 사진에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미수, 그녀의 어머니는 오른쪽에서 세 번째, 긴 금발의 여자 옆에 서 있었다. 그런데 크레바스에서 본 그 남자는 이들 중 누구였을까? --- p.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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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1. 편집된 1초의 영상』에서는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한 환영 파티에서 어떤 여자가 호수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장면을 목격한 로버트와 사건을 계획한 사람 간의 두뇌 게임이 펼쳐진다. 한편 율리아는 1970년대 고스트 산으로 등반을 나섰다가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들 중 자신의 아버지가 있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밸리2. 설산에서의 조난』에서는 율리아의 하우스메이트 중 하나인 카티의 주도하에 여덟 명의 신입생들이 30여 년 전 사라진 학생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스트 정상에 오르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안내를 맡은 인디언 아나 크리와 함께 그들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크레바스에 잠든 30여 년 전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밸리3. 벗어날 수 없는 계곡』에서는 11월 11일 영령 기념일을 맞아 학교 밖에서의 긴 휴가를 계획했던 크리스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떠나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 때문에 결국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밸리4. 다른 세계로 향하는 호수』에서는 로버트의 친구인 벤저민이 사경을 헤매게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이 폐쇄 구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그들은 거울처럼 투명한 미러 호 밑에 숨겨진 비밀 공간과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서류들을 발견하게 된다. [밸리] 시리즈는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잔인한 사건이 적다. 독자들은 감각적인 문체와 긴박감 넘치는 서사에 눈길을 빼앗긴 사이 어느새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다가오는 손길이 목을 조여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