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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는 천사다
영원한 이별 상사병이 든 서러운 몸 청량산 그리움과 한(恨) 재생의 길 걸으며 피비린내 나는 6?25 끝없는 방황의 길 동생 순자의 편지들 황혼 길에서 야생화 피는 무덤 |
본명 : 문정(文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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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렇게 엄청난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게 아니라고 다시 천번 만번 머리를 도리질하며 다짐해보지만, 한번 준 마음은 돌릴 수가 없었다. 그 누이의 편지를 가슴에 안은 이후의 내 인생은 알맹이는 없고, 이미 빈껍데기만 남아 숨 쉬고 있었다. 이상하게도 그 누이 앞에서는 바보가 되는 것이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었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을 그렇게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게 사랑인 모양이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은 마음대로 따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누이 앞에서는 손
가락 하나 내 맘대로 못 움직이는 포로의 몸이 되고 말았다. 이 지구는 그 누이의 것이었고, 내 마음은 다 그 누이에게 가 있었다. 누이는 내 영혼의 주인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