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사라리
2. 초록반지 3. 내가 이승에 있을 때 4. 환상자살 5. 타이밍 6. 크리스마스 환청 7. 단 속 8. 911, 그 날 9. 잃어버린 이야기 10. 아스팔트 11. 마지막 포옹 |
Chongkyu, Park
박종규의 다른 상품
|
나는 공중에 떠 있다. 공중이나 허방 집는 느낌이 없다. 나를 떠받치기라도 하듯 두 줄기 거대한 쌍둥이 빌딩이 발밑에 상처투성이로 서 있고, 까마득히 아래 자욱한 먼지구름 틈새로는 미물들이 이리저리 쏠리고 있는데, 놀람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천연덕스럽게 내려다보고 있다! 이런 것을 공空의 실재라 하나? 나는 보이지 않으나 존재하고 있다. 나의 존재감은 그러나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내리면서 기묘한 틀을 만들어간다. 틀과 틀 사이는 강렬한 빛이 새어나오고, 그 빛이 3차원 영상을 만들더니 나를 가두었던 모든 세상을 파노라마로 펼쳐 보인다. 이것은 나의 일생력一生歷이다! 내가 살아온 38년 세월을 찰나에 온전히 재생해내고 있다. ---「911, 그 날」중에서
---「911, 그 날」중에서 |
|
우선 책의 장정과 편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다. ‘독자 11인이 열어주는 주옥같은 이야기’라는 표제를 달고 있는 것도 그렇고, 본인이 직접 그린 대형(500호) 원화를 2000 조각으로 나눠 일일이 도려낸 표지 아쪽에 붙임으로서 겉에서 보이게 장정하여 소장가치까지 있도록 한 발상부터 특이하다. 이 책에는 911테러를 소재로 한 ‘911, 그날’과 ‘사라리’ 등 11편의 소설이 실려 있으며, 매 편마다 독자의 독후감에 해당하는 촌평이 붙어있다.(한국소설 새책소개 전재) 한 가지 더 특이한 것은, 작가가 본문중 행간에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입하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