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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예이츠
정영희
평민사 201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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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153*224*20mm
ISBN13
9788971155620

출판사 리뷰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 B. Yeats)는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나 이제 일어나 가리라, 이니스프리로 가리라”(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e)로 시작되는 서정시 「이니스프리 호수섬」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아일랜드 시인이다. 그러나 그가 식민지 아일랜드를 영국의 지배에서 구해내기 위해, 또한 사라져가는 민족문화를 부활시키기 위해 아일랜드 극운동을 벌인 아일랜드 작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그가 영국계 아일랜드인이었기 때문에 아일랜드 토착민의 민족주의와 신문 잡지 등의 언론과 한평생 싸우며 아일랜드 토착민들로부터 고립되었고, 그의 문화운동이나 문학작품이 제 나라에서는 거의 인정을 받지 못했던 아일랜드 문인이라는 사실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많은 대중들은 그를 「이니스프리 호수섬」과 같은 서정시를 쓴 시인으로 알고 있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조차 그를 완벽한 심상과 형식의 모더니즘 계열의 시인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이 책은 예이츠의 대표적인 영시를 시기별로 소개함과 더불어, 일반 독자들이 잘 만나거나 느낄 수 없었던 그의 문화적 민족주의가 나타난 시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아일랜드 토착민이 아닌 영국계 아일랜드인이라는 미묘한 위치에서 아일랜드 민족문화운동을 벌였으므로 아일랜드의 두 민족, 토착민과 영국계 아일랜드인 모두로부터 경원시되었다. 그 역시 영국제국주의를 미워하면서도 영국문학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고, 아일랜드와 아일랜드 문학을 사랑하면서도 아일랜드인들의 편협하고 물질적인 사고방식을 증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70년대 후기 식민주의 비평이 시작된 이래, 문학작품에 스며들어가 얼핏 보면 눈치 못 챌 정도로 감추어져있는 제국주의의 식민문화나 예술적으로 승화된 식민지인들의 반제국주의적 문화적 저항의 이념성이 본격적으로 파헤쳐지고 있다. 지금까지 서정성이나 형식의 심미적 아름다움 때문에 예이츠의 시를 좋아했던 독자들이라면 이번 기회에 그의 시 속에 배어있는 영국계 아일랜드인으로서 예이츠가 느꼈던 고독과 영국과 아일랜드 두 나라에 대한 그의 애증 섞인 복합적 태도를 읽어냄으로써, 그의 시를 보다 더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심미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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