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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영국에서 교사가 되다 Intro 01 내가 영국에서 선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02 대학원 시작 첫날 03 내겐 어렵기만 한 영어 문자메시지 04 소심쟁이를 얼굴로 티내다 05 영어 인터뷰는 배짱이 최고! 06 수업 시작은 이렇게! 07 너희들은 나의 영어선생님 08 ‘양말을 추켜올려라’는 ‘열심히 해라’는 뜻? 09 고놈들이 선생님을 놀리고 있구만 10 불규칙 동사를 몰라? 11 도하기, 패기, 고패기, 내누기 수업 12 microwave(전자레인지)가 아니고 microscope(현미경)! 13 영국에서 교사가 된 건 운명일까 14 입에서 뱅뱅 도는 영어 단어 말해주는 아줌마 15 나한테 교사 자리를 준 영어 공부 16 모를 때 물어보는 용기로 얻은 영어 실력 17 청국장 발음으로도 통용되는 영어 18 영어보다 더 중요한 많은 것들 2장 유원아, 너는 영어 잘해서 참 좋겠다 Intro 01 영국과 한국에서 통용되는 ‘유원’ 이름 짓기 02 쉬운 영어가 더 어렵다 03 practise는 동사? 혹은 명사? 04 복수에게 복수를! 05 그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어! 06 사랑에 빠진 유원이 07 유원이의 그녀 플로렌스 08 엄마, 찌찌홀더 사려고? 09 크리스마스 크랙커 퀴즈는 너무 어려워 10 피카소 그림이 맞아? 11 Sheep(양)과 Ship(배)은 너무 비슷해 12 이 단어를 훔쳐 써야지 13 웁스?웁시데이지? 14 엄마 오래됐어? 15 그가 해냈어 3장 우리 세 식구는 이렇게 산다 Intro 01 한국어를 해서 나쁠 때 02 끝이 없는 방구, 똥 이야기 03 아저씨 온다 04 핸즈 크리스챤 앤더슨은 누구? 05 뺑뺑이 운전 연습은 괴로워 06 마이라 힌들리와 신창원 07 할 수 없지 뭐 08 소가 된 게으름뱅이 09 유원이를 울린 수영장 사건 10 주먹 쥐고 숫자세기 11 유원이가 설명하는 김치 만드는 방법 12 난 중국어도 할 줄 안다! 13 영국식으로 밥 먹기 14 파티에 간 아줌마 15 너 어디 갔다 왔니? 16 아들과 비밀스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엄마 17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고? 18 Sugar, Sugar, Sugar를 외쳐라 19 영국 아줌마 다 됐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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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국에서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 선생을 생각한 이유는 이렇다.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과 일해 본 경험이 있는 필은 내가 한국 회사에 취직하는 걸 원치 않았다. 나 역시 휴일도 없이, 가정을 포기하고 회사에 온 몸을 바치는 한국 회사 분위기는 영국에 있더라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생각이 컸다. 그렇다면 영국 회사는, 회사라는 특성상 전화 통화를 해야 할 텐데, 나는 전화 통화에 자신이 없었다. 얼굴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듣고 하는 대화. 모르는 동네 이름이라도 갑자기 튀어 나오면 나는 분명 정신이 멍해져서, “뭐라구요? 아, 스펠링이 어떻게 되는지?”할 거다. 영국 사람이라면 다 아는 동네, 예를 들어 ‘천안’ 정도 되는 동네를 몰라서 상대방한테 “치읓, 어, 니은 받침, 이응……” 이렇게 불러달라고 해야 된다는 얘긴데 전화 건 사람이 얼마나 황당하고 답답하겠는가. 늘 얼굴을 보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선생이 ‘딱’이었다. ---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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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교실에 들어가 아이들 출석을 부를 때부터 ‘까짓거 정신’은 동원된다.
김철수, 김순이, 김영희…… 하고 부르면 참말로 뱃속 편하겠건만, 영국 선생이라면 일도 아닌 일이 나에게는 엄청난 과업이 된다. 상상이 되는가. 한국에서 ‘톰 행크스’라고 하는 이름도 ‘톰 행스’라고 제대로 불러줘야 되는 거, 하다못해 맥도날드도 ‘맥도널ㄷ’ 라고 발음하다 보면 ‘한국에서 이렇게 맥도날드를 발음하면 사람들이 왕재수라고 하겠지’라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까지 든다는 거. --- p.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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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아들 이름을 지원이로 지었다네?”
“지원? 그래? 그럼 우리는 유원으로 할까?” “나는 유원, 하니까 유원지가 생각나는구먼 뜬금없이 웬 유원?” “영어 이름에 발음이 유원처럼 되는 게 있어. 정확히 똑같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면 이름도 하나고, 한국이름 같고 좋잖아?” 듣고 보니 좋은 생각이긴 한데, 왠지 자꾸 유원지가 생각나서 썩 내키질 않는다. “근데 말이야, 유원이라는 이름, 들어본 적 없는데 정말 그런 이름이 있기나 한 거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아들 이름도 유원이고, 유명한 배우 중에도 하나 있는데.” “배우 누구? 내가 유명한 배우면 그래도 좀 아는데, 유원이라는 배우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걸?” “Which actor? I know famous actors but I’ve never heard of Euon(유원).” “그 외 있잖아, 이상한 영화 찍은 사람인데 맞아, 트레인스포팅!” “이완 맥그리거?” 하며 한국식으로 발음을 해주니, “맞어 맞어, 유원 매그레거.” 스펠링이 ‘Ewan’이라 우리나라에서는 이완으로 불리는 거 같은데 오리지널 발음이 유원에 가깝게 된다는 거다. --- p.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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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짜리 아들을 보면서 나는 속으로, 저 아이가 낙서를 remove(제거하다) 해야겠네, 어려운 단어만이 익숙한 내 머리에서는 그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엄마가 시킨 거니까 일단 열심히 하는지 지켜보다가, “I will help you to remove it(아줌마가 지우는 거 도와줄게).”하면서 도와줘야지, 했다. 그런데 정작 2살박이 그 아들은 이렇게 말하며 열심히 라디에이터를 문지르는 것이었다.
“I can’t get it off(안 지워지잖아)!” 그렇지. 우리나라 아이들이라도 저 순간에, ‘제거가 안 돼’라고는 절대 말하지 않겠지. get off를 쓰면 되는 것을. 저런 자연스런 영어를 해야 되는데 어려운 단어만 수백 개 알고 있으면 뭐하누. --- p.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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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맘에 드세요?”
‘이거 무슨 며느리감 맘에 드냐고 묻는 것도 아니고, 나 참.’ “우리 아들놈이 여자 보는 눈이 있다니까. 영어에도 이런 말이 있을 거 같은데, 뭐니? 내가 뭘 말하려는지 알지?”(한국말로 ‘여자 보는 눈이 있더라’ 딱 그 말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한테 물었다. 사람 사는 일이 다 똑같을진대 영어에도 딱 떨어지는 표현이 있겠지.) “I think my son’s got an eye for judging girls. What’s the right expression in English in this case? Do you know what I mean?” 서로 가르쳐 주겠다고 대답들을 한다. “He’s got good taste.” ‘맞어. 이 말이었어. 내가 찾던 말이.’ 학생들이 이렇게 가르쳐주면 열심히 배우는 척 하느라 한두 번 정도 따라한다. “He’s got good taste. He’s got good taste.” ---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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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한 날 부수고 헐고 뚝닥거리는 엄마, 아빠랑 사는 유원이. 망치, 드라이버 같은 공구쯤은 우습다. 필이 단순한 건 많이 가르치면서 같이 하기에 일등 신랑감으로 잘 크고 있다. 어느 날 집수리를 할 때였다. 유원이가 꽤 어려운 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잘 해내자 필이 아주 흡족해했다. 그때 떠오른 말이 있었다. ‘이럴 때 한국에서는 이렇게 말하지. 밥값 한다고.’ 이 말을 뭐라고 영어로 바꿔야 하나 생각하다가 “It was worth feeding him(해석을 하자면 밥 먹인 보람이 있다).”라고 했더니, 필이 “어머 정말 딱 맞는 말인 걸!(I like that!)"했다.
--- p.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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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아줌마의 영국 생활 속에 묻어 있는 영어 이야기, 그리고 항상 영어에 스트레스 받는 우리들의 이야기! 영국 그리고 영어, 한국 아줌마가 가볍게∼ 접수 끝!
재수, 졸업 후 백수, 통역대학원 낙방, 중소기업 비서로 3개월. 밥값 못하던 우울한 청춘 김은영. 그녀에게도 운명의 장난이 시작되었다. 우연히 입사한 영국회사에서 만난 영국인 필. 그리고 국제결혼과 동시에 시작된 런던 생활. 그렇게 한국 아줌마는 새파란 눈동자를 반짝이는 영국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학선생님이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수업 첫날 이름 부르기에서부터 난관은 시작되는데, 생전 처음 보는 영어 이름 때문에 발음이 틀렸다고 지적하는 아이와 키득대는 아이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다양한 이름의 성과 이름들, 우리가 알고 있는 발음과 확연히 다른 발음 그리고 이름 줄임법, 세계 각국 출신들의 악센트 발음 등 헷갈리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그것도 순간, ‘까짓것’ 정신으로 똘똘 뭉친 김은영 선생님은 자신만의 ‘솔직함’으로 아이들 앞에 당당히 서는데…….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외우던 규칙 동사, 불규칙 동사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영국인들, 동사와 명사도 종종 틀리는 원어민들을 당당하게 지적하는 선생님. 그러면서 뉴스에서나 나올 법한 문장은 쉽게 구사하면서도 일상적인 쉬운 영어가 안 되어 고민하고, sheep과 ship 발음을 잘 못해 양과 배가 뒤바뀌는 상황도 일어난다. 단복수 구분이 잘 안 되어 7살짜리 아들 유원이에게까지 자주 구박을 당하기 일쑤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모르는 영어가 나오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에게조차 묻고, 배우고, 익힌다. 선생님의 영어 공부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런던에서 수학선생님이 되기까지 필, 유원이와 겪은 좌충우돌 영어 실수담까지 영국생활을 통해 알게 된 그들의 문화까지 『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의 저자 김은영의 영국 생활 속 영어 이야기! 『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의 저자 김은영의 두 번째 책. 영국 생활 속 생생한 영어 에피소드들을 통해 알아가는 런던식 영어 학습서이다.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아이들을 가르치는 수학선생님이 된 저자의 실제 살아있는 경험담으로 읽는 내내 ‘영어’의 재미가 쏠쏠하다. 재수, 백수, 통역대학원 낙방 등 한때 되는 게 없었던 저자 김은영이 영국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벌어진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흥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스스로도 자신이 ‘영어로 수학을 가르치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신기해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영어 이야기이기 때문에 감동은 배가 된다. 무엇보다 에피소드들을 통해 들려주는 생생한 영어 표현들과 문법, 영어에 대한 상식 등은 딱딱한 학습서의 책과는 달리 기억에 오래 남는다. 더불어 원어민들도 틀리는 영어 용법과 문법 등을 비롯 영국에서 선생님이 된 과정, 영국 학교 이야기, 한국과는 다른 영국문화와 그들의 사고방식 등의 이야기들도 재미를 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