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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가방
안규철의 사물에 관한 이야기 개정판, 양장
안규철
현대문학 200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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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1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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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책머리에 - 사각형의 눈

2. 머리, 영혼의 집
싸움과 인사 / 초상화와 참수형 / 블랙홀 / 머리카락이 하는 말

3. 손, 인간의 조건
손에서 입 사이 / 손안의 세계 / 변증법 / 진화 / 폭력 / 인사와 체포 / 지문 / 장갑

4. 손을 닮은 마음
약속 / 매와 기도 / 오른손과 왼손 / 글쓰는 손 / 노와 삽

5. 생각하는 발
형사 콜롬보와 수도승 / 최초의 노예 / 식탁 / 다리와 길

6. 길 위의 집
길의 시작과 끝 / 헨젤과 그레텔 / 붙박이 인간 / 비밀 / 타인으로서의 집

7. 의자
움직이는 의자 / 서 있기와 앉기 / 움직이지 않는 의자 / 흔들리는 의자

8. 상자와 가방
물고기의 관 / 책상과 서랍 / 판도라의 상자 / 책가방 / 그 남자의 가방

9.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물의 뒷면 / 낯선 대륙들 / 진실과 사물

10. 껍질과 속
간판 / 의사와 조각가 / 죽음의 극복

11. 잃어버리기, 잃어버리지 않기
버리기와 잃어버리기 / 수집가들 / 문신

12. 사소한 사건
코카콜라코카콜라 / 로만 오팔카 / 사소한 사건

13. 그림과 말
인터뷰 / 경계선 위에서 / 그림의 침묵

14. 일하기와 놀기
재미없는 인생 / 식물적 인간 /내 속에 있는 폭약

15. 뉴스, 코미디, 사디즘
뉴스 / 코미디 / 사디즘

16. 사냥꾼과 토끼

17. 덧붙이는 글 - 세속화 시대의 새로운 도상학 사전 - 이재룡(숭실대 교수,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1

미술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계간미술』에서 7년간 기자로 일했으며, 1980년대 중반 ‘현실과발언’ 동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던 1992년, 첫 개인전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귀국 이후 [사물들의 사이](1996), [49개의 방] (2004),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2014),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2015)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여러 국내외 기획전,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일상적 사물과 공간에 내재된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발표해왔다.
미술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계간미술』에서 7년간 기자로 일했으며, 1980년대 중반 ‘현실과발언’ 동인으로 활동했다. 프랑스 파리를 거쳐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던 1992년, 첫 개인전을 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귀국 이후 [사물들의 사이](1996), [49개의 방] (2004),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2014),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2015)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여러 국내외 기획전,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일상적 사물과 공간에 내재된 삶의 이면을 드러내는 작업을 발표해왔다.

저서로 『그림 없는 미술관』(1996), 『그 남자의 가방』 (2001), 『아홉 마리 금붕어와 먼 곳의 물』(2013),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2014) 등이, 번역서로 『미켈란젤로』(2000), 『만 레이』(2003) 등이 있다. 199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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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3월 0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654g | 188*254*20mm
ISBN13
9788972752776

출판사 리뷰

사물과 일상, 그리고 그 뒷면에 대한 한 예술가의 관심과 집착
월간『현대문학』에 '사물들, 그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들을 2년 만에 다시 손보아 내놓은『그 남자의 가방』은 '사각형'의 틀, 즉 고정관념과 제도, 규범 등에 갇혀 있는 모든 사물과 일상의 바깥으로 시선을 옮겨보려는 시도이다. 스스로는 '돌을 쪼는 조각가의 정(釘)처럼 무디고 느슨한 산문'이라고 겸손해하지만 연재 당시 '사물에 대한 시각적 관찰력과 상상력이 전개되는 과정을 세밀한 언어작업으로 구성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하늘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면서 인간의 아이덴티티를 함축하는 기호인 머리, 인간의 운명과 한계를 함축하고 있는 손, 그리고 가장 아래에서 사유와 노동의 도구로 기능하는 발 등 신체에 대한 탐구가 시작된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훑었던 그의 눈은 이제 길을 걸어 집으로 들어가 그 안에 존재하는 의자, 책상, 상자와 가방에 이른다. 하찮고 사소한 사물을 꼼꼼하게 살피는 이러한 작업은 단선적이고 고정된 우리의 시각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그 뒷면을 들여다보자는 권유인 것이다.

이렇듯 신체와 사물에 대한 조각가의 관심은 외형을 투과하여 그 내면에 대한 진지한 탐구로 이어지는데, 철학적이고 문학적인 사유로의 확장(또는 변형)은 필연적으로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의 제목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그 남자의 가방」에서 가져온 것이다. '천사가 맡겨놓은 한 쌍의 날개'가 들어 있는 가방을 통해 진실과 눈에 보이는 것의 차이를 보여주고자 했던 그의 의도는 "우리에게는 왜 사물의 뒷면이 보이지 않는가?" "한쪽 눈으로는 텍스트를 보고 동시에 다른 한쪽으로는 이미지를 바라보는 그런 시선을 선택할 수 없는가?"라는 물음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보이는 것과 안 보이는 것, 그림과 말의 경계를 고민해온 그의 작품세계를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가난한 월급쟁이 외과 의사였던 아버지를 추억하면서 털어놓는 '외로움에 대한 내성(耐性), 낭만적인 삶에 대한 동경, 도시와 시골의 이중적인 고향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고향이 없는 이방인으로서의 자기 인식 등 나를 미술의 길로 끌어들인 이 모든 심리적 정황들은 바로 그의 유산이었다'는 고백은 작가의 내면과 예술관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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