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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 이야기
최정아
고즈윈 201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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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가위와 연필

가위의 자서전
첫 주인마님을 떠나다
가위 든 여전사
그녀가 주인마님이 되었다
가위 같은 사랑
여자, 그 아름다운 이름
대가 없이 주는 사랑
서울 쥐와 시골 쥐
그녀가 수상하다
아름다운 머리는 열흘, 미용인은 한평생
엉뚱한 그녀
스쳐 간 꼬마 신사숙녀
그녀의 꿈
파랑 주의보
잘못된 사랑
특별한 손님 특별한 스승
세상 엿보기
인생의 질감 처리
곱슬머리의 순정
머리카락의 여정
가을날의 화려한 외출
내 기억의 주머니 속에는
두 아름다움
비의 노래
못난 시
시 하나 줄게, 마음 하나 줄래?
시인은 거짓말쟁이
겨울 바다
내 마음의 보석 상자
내 방 작은 창에
당신의 이름은 아버지
딸에게 보내는 편지
맘마미아
꿈은 이루어진다
웨딩드레스와 여인
몽실이의 추억
방금 내린 눈까지 지우며 눈이 내린다
내 가슴속 쪽 진 머리 은비녀는
사랑에 목마른 여름
사랑의 오아시스
서점에서
어느 시인과의 만남
어머니에게 쓰는 두 번째 편지
여섯 살 어느 날
오랜 친구
음력 2월 29일
참외는 추억이다
하얀 밤의 랩소디
한쪽의 유리 구두
결혼식을 위한 표정 있는 머리
말 없는 웅변
멈춤도 아름답다
미용사와 구두 수선공
미용실은 만남의 장소
변화를 두려워 말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
손님은 내 마음의 거울
자유로의 하늘
쥔 손과 빈손
추억은 행복의 그림자
커트의 단상
파란 하늘을 보자
파리 연인의 삭발
회색의 풍요로움
에보니와 아이보리
너무 이른 이별
하루살이가 여행을 떠나려고 짐을 챙긴다
어떻게 살았느냐 물으신다면

가위 이야기 ― 추천의 소고 · 이기문

저자 소개

저자 : 최정아
충청도 작은 시골 마을. 이 없는 잇몸으로 가래떡을 죽 늘여 보이고 아랫입술이 코끝에 닿는 묘기를 펼치며 목젖이 보이도록 웃던 할머니는 외로이 손녀를 지켜야 했고 손녀 역시 할머니를 지켜야 했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가슴이 사랑에 대해 말하고 가르쳐 주는 대로 살았다. 맛난 음식 먹는 게 꿈이었고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것이 또 다른 꿈이었다. 특별한 재주 없이 사람이 그리워 머리를 했고 무수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나서기보다 숨는 데 익숙하고 부끄러움에 제대로 하는 일 없었지만 머리를 만지며 자유로웠다.

그리고 많은 것을 갖게 되었다. 보면서 만지면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상대의 심장 소리는 그녀를 허둥대게 하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켰고, 그때마다 하나의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정형화에서 벗어난 스타일은 바보 아니면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했고, 바보가 되었다. 머릿속에 무언가 잔뜩 있었다. 그것들을 풀어 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던 것이 글이었다.

스치는 전부를 느끼고 사랑하며 살던 어느 겨울, 사랑을 잃고 삶을 정리하고 싶었다. 힘이 되어 준 사랑이 변하자 모든 것은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다. 눈을 감고 그저 쉬고 싶었다.
약해질 대로 약해졌을 때 툭 털고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사랑 때문이었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바라본 세상은 예전처럼 마냥 설레게 하지는 않았지만, 엄마의 모습을 하고 엄마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사랑하고 사랑을 지키는 일은 때론 힘들고 부족한 자신을 확인하는 일이어서 외로웠다. 그러면서도 사랑을 지킬 수밖에 없었던 것은 사랑은 생명이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아름다움인 까닭이다.
부족한 그가 머리를 하고 글을 쓸 수 있음은 커다란 변화이다. 사랑이 있었기에 오랜 시간 가위와 춤출 수 있었으며, 마음 한 자락 내려놓는 글을 남길 수 있었다. 온전한 사랑을 하기까지 앞으로도 힘들고 외로울 것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53g | 128*188*20mm
ISBN13
9788992975407

책 속으로

미용을 배우면서 한창 감각을 키우려고 노력하던 시절, 누드를 생각하며 나만의 커트 선을 터득했다. 이론을 따르지 않고서도 사람들의 몸에서 찾아낸 아름다움에 눈떠 감성적 커트와 스타일도 찾아내게 되었다. 얼굴선을 따라 간결하게 난 머리카락의 자태로부터 이마와 귀밑으로 이어지는 절제된 미, 그 사이로 흘러내린 목덜미의 몇 가닥 잔머리를 보면서 머리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 풀 한 포기 작은 돌멩이 하나까지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제각기 고유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들의 아우성을 듣지 못한다. 사람의 두상을 옆에서 보면 물음표처럼 생겼다. 모든 인간은 각자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고, 그 아름다움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 p.107, 「두 아름다움」 중에서

곱슬머리는 절규하는 듯하고, 가느다란 머리는 가련하게 다가온다. 굵은 머리는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워 보인다. 탈모 중인 머리는 안쓰럽다. 모든 걸 툭툭 털고 일어나길 바라지만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를 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이들은 저마다의 소리를 내게 전한다.
얄밉도록 곱디고운 머리도 있고, “나 잡아 봐라.” 하는 듯 교만하고 도도하게 손가락에서 미끄러져 흩어지는 윤기 나는 머리도 있다. 그런 머리들에게는 가끔 물음을 던진다. 세월이 지나면 윤기도 사라지고 빛바랜 힘없는 머리만 남는 것을 아느냐고. --- p.120, 「시인은 거짓말쟁이」 중에서

미용실에서의 가장 중요한 만남은 역시 손님과 미용사의 만남일 것이다. 손님이 미용을 마쳤을 때 처음과는 사뭇 다른 모습일 경우가 있다. 미용실에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아름다워진 손님들, 즐거워하며 고마움을 표시하는 손님들을 볼 때면 그분들의 인생에서 늘 이런 좋은 만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된다. --- p.229, 「미용실은 만남의 장소」 중에서

사고의 다양성을 갖게 되면, 남자의 헤어스타일은 두세 가지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획일적 사고에서 벗어나 수많은 헤어스타일을 접할 수 있다. 이것은 각자의 생활 전반에도 유리하게 작용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직장이나 가정, 기타 모든 사회생활에 대해서도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을 갖추게 된다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 p.235, 「변화를 두려워 말자」 중에서

그런데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어렵지만, 어떨 때는 많은 손님들을 대하고 난 후에 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연극이 끝난 후 텅 빈 객석을 바라보는 연극배우의 허전함과 비슷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다가 아무도 없는 미용실의 빈 의자를 바라보면서 섬뜩한 외로움을 느끼는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손님들에게 더욱 고마움을 느낀다. 미용실의 빈 의자를 채워 주는 손님들이 있기에 내 마음의 빈자리가 채워진다. 손님들을 바라보고 생각하면서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손님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지 못했을 때는 반성하고 다음부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결심을 한다. 고마운 손님들을 대할 때면 그분들을 거울삼아 나도 주변 사람들에게 똑같이 대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 p.240, 「손님은 내 마음의 거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가위로 사랑을 풀고 연필로 꿈을 채워 가며 머리하고
글 쓰는 여자. 그녀에게 삶이 가르쳐 주는 것들에 대하여


평생을 가위와 함께해 온 어느 미용인이 새삼스레 가위 대신 연필을 들었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오로지 머리하는 일에 쏟아 온 저자는 그동안 삼키기만 했던 가슴속 말 보따리를 한 권의 책에 비우듯 풀어 놓는다. 바닥에 쌓인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에는 저마다의 무수한 삶의 사연들이 녹아 있고, 이 책 『가위 이야기』에는 자르고 잇고, 비우고 채워 가며, 자유를 찾아가는 여자 최정아의 삶과 사랑과 인연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녀와 나 가위가 만들어 온 작품은 아쉽게도 유효기간이 짧지만, 그녀와 연필 녀석이 만들어 놓은 작품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녀석은 그녀의 고단한 영혼을 백지 위에 눕히고 그녀에게 평안과 삶의 보람을 선사한다. 녀석과 함께하면서 그녀는 외로움과 마음의 상처를 치료받고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도 알아 가는 것 같다. 그녀에게 적당히 외로워하고 사랑하면서 행복을 찾는 길을 알려 주는 것 같다. 참 신통한 녀석이다. (12쪽, 「가위와 연필」)

가위는 언제나 주인마님 걱정에 여념이 없다. 나누는 일을 제일 잘한다는 가위는 자신 덕분에 주인마님이 받은 것을 조금씩 나누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뽐낸다. 주인마님에게 소유하고 집착하는 마음에 생긴다면 가장 가까운 친구인 자신이 그것을 냉큼 잘라 주겠다고 자신만만하다. 피부 관리실 한쪽 모퉁이에, 의자 단 세 개로 시작한 첫 미용실의 기억을 수줍은 듯 떠올린다. 주인마님과 함께 만든 첫 번째 작품을 기억하며 식은땀을 흘리다가도 금세 짜릿한 행복감에 젖는다.
저자가 가장 행복했던 때와 슬펐던 때를 기억하고 사랑한 사람을 모두 기억하는 신통한 가위의 이야기는 이제 저자의 새로운 동반자 연필의 입을 통해 이어진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모든 것을 컴퓨터로 움직이는 최첨단 시대일지라도 머리만큼은 본질적으로 미용인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는 데 자부심을 가지는 저자는 미용에도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겉으로는 화려해도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 인생은 불행하듯 가슴이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바삐 움직이는 가위는 그저 머리카락을 자를 뿐”이라고 이야기하며 “머리를 자르기보다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용인은 시인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물과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가슴에 고인 것들을 토해 내며 아픔도 행복도 느끼고 한 단어 한 단어로 커다란 언어의 집을 짓는 시인들처럼 머리 한 올 한 올에 서려 있는 사연들을 듣고 그것을 표현해 내야 한다. 그래야 주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머리가 만들어진다. (122쪽, 「시인은 거짓말쟁이」)
눈보다 가슴으로, 손보다 사랑으로 머리를 하며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간 비로소 스타일이 완성된다고 이야기하는 저자는 머리하는 일 자체보다 그저 사람이 좋아서 미용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가위 이야기』는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부모님의 사랑에 목말라하며 끊임없이 사랑을 구하고 나누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주고받는 한 방법으로 택한 것이 ‘미용’인 셈이다. 저자는 손님들의 일상에 작은 기쁨을 주고 그들이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손님과 나는 행복해진다. 상투적이고 상업적인 커트가 아니라 사랑이 교감되는 커트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님과 사랑을 교감할 때면 내 안의 모든 감각이 총동원된다. 이런 감각은 미용에 관한 교육이나 공부보다는 손님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 같다. 사랑의 교감이 있으면 모든 사물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고 마음 또한 열려 많은 것이 보이게 된다.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고 커트에의 감각이 최고조 상태에 이른다. (252~253쪽, 「커트의 단상」)

이렇듯 미용인의 시각에서 접근한 인생은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저자가 보는 세계는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 미처 채워지지 못한 열정과 그리움, 창작에 대한 욕구, 사랑에 대한 설렘과 동경 같은 솔직한 감정이 저자만의 사랑이 가득한 따뜻한 목소리를 통해 여과 없이 전해져 온다. 미용실에 들어올 때보다 나갈 때 아름다워진 손님들을 보며 그들의 인생에도 좋은 미용사를 만나는 것과 같은 좋은 만남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함으로써 사회생활에도 그러한 생활 태도를 확장시켜 다양한 시각을 갖추게 되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얗게 새어 가는 머리카락을 통해 인생의 변화를 생각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머리를 만들려면 적절한 헤어스타일의 선택과 기술은 물론 그 밖의 많은 요소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좀 더 세련된 머리가 되려면 반드시 질감이라는 요소가 더해져야 한다. 모발의 양을 얼마만큼 줄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의 스타일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숱이 많든 적든 질감이 필요하다. 질감 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적은 머리숱일지라도 풍성하게 보이기도 하고, 화려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질감 처리의 핵심은 비우기이다. 너무 비우지 않아도 안 되고 너무 많이 비워도 문제가 된다. 비우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애정과 사랑의 문제이다. 손님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얼마큼 머리 양을 비워야 하느냐가 정확히 나타난다. 이런 의미에서 질감 처리는 비우기만이 아니다. 모발을 비운 곳에 애정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에도 질감 처리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필요한 사랑이 다르기 때문이다. 더 많이 비워 줘야 하는 사람이 있고, 비우기보다는 채워 줘야 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의 질감 처리를 하다 보면 그녀 스스로 더욱 행복해질 것이다. 그렇게 행복해져 맑아진 마음의 눈은 손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과 질감을 발견해 낼 것이다. (89~90쪽, 「인생의 질감 처리」)

여기 실린 68편의 글은 ‘가위’의 시선에서 펼쳐지기도 하고, 저자 자신이 서술하기도 하며, 심지어 ‘머리카락’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도 있다. 글을 씀으로써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족적을 더듬으며 맞춰 간다. 가슴속에서 들끓는 그 무언가를 글로 쏟아 내어 비우고, 그 자리에 새로운 것을 채워 나간다. 때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에서 묻어나는 사연들, 가족들을 향한 절절한 편지글, 일상에서 발견해 낸 삶의 여러 편린들, 할머니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 글쓰기에 대한 답답함, 미용관과 미용실 운영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까지 미용인다운 세심한 관찰력과 풍부한 감수성, 유쾌한 솔직함이 이 책에 녹아 있다.

추천평

가위에서 연필로 가는 길은 두 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특히 몸보다 정신의 힘이 더 필요했을 것입니다. 찬란한 행보입니다. 가위로는 더 말이 되지 않아서 펜으로 자를 것을 더 자르기로 한 것일까요. 아니면 단단히 꿰맬 사연들이 많았던 것일까요.
가위와 펜을 동시에 가장 힘 있는 생의 무기로 선택한 최정아의 손을 번쩍 들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 글은 너무 자연스럽고 친숙해서 마주 앉아 한 세월의 인생을 서로 등 두드리며 토해 놓은 것 같은 시원함이 있습니다. 그래요, 꼭 이런 글을 우리는 누구나 기다렸던 건 아닐까요. 산에서 내려와 들이켜는 맑은 물 한 잔 같은…… 갈증의 현대인들에게 물보다 먼저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신달자(소설가)
글향기
사람향기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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