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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사랑과 멋과 행복의 메시지 인생은 허무하고 작품만 남아 -소설가 박화성(朴花城, 1903~1988) 붓대 하나에 인생을 걸고 -소설가 안수길(安壽吉, 1911~1977) 진정한 멋과 유연한 삶과 신선神仙의 세계 -시인 서정주(徐廷柱, 1915~2000) 소설 같은 인생, 인생 같은 소설 -소설가 최정희(崔貞熙, 1906~1990) 인생은 사랑하는 자와 평화자의 것 -소설가 임옥인(林玉仁, 1915~1995) 문학은 인간을 위해 반짝이는 진리의 별 -소설가 김 송(金松, 1909~1988) 나의 보람을 독자의 보람으로 -소설가 오영수(吳永壽, 1909~1979) 가난과 눈물과 짝사랑과 울음이 타는 삶 -시인 박재삼(朴在森, 1933~1997) 직감과 집념, 그리고 공심산방空心山房 -시인 김시철(金時哲, 1930~ ) 고난은 나의 구원, 미운 오리새끼의 인생고백 -소설가 정연희(鄭然喜, 1936~ ) 문학과 인생을 달관達觀한 주선酒仙의 표상表象 -문학평론가 신동한(申東漢, 1928~2011) 섬세한 언어, 그 압축과 절제의 미학 -시인 허영자(許英子, 1938~ ) 사랑과 결혼과 멋과 행복의 파노라마 -소설가 이병주(李炳注, 1921~1992) 현대사의 질곡 위에 세운 찬란한 기념비 -시인 문효치(文孝治, 1943~ ) 소설가 이광복李光馥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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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작가가 70년대 이후부터 시인, 소설가, 평론가와 같이 다양한 원로 문인들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박화성, 안수길, 서정주, 최정희, 임옥인, 김 송, 오영수, 박재삼, 김시철, 정연희, 신동한, 허영자, 이병주, 문효치. 이름만 들어도 그 무게가 남다른 열네 분 문인들의 목소리가 구체적이고도 생생하게 담겨있다.
열네 분 가운데 지금은 유명한 달리한 분들이 더 많지만 생사를 떠나 그분들이 들려준 문학과 인생에 관한 격조 높은 말씀과 반드시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잠언이 진주처럼 빛나고 있다. 그분들이 문인으로 살아가는 긴장감과 생활인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현실감 있게 피부에 와 닿아 읽는 내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미처 문단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구석구석에 숨어있어 문학 연구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시, 공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발견하는 독자들의 재미도 크다. 책을 읽다보면 눈이 아리도록 그리운 분,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뵙고 싶은 시인, 소설가, 평론가 문인들의 얼굴들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문단의 사표가 되는 분들이 들려주는 귀한 말씀이 사랑과 멋과 행복으로 전해져 오랫동안 메아리로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또한 문인이 문인을 존경하지 않으면 문인들이 다른 계통의 종사자들로부터 존경받을 없다는 저자의 확고한 신념이 원로 선배 문인들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어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