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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화〉
멸치에게 맞은 물고기 돌떡을 삼킨 호랑이 소금 장수의 돈벌이 끝없는 이야기 -쉬어 가세요 〈창작 동화〉 별이 된 무지개 낚시터에서 생긴 일 석이와 돌미륵 아빠의 나무 -쉬어 가세요 〈세계 민화〉 키다리 레다와 작은 로사 도깨비를 이긴 농부 원숭이의 엉덩이 -쉬어 가세요 〈이솝우화〉 떡갈나무와 갈대 제 분수를 모르는 까마귀 날짐승과 길짐승과 박쥐 매와 비둘기 〈탈무드 동화〉 탈무드의 지혜 희망을 가져라 지혜로운 여자 개의 무덤 -쉬어 가세요 -생각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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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해 가을, 태풍이 휘몰아쳤습니다.
“태풍아, 내가 아무리 힘이 세다고 하지만, 나처럼 힘센 나무는 쓰러뜨릴 수 없을 거다.” 떡갈나무는 이렇게 말하면서 몰아쳐 오는 태풍 앞에서 힘껏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중략) 태풍이 지나가자 떡갈나무는 헉헉 숨을 몰아 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러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 있는 갈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갈대야, 너는 어떻게 무서운 태풍 앞에서도 상처 하나 없이 견딜 수 있었니?” 놀란 떡갈나무가 묻자, 갈대는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무리 당신이 키가 크고 세다고 해도, 그 무서운 태풍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요? 나는 태풍에 맞서지 않고 고개를 숙이니까, 무서운 태풍에도 하나도 다치지 않고 이렇게 말짱하잖아요?” 떡갈나무는 한동안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위에 널려 있는 태풍의 흔적을 바라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아무리 힘이 세고 키가 크다고 해도, 너무 뽐내거나 으스대서는 안 되겠구나. 때로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것, 그것이 이길 때도 있으니 말야!’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