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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이 어찌 못 속의 물건이랴
2. 다시 다가오는 초야의 인맥 3. 드디어 복룡의 자취에 닿다 4. 와룡선생 5. 삼고초려와 삼분천하의 계 6. 높이 이는 장강의 물결 7. 북풍은 누운 용을 일으키나 8. 표류하는 형주 9. 얻는 자와 사는자 10. 빛나구나, 당양벌의 11. 조운과 장비 12. 달은 밝고 별 드문데 까막까치는 남으로 나네 13. 와룡은 세치 혀로 강동을 일깨우고 14. 오주 드디어 결전의 탁자를 베다 15. 큰 불길 속의 작은 불길 |
羅貫中
Lee Mun-yol,李文烈,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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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선생께서 저희 군막을 찾아 주셨을 때 이 비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장님과 다름없었습니다. 금옥 같은 말씀을 주셨으나 선생같은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토록 먼길을 돌아왔으니 이는 모두가 스스로의 어리석음이 불러들인 것이라 더욱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 양이 무슨 재주가 있어 한 번의 스침으로 장군 같은 분께 과분한 대접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쓸데없는 말로 장군의 귀를 어지럽게 하였으니 죄스러울 뿐입니다」 공명이 더욱 몸을 낮추며 지난번의 만남이 남긴 어색함을 씻어내려 했다. 어차피 유비와 함께 일하게 될 바에야 개운찮은 감정의 찌꺼기를 지닌 채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유비도 그 점에서는 공명과 마찬가지였다. 그 또한 공명과의 만남을 그 날이 처음인 것으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서 지난번의 만남은 두 사람으로부터 지워지고 오늘날 전하는 저 유명한 삼고초려의 전설만 남게 되는 것이었다. --- p.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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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에 선생께서 저희 군막을 찾아 주셨을 때 이 비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장님과 다름없었습니다. 금옥 같은 말씀을 주셨으나 선생같은 분을 알아보지 못하고 이토록 먼길을 돌아왔으니 이는 모두가 스스로의 어리석음이 불러들인 것이라 더욱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 양이 무슨 재주가 있어 한 번의 스침으로 장군 같은 분께 과분한 대접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쓸데없는 말로 장군의 귀를 어지럽게 하였으니 죄스러울 뿐입니다」 공명이 더욱 몸을 낮추며 지난번의 만남이 남긴 어색함을 씻어내려 했다. 어차피 유비와 함께 일하게 될 바에야 개운찮은 감정의 찌꺼기를 지닌 채 시작하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유비도 그 점에서는 공명과 마찬가지였다. 그 또한 공명과의 만남을 그 날이 처음인 것으로 하고 싶었다. 그리고 거기서 지난번의 만남은 두 사람으로부터 지워지고 오늘날 전하는 저 유명한 삼고초려의 전설만 남게 되는 것이었다. --- p.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