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 : 조윤영
시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시인의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시인의 발로 걷고, 시인의 입으로 밥을 먹는 날이었어요. 나는? 심심해서 계단을 내려가 길 모퉁이를 돌아 언덕을 오르고 있었죠. 주머니에서 풍선껌 하나 꺼내서 씹었어요. 희한하게 하품하면 방귀가 나와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던 날 둥둥이를 만났어요. 선인장 가시에 찔린 얼음 같은 제 마음에 둥둥이는 친구가 되어 주었어요. 누구에게나 친구는 필요하잖아요. 둥둥이처럼 멋진 친구랑 신나게 놀면서 여러분도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둥둥이를 그리고 글을 썼어요. 그림책 작업으로는 『우리 모두 1등이야』 『햇살이와 까망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