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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트리즈에 새로운 형식을 부여하다
1장. 반쪽 나비와 트리즈 2장. 최적의 결과를 그리다 3장. 생각과 일곱 개의 창 4장. 모순을 재구성하다 5장. 아이디어의 표준화 6장. 생각의 연결고리 7장. 고유모순을 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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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슐러는 자신이 개발한 방법론에 따르면 이러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그 방법론이 바로 트리즈입니다. 트리즈의 첫걸음은 IFR을 선명히 하는 것입니다. (중략) IFR은 영어 Ideal Final Result의 약어로 목적이 달성된 이상적인 상태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먼저 심상을 완성한 후 마음 속 그림을 따라 조각을 하는 다빈치처럼 말이죠." _42쪽
"칸트는 경험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인식구조가 같기 때문에 인식이 보편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했고 열두 개의 인식 범주를 들었습니다. 저는 보편성을 담보하는 이 인식 범주가 알트슐러가 제시한 39가지 파라미터, 또 그 조합에서 나오는 40가지 발명 원리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발명이나 예술 같은 창의적인 활동이 천재나 일부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인 양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알트슐러는 발명에도 보편적인 원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_45쪽 "모순은 대부분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건 모두 알고 계시죠? 단순한 도구라 해도 하나의 자원만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나무꾼이 나무를 베는 일도 세 개의 자원이 필요합니다. 도구인 도끼, 대상인 나무, 도끼를 움직이는 에너지원인 사람이 바로 그 자원입니다. 준석씨는 도끼가 무거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가벼워야 한다고 생각하나요?"(중략) "나무와의 관계에서는 무거워야 하죠. 무거울수록 강한 타격을 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도끼를 휘둘러야 하는 나무꾼과의 관계에서도 도끼는 무거운 게 더 좋을까요?"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해야 합니다." "맞아요. 그게 이 문제의 IFR, 즉 이상적인 결과예요. 도끼는 무겁기도 하고 가볍기도 해야 합니다." _54~55쪽 '진경의 생각을 따르기 위해 사업가가 된다.' '진경이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작가가 된다.' 시놉시스를 제출하고 돌아온 정한은 백지 위에 두 문장을 썼다. 각자의 바람과 행동을 어긋나게 엮었지만 두 문장 모두 말이 됐다. 기업가 또는 회사원이 된다고 해서 글을 쓰는 작가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었다. 적은 수입 때문에 많은 시인이나 작가들이 이중의 직업을 갖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니 말이다. _80쪽 '문제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다' '문제를 알려면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각각의 문장은 옳지만 두 문장은 서로 모순됐다. 트리즈는 속속들이 모순 위에 서 있는 방법론이었다. 어쩌면 우리의 삶 자체가 모순 덩어리인지도 몰랐다. _155쪽 "제가 추구하는 것은 알트슐러가 문제를 표준화했듯 인식을 표준화하는 것입니다. 그림이라는 수단을 통해 우리는 표준 인식 모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완전할 수는 없겠죠. 제조업의 예를 들면 신제품을 개발할 때 프로토타입, 즉 불완전한 모형을 먼저 만듭니다. 불완전한 모형이 실험과 수정을 통해 완전한 제품으로 변모합니다. 저는 인간의 인식도 그런 방법으로 표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완전하더라도 기준, 즉 인식의 원형이 있어야 합니다." _170쪽 "비트겐슈타인에 의하면 유일한 가능성은 규칙이다. 바둑의 수는 천변만화하지만 바둑을 두는 동안 규칙은 변할 수 없고 바둑알은 바둑판을 떠나지 못한다. 사회나 회사 또한 공유된 규칙으로 유지된다. 빨간불이 켜지면 멈추고 파란불이 켜지면 건너고, 콜센터 여직원은 안내를 잘해야 하고, 조립공은 나사를 잘 조여야 한다. 정한은 40가지 해결 원리와 각 원리마다 수십 가지 사례가 담긴 표를 꺼내 읽었다. 알트슐러가 처음 40가지 해결 원리를 정리한 이후 사례는 계속 늘어났고, 기술 사례에서 비즈니스, 서비스 사례로 영역을 넘나들었다." _181쪽 주관 없는 객관이 있을 수 없다. 객관 없는 주관도 있을 수 없다. 둘은 빛과 어둠처럼 떨어져 있는 한 몸이었다. 창조는 모방에서 나오고 모방은 창조에서 나온다. 역사는 미래를 보는 관점에서 나오고 미래는 역사에서 나온다. 트리즈는 IFR이라는 미래와 해결 원리라는 과거를 묶어 그 사이에서 생각과 사례, 관념과 경험이 뛰놀게 하는 방법론이었다. _183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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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슐러는 수만 건의 특허를 분석하고 정리해 그것을 유형화했습니다. 과연 알트슐러 말처럼 창의적인 활동도 규칙성이 있고 보편화가 가능할까요? 저는 이 자리에서 '천재란 기술에 규칙을 부여하는 재능이고, 미술은 필연적으로 천재의 기술'이라는 칸트의 말로 그 답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본문 46쪽)
구소련의 특허청에서 근무하던 발명가 겐리흐 알트슐러는 수만 건의 특허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발명에도 보편적인 원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인류가 혁신을 위해 보다 새롭고 효율적인 도구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창조를 위한 사고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도출된 이론이 트리즈다. 사실 우리는 그 동안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견들이 어느 발명가가 가진 고유한 천재성에 의해 갑자기 탄생하는 것으로 인식하곤 했다. 그러나 발견으로 이어지는 길이 꼭 사막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여야만 할까? 아르키메데스가 목욕을 하지 않았더라면 비율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을까? 지도교수도 포기한 아이슈타인은 어떻게 상대성의 원리를 발견했을까? 그 해답은 바로 트리즈에 있었다. 알트슐러는 훈련을 통해 누구나 창의적인 사고를 익히고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트리즈는 문제와 해결, 두 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모순을 통해 문제의 초점을 좁히는 한편 자원을 폭넓게 살펴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문제는 현미경으로 보고 자원은 만원경으로 보는 식이다. 이미 많은 선진기업들이 직원들의 창의적 사고훈련을 위해 앞다투어 도입 중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개된 트리즈 관련서들이 어려운 사례와 이론 중심으로 공학 전공자들만의 전유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점차 트리즈의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어 가는 시점에서 저자는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법은 무엇인지 연구했다. 《트리즈, 천재들의 생각패턴을 훔치다》(21세기북스 | 한호택 지음 | 12,000원)는 그러한 저자의 치열한 결과물로서 소설과 이론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형식 속에서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트리즈식 생각패턴을 습득하도록 유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