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EPUB
eBook 바디페인팅
EPUB
박금산
실천문학사 2010.12.15.
가격
6,000
5,400 6,000 쿠폰혜택가
YES포인트?
3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 분야의 이벤트

소개

목차

제1호 생활의 자세
제2호 행복한 만보
제3호 소설은 아름다워
제4호 거긴 인도였어요

해설 서영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1972년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박영준이다.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범』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일랜드 식탁』, 『존재인 척, 아닌 척』, 『남자는 놀라거나 무서워한다』, 그리고 『AI가 쓴 소설』, 연작소설 『바디페인팅』, 소설집 『생일선물』, 『그녀는 나의 발가락을 보았을까』, 『소설의 순간들』 등이 있다. 오영수문학상(2016)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소설 창작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금산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9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3만자, 약 7.1만 단어, A4 약 140쪽 ?
ISBN13
9788939205888

출판사 리뷰

무력을 극복하는 방법 혹은 우울을 잊는 방식―“우아한 세계”
이 연작소설의 처음과 끝은 “제도”와 맞닿아 있다. 여기서의 제도는 경우에 따라 ‘구상(적)’일 수도 ‘추상(적)’일 수도 있다. 전태일과 문화예술위원회를 각주까지 달아가며 병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요컨대 “무언가 하나를 끝까지 밀고 나간 삶에 그 전부가 닿아 있는” 글쓰기, 그 삶의 진지함과 핍진함이, 그리고 그로 인한 희열과 감동이 문학을 있게 한다고 믿었던 한 시절, 혹은 한 관념이 전태일을 통해 표상된다면, 지금의 작가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삶이 아니라 ‘문화예술위원회’라는 국가기관, 제도이다. 이때, ‘문화예술위원회’는 제도일 뿐 아니라 삶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도에는 서류와 형식만 있을 뿐 개인은 없다. 그래서 거기에 개인의 사정을 말하는 일은 무력하다. 그 사정 역시 형식과 서류를 얻지 않고는 무력하니, 제도와 개인 사이에는 온갖 오해와 불통이 쌓일 밖에. 여기에 작가가 말하는 ‘우울’의 근원이 있다. 그리고 그 우울을 인정하지 못해서, 혹은 어쩔 수가 없어서 그는 자주 우아해진다. 해서 그가 자주 우아해지는 것은, 혹은 우아의 포즈로 (우아한 척) 제도 앞에 서는 까닭은 그 무력함을 잊기 위한 오버액션이 되는 것이다. ‘어쩌다 보니 지원금을 받게 되었지만 뒤늦게 그 지원금이 정당하게 지급된 것인지, 이 지원금을 어떻게 하면 정당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야’라고 말하는 방식. ‘또는 제도란 게 원래 그런 거지 뭐, 이렇게 된 거 인도나 한번 갔다 와야겠어. 충전도 하고 작품구상도 하고 말이야’라고 말하는 방식. 모두 우아하다. 그 우아함 아래에 제도를 만나 어쩔 줄 몰라 전전긍긍하는 백조의 물갈퀴가 있다.
당연히 이 ‘우아’의 수면 아래, 퍼덕거리는 물갈퀴는 너무나 우울하다. 픽션이라는 제도의 관습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거기에 몰입하기에는 너무 명징한 작가적 우울. 그래서 그는 ‘바비 힐더’에게 쉽게 감동할 수도, 인도에 가서 수많은 바비 힐더들의 삶을 확인하겠노라고 결의를 다질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도의 멜가트에 대한 그의 생각 역시 우아의 한 방식으로 봐야 하는 것일까.

소설가 ‘금산 씨’의 “부끄러운 용기”-바디페인팅의 기록
‘제4호’에 이르러 ‘제1호’에서부터 끊임없이 반복, 변주되어온 소설가 ‘금산 씨’의 가장된 우아의 세계는 절정에 이른다. 멜가트의 ‘mel’이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의 줄임말이라거나, 실은 본인이 ‘나가고 싶어서 요청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자기더러 외국에 나가라고 했다거나, 인도의 멜가트를 방문함으로써 문학의 소임을 생각해보려 한다는 이 ‘허풍’ 내지는 ‘허영’이야말로 가장된 우아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펼쳐 보이는 이 가장되었으나 우아한 세계는 결국 원점으로 회귀한다. 이를테면 인도에는 인도가 없고 멜가트에는 멜가트가 없다는 무력한 현실과 대면하는 것이 그것.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대가 여지없이 배반당하는 낯선 세계에 대한 당혹감이며 그 당혹감 끝에서 작가가 만나게 되는 것은 우아도 우울도 통하지 않는 또 하나의 세계이다.
동정도 연민도 향수도, 우울도 우아도 가능하지 않은 낯선 세계를 통해 작가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탐구하려고 했던 것일까. 어쩌면 「바디페인팅 제2호 행복한 만보」의 한 구절이 답이 될는지도 모르겠다.

그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 발로 들어갔다가 내 발로 도망쳐나온 곳이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 하여, 여전히 지금도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적은 내 마음속에만 있는 것이라 과연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문학은 곧 삶이라는 경구는 종종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것만이 삶이라는 식으로 오해되곤 한다. 허구의 형식 속에 들어와 그 질서를 구현하는 삶만이 문학적으로 의미 있다는 식의 해석은 그 원래 의미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문학과 삶을 격리시킨다. 작가는 이 격리에 의문을 품고 문학이라는 제도와,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미 제도 속에 편입되는 일상을, 그 흐릿한 경계와 혼융에 대해 탐구한다. 그리하여 이 탐구는 스스로의 몸을 화폭으로 삼는 바디페인팅이 된다. 관객 앞에서 발가벗어야 바디페인팅은 전시될 수 있는데, 그렇게 완성된 바디페인팅은 또한 이미 한 벌의 옷이다. 일상적 몸과 예술적 작품의 경계 사이에 서 있는 이 부끄러운 용기, 그것이 작가 박금산의 문학을 밀고 나가는 가능성이 되어줄 것이다. 하여 우리는 우리의 소설가 금산 씨가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맨발로 걸었던 그 만보(漫步)의 행로를, 전태일의 세부를 위해 쌍문동 208번지를 찾아 헤매던 그 뜬금없는 여정을 오래 기억하고자 한다. 어쩌면 이 소설가 만보는 “무언가 하나를 끝까지 밀고 나간 삶에 그 전부가 닿아 있다”는 글쓰기의 다른 영역을 향한 고독한 행군일지도 모른다.

추천평

루소의 『고백』 이후 제 삶의 안팎을 남김없이 드러내려는 시도에 유혹을 받은 작가는 적지 않다. 그러나 박금산의 『바디페인팅』처럼 그 고백이 생애 전체가 아니라 어느 특정한 기간에 국한되고, 그 대상이 이미 살아버린 삶이 아니라 살아내야 하는 삶일 때, 게다가 이 시도가 자서전이 아니라 소설이라는 ‘가혹한’ 형식을 빌려야 할 때, 그것을 합리화할 수 있는 여지는 그만큼 줄어든다. 이런 일에서 오직 성실성이 그 미학적 성패를 좌우하는 소설은, 다시 말해서 용서 받을 수 있는 여지를 오직 그 성실성으로만 확보해야 하는 예술적 글쓰기는 한 권의 변호서가 아니라 조서를 작성한다. 박금산의 조서에는 음울함이 없다. 그것은 자신을 투명하게 만들려는 실존적 욕구가 사회·윤리적 의지와 굳건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장 하찮은 사건에 이르기까지 소설의 세부 하나하나가, 필경 읽는 사람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작가의 이상한 염결성에 힘입은 바 컸을 터인데, 시적 환유의 가치를 얻어 질이 다른 또 하나의 삶을 향해 어눌하게 말을 건다는 데 있다.
황현산 (문학평론가)
‘구보 씨의 하루’가 진화한다. 거대담론이 회피되지 않고 ‘구보 담론’의 심화 혹은 내화를 통해 극복된다. 『바디페인팅』은 본문과 각주의 소통, 각주와 각주의 소통(이를테면 [각주 00번을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 그리고 본문 내 본문과 각주의 소통을 통해 참으로 절묘한, 유머러스하고 적절한, 그러나 치열한 반격을 가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인터넷 정보시대, 그리고 ‘작가는 죽었다’는 기치를 수상하게 확대 해석하고 소설 작품을 수상하게 ‘포식’하는 요즈음의 문학평론 경향, 혹은 문단 풍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학?예술 환경 전반이다. 참으로 재치 있는, 그리고 끈질긴 작가가 등장했다.
김정환 (시인)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