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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감 넘치는 글과 포근하고 사랑스러운 그림
소리 내어 책을 읽지 못하는 유아기 때 엄마가 읽어 주는 책 소리는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짧은 글 속에 동시처럼 반복되는 리듬은 아이들의 청각을 자극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언어 발달과 정서 함양에 영향을 주지요. 『고맙습니다』 이제 막 말문을 열고 엄마의 말소리를 따라 하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특히 글 속에서 반복되는 ‘고맙습니다’는 노랫말처럼 입에 붙고 귀에 쏙 들어오는 운율이 있습니다. 이처럼 1~3세 아이들의 연령대에 맞추어 반복적으로 구성된 글은 큰소리로 읽어 주기에 꼭 알맞습니다. 엄마 무릎에 앉은 아이와 눈을 맞추고 책의 리듬을 따라 소리 내어 읽으면 어느새 행복한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화사하고 따뜻한 색깔에 둥글둥글 귀여운 캐릭터들도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금방이라도 뭔가 말을 건넬 것 같은 아이의 부드러운 눈빛과 정감 있는 표정 또한 사랑스럽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한 모퉁이에서 펼쳐지는 강아지와 고양이, 그리고 닭의 쫓고 쫓기는 유쾌한 릴레이 역시 책의 넘기는 아이들의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게 하지요. 이렇게 운율을 잘 살린 글과 따뜻한 숨결이 전해지는 그림의 조화는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책을 읽어 주는 엄마 아빠와 아이 사이에 친밀감을 높여 줍니다. 모두모두 고마워! 『고맙습니다』에서 아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고맙습니다!”를 연발합니다. 사과를 깎아 준 엄마, 사과를 사 오신 아빠, 맛있는 사과를 골라 주신 과일가게 아줌마, 사과를 실어다 준 트럭 아저씨, 사과를 길러 주신 농부 할아버지, 사과를 맺어 준 사과나무, 사과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 흙이랑 해, 비, 바람(자연)까지. 아이에게 세상은 온통 고마운 것투성이지요.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의 눈과 귀를 엄마, 아빠, 주변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아줌마, 아저씨,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흙이랑, 해, 비, 바람과 같은 자연으로 돌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겠지요. 그러면서 아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받아들이고 그 고마움을 새삼 발견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눈길 가는 곳마다 좋은 것을, 고마운 이유를 찾아낼 줄 아는 아이라면 틀림없이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겠지요. 이 책에는 그런 바람과 소망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아이가 모든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고 밝고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 주기를 바라는 이 땅의 모든 엄마 아빠들의 하나같은 마음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