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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용법
신귀백 영화평론집
신귀백
작가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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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1. 사랑과 영화 사이
2. 현실과 영화 사이
3. 인생과 영화 사이
4. 고전과 영화 사이
5. 전주와 영화 사이-전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발문_전찬일(영화평론가)

저자 소개

저자 : 신귀백
전남 나주 출생. 교사, 영화평론가. 《문화저널》을 시작으로 《시와 사람》《문예 연구》등 여러 매체에 영화평을 쓰면서 전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다. 전북비평포럼대표와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으로 섞여 살면서 영화 자체의 아우라보다는 삶을 끌어들여 텍스트의 결을 풍부하게 하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562g | 153*224*30mm
ISBN13
9788994815008

출판사 리뷰

영화라는 비단에 뿌려진 평론의 꽃, 그 사용기
전주를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신귀백이 첫 번째 평론집 『영화 사용법』을 도서출판 작가에서 출간했다.
저자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문화저널》에 영화평을 발표한 이래로 《시와 사람》《문예 연구》《쿨투라》등을 통해 왕성한 평론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북비평포럼 대표와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으로 섞여 살면서 영화 자체의 아우라보다는 삶을 끌어들여 텍스트의 결을 풍부하게 하는 글쓰기를 지향하고 있다.

독자에게 읽히는 영화평론을 바라왔다.
영화관의 문은 육중하지만 부드럽게 열린다. 그 문 안에서 펼쳐진 영화에 대한 이해와 평가를 맡은 장르가 영화평론이다. 그런데 인터넷의 발달로 가장 피해를 입은 계층이 있다면 영화평론가다. 영화평론이 죽은 이유는 대중취향의 민주화와 라캉과 들뢰즈로 대표되는 외국 학자들의 방법론을 빌려오는 평론가의 독재 사이 그 간극은 아니었을까? 신귀백의 글을 보자.

“탕웨이는 청자연적이다. 물론 '색, 계'의 왕차즈가 코발트빛 무늬의 치파오를 걸쳤을 때의 이야기이다. 피천득 선생 말씀대로 그녀가 난이요 학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세월과 작품수가 부족하지만 블루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이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배우를 감독 이안이 차가우면서도 냉정한 빛깔의 블루 톤으로 밀어붙인 것은 배우가 젊기 때문이리라. 한때 수필 같던 여대생의 삶은 항일연극의 여주인공 역할을 맡으면서 역사의 드라마 속으로 휩쓸려가게 된다. … 여기서부터는 학예회가 아니다. 이제부터는 스파이가 되어야 하기에, 색을 알아야 하기에, 모택동의 말처럼 혁명은 시나 수필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부드럽지 않은가?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 않다. 영화평론가 신귀백은 10년 동안 매체에 발표한 글 중 추리고 추린 끝에 마흔 편을 묶었다. 2010년 공식 매체에만 평론을 21편이나 발표한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의 글은 서양의 유명한 철학자를 불러오지 않는다. 다만 백석과 브레히트와 황지우와 김수영을 불러들인다. 그의 글은 현학적인 논문이 아니라 텍스트를 콘텍스트화 하는 읽을 만한 에세이다. 회통과 통섭이 배운 사람의 지표라고 생각하는 그는 기존의 영화평론 형식을 파괴한다.

일찍이 없던 영화 에세이이고 영화보다 더 간절한 마음을 담은 글이다. 그래서 신귀백의 영화글을 보는 사람은 집밥과 국처럼 사랑스러운 영화들과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를 다룬 글로 하여 다시 그 영화 텍스트를 꺼내보고 싶게 만든다. 그는 말한다. 태풍 곤파스와 인건비 사이에 쓰러진 벼가 있듯, 문학과 영화 사이에 내가 있다. 쓰러진 곡식을 세우는 마감은 영혼을 잠식한다. 그 게임의 규칙으로부터 10년이 흘렀다. '부운'이나 '그녀의 손길' 같은 글은 국지성 호우처럼 단숨에 써내려갔지만 대개는 안개비처럼 오래 적신 끝에 나온 글, 이라고.

신귀백의 평론은 이창동 감독의 '시'와 로베르 브레송의 '무셰트'를 연관 짓더니, '무셰트' 편에서는 감독 브레송과 시인 백석을, 소녀 무셰트와 '박쥐'의 태주, '마더'의 아영을 연결시킨다. 이 얼마나 풍성한 접근인가. 그는 영화에서 상호텍스트가, 콘텍스트가 얼마나 중요한 줄도 잊지 않는다. 그의 글에 대한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평가다. 『영화 사용법』을 읽게 되는 독자들이 그동안 자기 마음대로 사용하던 영화 취향의 자유주의에 동력을 더할지 아니면 조금 더 깊고 먼 세계로 들어갈지… 그것은 독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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