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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깨비 삼매경
2. 2반 VS. 3반 3. 너밖에 없어! 4. 겁을 먹다 5. 디지털 문맹 6. ‘밥 먹다’와 ‘귀먹다’ 7. 문제가 너무 어려웠어! 8. 새로운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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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한국의 어느 초등학교. 주인공 독고 비가 속한 4학년 3반과 2반은 라이벌 관계인 담임 아라와 훈남 때문에 대결을 해 오고 있다. 종목은 세 명씩 한 팀을 이루어 낱말 퀴즈를 서로 주고받는 어휘 대결. 지금까지 다섯 번의 어휘 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3반은 벌칙으로 2반의 청소를 대신해 주고 있는 상황.
그런데 3반과 2반의 다음 어휘 대결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3반 팀의 선수인 영식이 그만 심한 설사병에 걸려 다음 대결에 나갈 수 없게 되었다. 평소 비의 숨은 한자 실력을 눈여겨 본 아라는 비를 스카우트해 올 것을 제안한다. 3반과 2반의 여섯 번째 대결이 열리는 날. 비 팀은 새로 참가한 비의 실수 연발로 위기에 처하지만 상대팀의 실수에 힘입어 전반전에서 근소한 차로 앞서 나간다. 그러나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상대팀은 본래의 실력을 발휘하고 비 팀은 비의 결정적인 실수로 이번에도 패배하고 만다. 아라는 연이은 패배의 충격으로 전국대회를 바라보던 꿈을 접고 3반 팀도 해체시키고 만다. 이로 인해 3반에는 평소와는 다른 기운이 감돌기 시작. 이상한 흐름을 감지한 비는 모든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음 어휘 대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중단되었던 어휘 대결이 재개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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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은 높은데 글에 대한 이해력이 낮다?
“대졸자 100명 중 98명은 고급 문서 독해 불가” 이 기사는 서울대 교수님의 논문을 인용해서 어떤 유력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다. 그 글에는‘우리나라 대졸 이상자의 고급 정보 활용 능력은 노르웨이의 중학교 졸업자와 비슷하다.’ 는 내용도 있었다. OECD(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의 통계 조사로는‘우리 국민의 글에 대한 이해 능력은 세계 최저’라고 한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교육열은 높은데 글에 대한 이해력은 왜 낮을까? 모든 학습 능력의 토대는? 국어 능력!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영어 단어는 공부하면서 우리말 단어는 공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 이후 학생들의 성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국어 능력’입니다. ‘국어 능력’이 부족하면 먼저 개념을 이해할 수 없고, 문제를 잘못 해석하거나 이해하지 못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런 악순환 속에서 공부 자체가 싫어지게 됩니다. 국어 능력의 시작은 단어! 국어 능력의 문제를 깨달아도 어디서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막막하시죠? 그런데 일단 문제 해결을 위해 깨닫고 인정해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어 공부의 시작은 단어부터라는 사실입니다. 개념, 원리, 추론 등 모든 학습은 바로 단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눈에서 끝나지 않고 사고(思考)하게 되는 단어 공부 이처럼 중요한 단어지만, 모래알처럼 흩어진 나열식 단어 공부는 주입식 공부가 되기 쉽습니다. 때문에 ‘사고뭉치’는 흥미 있게 대결 구도 형식으로 단어 공부를 하며 단어를 둘러싼 의미 확장과 단어들 사이의 구체적 연관성을 통해 사고(思考) 능력까지 키우게 됩니다. 만화 ‘사고뭉치’는 국어 어휘 학습의 효과와 가치를 입증하고 그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첫째, 국어에서는 어휘 학습이라는 말도 생경하다. 불과 몇 년 전에 이런 교재들이 등장해서 이제 그런 것도 있구나 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영어에서 어휘 학습이 매우 큰 비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 만화 ‘사고뭉치’는 이런 ‘국어 어휘 학습’이라고 하는 카테고리를 모두에게 상기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이제 국어를 제대로 대접해 보자는 것이다. 둘째, 아이들에게 어휘 학습을 시켰더니 효과가 있더라 하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비단 이 만화책이 아니더라도 국어의 어휘 학습을 별도로 해 보면 우리말, 특히 한자어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없앨 수 있고 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어휘 학습의 독자적인 효과와 가치를 입증해 보자는 것이다. 셋째, 효과적인 어휘 학습 방법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시소러스(thesaurus)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그리스 어로 ‘지식의 보고’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어휘들을 뜻에 따라 분류하고 체계화한 것인데, 예를 들어 반의어, 유의어, 상하위 관련어 등이 그것이다. 시소러스는 어휘의 조어 원리에서부터 다양한 확장 및 관련어를 체계화하고 있어서 어휘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사실 우리말에 대한 이러한 시소러스 연구는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시소러스적인 구성에 따라 어휘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1. 우리말 어휘소의 확장 ?????? 예를 들어 ‘몸’이 들어간 어휘들 2. 한자 어휘소의 확장 ?????? 한자 ‘먹을 식(食)’이 들어간 어휘들 ? 초식, 육식, 잡식, 식판, 식단, 화식, 생식, 식겁 등 3. 관련 우리말 어휘와 그 활용 먹다: 습기 먹다, 나이 먹다, 더위 먹다, 거저먹다, 고쳐먹다 등 4. 관련 문법도 함께 예) 맞춤법 헷갈리다(○), 햇갈리다(×), 핻갈리다(×) 5. 반대말, 관련어, 사자성어 등 몸의 반대말은? 마음, 정신, 머리(×) 기아와 비슷한 말은? 기근 호의호(식), 약육강(식), 수(신)제가 6. 문맥적 의미 파악 등 ??먹다’의 의미가 다른 것은? 골 먹다, 습기 먹다, 밥 먹다, 귀먹다(×) 독고 비는 너무 무서워서 ??몸 둘 곳을 몰랐다.’(×) 7. 추론을 통한 사고 훈련 ??식’이 다른 뜻으로 쓰인 것은? 급식, 식사, 식욕, 휴식(×) 괄호 넣기: 그는 ( )이 빨라 가까스로 차를 피했다. 이러한 시소러스적인 구성을 시도하는 이유는 효과적인 어휘 학습 때문이다. 그럼, 만화적인 재미는 무엇일까? 만화의 컨셉은‘국어 대결 학습 만화’이다. 수많은 학습 만화책이 있지만 국어 관련 만화가 없다는 것이 늘 아쉬웠다. 아무래도 만화로 다룰 만한 국어의 소재가 애매하기도 했겠지만 그것을 재미있게 만드는 방법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 어휘 학습이라는 테마와 그것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어휘 대결이라는 연출 방식은 어느 정도 궁합이 맞는 것 같다. 문제는 어휘 대결 속에 어휘 학습을 포섭하는 스토리의 완성도였다. 우리는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그 결과는 시장이 알려줄 것이다. 어떻든 국어 어휘를 통해 사고하는 방법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우리의 만화가 아니라도 시장과 독자가 이점에서 깨어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