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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 나비야 청산 가자 - 내 언제 속였나 - 청산리 벽계수야 - 산은 옛산이로되 - 동짓날 기나긴 밤 홍랑 - 최경창을 만난 홍랑 - 묏버들 시조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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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선생은 진이의 시조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합니다.
“선생님, 지나친 칭찬을 해주시니, 소녀는 부끄러울 뿐입니다.” 진이는 속으로는 은근히 자신감을 갖고 있었지만, 대문장가인 화담선생의 칭찬까지 받고 보니 부끄러운 생각도 조금은 들었습니다. “아니야, 지나친 칭찬이 아니라, 그만한 문장가라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겠구나.” 화담선생의 말로는 머지않은 장래에 진이도 ‘송도의 삼절’이 되겠다고 예언까지 합니다. 화담선생이 말하는 송도의 삼절이란? 송도에는 귀중하고 유명한 세 개의 존재가 있는데, 그 하나는 박연폭포요, 그 둘은 서화담 자신이고, 황진이도 장차 ‘송도의 삼절’ 로 꼽히게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합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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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와 함께하는 위인 열전
선조들이 즐기던 시조는 이 세상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한 시문학입니다. 시조 한 수는 보통 43자 안팎의 아주 짧은 글입니다. 그러나 그 짧은 글속에는 소설처럼 길고, 동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시조가 깃든 역사 이야기를 바탕으로 황진이와 홍랑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몄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이 동화를 읽으면서 우리 시조에 깃든 문학의 향기에 흠뻑 취하고, 또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익혀나갔으면 하는 것이 지은이의 바람입니다. 기생이었던 황진이와 홍랑 황진이는 조선 중종임금 때(1500년 경) 개성에 살던 황진사의 첩에서 난 딸입니다. 그런데 그는 얼굴이 보름달 같이 예쁘고, 마음씨는 어른처럼 트이고, 어려서부터 예능에 재주가 뛰어나 거문고 연주를 잘 했고, 노래는 명창이며, 시조와 시를 빼어나게 잘 지어, 기생이 되면서는 벽계수나 서화담과 같은 학식 높은 선비들과 글재주를 겨루고, 명창들과도 어울려 재주를 마음껏 자랑했습니다. 홍랑은 선조 때(16세기 말)의 명기로 최경창이 북해평사로 함경도 경성에 갔을 때 만난 기녀시인입니다. 어린이들이 시조동화를 읽으면서 우리 시조에 깃든 옛 여인들의 정과 한을 감상하고, 그 때의 기생들이 겪은 한 많은 역사이야기도 들어보며, 여러분의 새로운 문화를 꾸며봤으면 하는 것이 지은이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