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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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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인들의 추천으로 선정된 좋은 시조 92편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가 20명의 시인들을 추천위원으로 정하고 이들로부터 시조 작품을 추천받아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92편의 작품을 뽑았다. 대상은 2009년 겨울호부터 2010년 한 해 동안 문예지를 통해 발표된 시들이다. 작품 선정에 있어 추천위원의 주관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각 추천위원에게 10편 이상의 작품을 추천토록 의뢰했으며, 이는 다양한 시선과 의견이 수렴된 『2011 좋은시조』 발간을 가능케 했다. 같은 작품이 여러 번 추천된 경우도 많았고 한 시인이 3편 이상의 작품을 추천받은 경우도 있었다. 3편 이상이 추천된 시인의 경우에는 추천을 많이 받은 순서대로 2편을 골라 실었다. 동료 시인들에게서 ‘좋은 시조’로 평가된 작품이니만큼 선정된 시인의 감회도 남다를 것이며, 이 책을 대하는 독자 역시 특별한 의미를 두고 감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순수 서정을 지향하는 예술성 좋은 작품 다수 포진 선정된 작품들을 일별해보면 시조의 정형을 잘 지키면서 운율과 호흡이 안정된 작품, 깊은 의미를 담은 작품,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참신한 작품 등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것이 눈에 띈다. 현실참여나 생태 및 역사의식 등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 등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내면을 다지는 성찰과 사유, 대상과의 교감에서 삶의 통찰을 이끌어내는 심안, 날카로운 발견의 참신함, 의미와 표현이 겉돌지 않는 진정성, 풍부한 언어 감각 등 순수 서정을 지향하는 예술성이 좋은 작품을 가리는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10년은 시조 작품이 양과 질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해였다. 『2011 좋은시조』는 데뷔 연도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추천받은 시인들의 면면을 보면 1959년 데뷔한 송선영 시인에서부터 2010년에 등단한 김화정 시인에 이르기까지 신구 세대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 2010년은 원로와 신진 시인들이 다양하게 활동한 해였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새롭게 부상하는 신진 시인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을 볼 때 앞으로의 시조문단과 시조문학의 발전 가능성도 엿보여 이 책이 더 큰 수확으로 다가온다. 한국작가회의 시조분과 추천 시조 시인 이근배 구중서 윤금초 박시교 유재영 이우걸 김영재 이승은 김일연 박기섭 이정환 이지엽 정수자 오종문 박현덕 홍성란 권갑하 서숙희 정용국 이송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