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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07
영령 기념일 014 발신인 주소 031 악천후 039 문단속 049 검은 그림자 057 사고 071 우려했던 일 085 유리창 너머의 얼굴 104 철옹성 111 안도감 140 영화 보기 149 어른거리는 글자 162 구덩이 167 열쇠의 주인 181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 194 공포 영화 202 지하의 울부짖음 218 샤워 커튼 너머 233 살인자 242 텅 빈 보안실 252 낮은 목소리 263 책장 269 침묵의 약속 282 감시 카메라 286 협박 303 퍼즐 조각 311 997번 도로 위의 사고 320 운명의 아이러니 331 목격자 349 고스트에서의 실험 354 열네 개의 눈동자 367 에필로그 377 |
Krystyna Ku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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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그가 우릴 여기에 가둬놨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데비를 죽이겠대. 아마 진심일 거야.”
“지금 어디 있어?” 잠시 전화가 끊어졌다. 그는 낮게 욕을 했다. 캠퍼스 안은 평소에도 수신 상태가 고르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폭풍까지 불고 있으니. 통신망이 과부하가 걸렸거나 고장 난 걸 수도 있었다. “율리아, 내 말 듣고 있어?” 로즈가 속삭였다. “무슨 일이야?” 크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다시 율리아의 목소리가 들리자 손을 들어 보였다. “그 사람…… 완전히…….” 율리아의 목소리가 떨렸다. “미쳐버렸어.” 또다시 연결이 끊어질 것처럼 이상한 잡음이 들렸다. 크리스는 얼른 휴대전화를 귀에서 떼어내 수신 안테나를 확인해보았다. 수신 감도가 약해지고 있었다. “율리아, 지금 어디 있어?” 크리스는 휴대전화를 높이 쳐들었다. 덕분에 통화가 끊어지기 전에 가까스로 마지막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수영장. 수영장에 있어. 혼자 와야……!” 마지막 문장은 또다시 지직거리는 잡음에 묻혀버렸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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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1. 편집된 1초의 영상』에서는 재학생들이 신입생들을 위해 준비한 환영 파티에서 어떤 여자가 호수로 뛰어들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장면을 목격한 로버트와 사건을 계획한 사람 간의 두뇌 게임이 펼쳐진다. 한편 율리아는 1970년대 고스트 산으로 등반을 나섰다가 실종된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들 중 자신의 아버지가 있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밸리2. 설산에서의 조난』에서는 율리아의 하우스메이트 중 하나인 카티의 주도하에 여덟 명의 신입생들이 30여 년 전 사라진 학생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고스트 정상에 오르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안내를 맡은 인디언 아나 크리와 함께 그들은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발견하게 되고 크레바스에 잠든 30여 년 전의 비밀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된다. 『밸리3. 벗어날 수 없는 계곡』에서는 11월 11일 영령 기념일을 맞아 학교 밖에서의 긴 휴가를 계획했던 크리스가 친구들과 함께 학교를 떠나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폭풍우 때문에 결국 학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밸리4. 다른 세계로 향하는 호수』에서는 로버트의 친구인 벤저민이 사경을 헤매게 되면서부터 시작한다. 그를 구하기 위해 친구들이 폐쇄 구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그들은 거울처럼 투명한 미러 호 밑에 숨겨진 비밀 공간과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서류들을 발견하게 된다. [밸리] 시리즈는 기존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는 다르게 자극적인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잔인한 사건이 적다. 독자들은 감각적인 문체와 긴박감 넘치는 서사에 눈길을 빼앗긴 사이 어느새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다가오는 손길이 목을 조여오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