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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내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간 까닭은? 1. 아웃 오브 아프리카 2. 3년 3. 국가대표 2부. 내가 사랑한 우즈베키스탄 1. 내겐 너무 어려운 러시아어 2. 우즈베키스탄? 오즈베키스톤! 3. 실크로드에서 실크를 만나다 4. 미녀들의 수다 5. 아름다운 인생 6. 배들의 무덤, 무이낙 7. 어느 무슬림의 기도 8. 처음 접하는 종교, 러시아 정교회 9. 이름은 운명이다 3부. 우즈베키스탄 속의 한국 1. 한국어를 배우는 그들 2. 《신화는 없다》가 우즈베키스탄 서점에는 있다 3. 색즉시공 4. 조로사전 5. 그녀의 조국은? 6. 내 친구 빠벨 7. 로샤말로 하지 말고 고려말 합소! 같은 조선 사람끼리 4부. 한국·우즈베키스탄친선한방병원 1. 병원이 세워진 연혁 2. 줄을 서시오, 줄을 3. KOMSTA 有感 4. 병원에서 만난 사람들 5. 우즈베키스탄에서 도선생(盜先生)을 만나다 6. 병원의 위기 7. 나는 고양이로서이다! 5부. 위기 탈출 1. 발레와 오페라 2. 으랏차차 태권도 3. 떠나자, 지방으로 4. KOIKOM 한방병원 5. 반가운 얼굴 6. 대한민국 한의학을 배우는 우즈베키스탄 의사들 7. 대한민국 한의학 서적의 번역 8. Traditional Medicine in a modern society 학회 참관기 9. 한국동양의학 침반사요법사분과 10. 제15회 국제동양의학회 참가기 11. 제1회 우즈베키스탄 한국한의학 학술대회 12. 제4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수상 13. 사족(蛇足) 에필로그 한국해외봉사단, 나눔과 봉사를 실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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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책의 저자입니다.
2011-01-13
인생이 사막과도 같다는 절묘한 비유에 나는 탄복한다.
인생과 사막의 유사성은 사막의 모래들 간에 보여지는 유사성만큼이나 높다. 실제 사막을 걸어본 사람은 사막에서 이따금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만났을 것이다. 그 바람은 거칠고 거대하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다. 그저 몸을 웅크리고 모래바람이 멈추길 기다려야 할 뿐이다. 나는 모래바람 속에 있었다. 그러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했다. 오아시스에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 생각하고 달려갔다. 오아시스는 아름다웠으며 편안했다. 처음엔 오아시스를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오아시스 탐험이 끝나자 지루해 했으며 빈둥거리다 그만 잠이 들었다. 깊은 잠이었고, 끝을 알 수 없는 잠이었다. 깊은 잠을 깨운 건 쥐와 고양이었다. 반쯤 잠이 깨어 목이 말라 냇가에 갔다. 나르시스는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물로 뛰어들었다는데, 나는 물에 비친 내 무기력한 모습에 분해서 물로 뛰어들었다. 차가운 물속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으며, 나는 묵은 때를 씻어냈다. 물 밖으로 나온 나는 오아시스를 떠났다. 상쾌한 목욕을 한 뒤라 사막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건너갈 힘이 생겼고, 다음 오아시스가 기다려졌다. 이 활동경험담이 여러분들도 찾아가게 될 오아시스에 대한 안내서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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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봉사단원 경험담 첫 출간 사례
우즈베키스탄 국제협력의사 송영일 단원의 경험담 『오아시스에서 잠을 깨다』 출간 『오아시스에서 잠을 깨다』는 우즈베키스탄의 한국?우즈베키스탄친선한방병원에서 근무한 송영일 단원의 경험담이다. 송영일 단원은 2007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13기 국제협력 한의사로 선발되어 3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서 한방진료 봉사활동, 한국한의학과 우즈베키스탄 의학의 학술교류, 한의학 서적 번역, 한국한의학 학술학회 창립 등을 추진했으며, 제4회 대한민국해외봉사상(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표창)을 수상하였다. KOICA는 단원들이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많은 사람이 공유케 함으로써 국제협력 사업을 조명하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위해 책 집필을 권고해왔다. 이 책은 KOICA의 출판 지원으로 발간된 첫 사례다. 송영일 단원은 “해외봉사단 파견을 비롯한 대외무상원조 사업이 더욱 활발해져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한 차원 더 높아지고 봉사자 개개인에게 자기 혁신의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히며 해외봉사활동의 의미를 전하였다. 책머리에 Do something for somebody everyday for which you do not get paid. -Albert Schweitzer 경험담은 결국 자기자랑이다. 그리고 자기자랑에는 약간 혹은 큰 허풍이 더해져야 제 맛이다. 내가 총알이 비 오듯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의료봉사를 펼쳤고, 사람이 죽어가는 응급상황에서 재생(再生)의 기적을 수차례 일으켰으며, 걸어서 지구를 몇 바퀴 돌았다면 이 경험담은 기상천외한 이야기로 가득 차 사람들에게 독특한 즐거움을 줬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필자가 우즈베키스탄의 작은 한방병원에서 우즈베크 사람들과 지지고 볶은 이야기가 전부다. 허풍을 더할 기본적인 여지가 별로 없다. 특별한 감동을 주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는 이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다니 기쁨보다 부끄러움이 앞선다.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무모해도 괜찮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돈을 바라고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큰 명예를 꿈꾸지도 않는 사람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까지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이 앞뒤를 재고, 좌우를 살피며, 계산기를 두드려 가면서 해야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피곤하고 지루할 것인가. 선의를 가지고 남을 돕는다는 대의명분을 따라 봉사활동을 펼치면 비록 무모하게 시작된 일이라도 결과적으로는 잘 해결될 수 있다는 약간은 진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선의(善意)는 사람들끼리 서로 통하게 마련이고, 주변 환경은 결국에 봉사자를 도와주기 마련이라는 일리(一理) 있는 보충설명도 곁들여서 말이다. 해외봉사활동을 경험했던 사람들은 책을 읽고 내 이야기에 동감해주길 바라고, 해외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책을 통해 나보다 더 무모해질 준비를 해줬으면 한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는 복기(復碁)의 기록이다. 내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기록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면서도 스스로가 비참해지는 일이었다. 나의 무 개념에 탄식이 나오기도 하고, 스스로를 비웃는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복기(復碁)를 한 목적은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서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한번 문제와 맞닥트렸을 때 실수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나는 새로운 봉사활동을 꿈꾸고 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졌을 때 후회 없는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연마하는 중이다. 이를 위해서는 오아시스에서만 잠을 깨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항상 각성의 상태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명쾌한 처방 또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바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봉사활동을 떠났으면 좋겠다. 해외봉사단 파견을 비롯한 대외무상원조 사업이 더욱 활발해져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이 한 차원 더 높아지고, 봉사자 개개인에게 자기 혁신의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오면 자신의 삶에 어떤 이득이 생기는지 궁금하다면, 애플社 CEO 스티브 잡스의 말이 대답으로 절묘하다. “The journey is the reward(그 여정이 바로 보상이다).” 감사의 인사를 쓸 차례다. 먼저 한국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에 큰 감사를 전한다. 해외봉사활동의 기회와 경험담 출판까지, KOICA는 나에게 큰 은인과 같은 존재다. 내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KOICA 홍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다음으로 한국`우즈베키스탄 친선한방병원 식구들에게 멀리서나마 고마움을 전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은 가르침을 주시고 멋지게 사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신 김광락 원장님, 존경하는 형님인 박형진 선생님. 나와 같이 일하느라 피곤했을 안건상, 이길준, 신아름 선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세 번째로 나의 스승님들께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맥(脈)을 가르쳐 주신 겸재(謙齋) 정동주 교수님, 사암침법을 가르쳐 주신 금오(金烏) 김홍경 선생님, 필자의 지도교수님이신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재활의학과의 오민석 교수님. 훌륭한 가르침 덕분에 제자는 대한민국의 한의사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우즈베키스탄에서 부지런히 활동할 수 있었다. 끝으로 언제나 철부지 아들을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어머니 이점순 여사와 내조의 여왕, 아내 김은경과 나의 천사, 딸 송유림에게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2010년 12월 1일 _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진료실에서 송영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