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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_100회를 맞은 콤스타
네팔_콤스타의 시작 필리핀_콤스타 단원들과 열성으로 통하다 터키_다양한 문화의 공존 미얀마_부처의 얼굴을 닮은 사람들 스리랑카_자연의 파괴력 앞에서 일어서다 우즈베키스탄_SUM-쑴-숨소리 카자흐스탄_뜨거운 동포애 동티모르_새로운 시작 캄보디아_여한의사회와 함께 인도_콤스타와의 첫 인연 최광호의 사진놀이 콤스타와 동행한 날들 콤스타 해외 의료봉사 연혁 |
CHOI KWANG HO,崔光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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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료봉사가 100회에 이르렀다는 것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없인 불가능한 일이었다. …… 마음과 몸 어느 한 곳 남김없이 아낌없이 진짜 마음을 다 해 모두 나누는 모습. 콤스타와 동행하면서 나는 그 감동 속을 유영했다. 마음이면 된다. 마음만 있으면 된다. 최선을 다해 나누려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지금 나 스스로에게 묻는다. 이유를 두고 나누지 못하는 마음이 있지 않은지. 이 모두를 알게 한 콤스타와 함께 했던 날들을 사진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기적 같은 일 간혹 나는 기적이 무엇일까 생각하곤 한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 사람의 뜻을 뛰어 넘고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 그래서 가능성이 되고 희망이 되어주는 일. 나는 그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콤스타와 동행하면서 나는 그 기적 같은 순간과 매번 조우했다. 그 중 엄마 품에 안겨 현지 병원을 방문했던 어린 아이가 기억에 남는다. 침대에 내려 놓자 아이는 쓰러지듯 누워버렸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꼼짝도 할 수 없는 아이. …… 반나절 공을 들인 신준식 한의사 바램이 닿았던 것일까? 누워있는 일 조차 힘겨워하던 아이는 일어나서 곧 침대에 앉았고, 다시 엄마 손을 잡고 바닥에 서서는, 한 걸음 두 걸음 제 발을 떼기 시작했다. 아이가 걷는 것은 태어나 처음 있는 일이라 했다. 모두가 바라보고 서서 하염없이 마음으로 울었던 순간이다. --- p.32 콤스타와의 첫 인연 콤스타와의 인연은 2004년 인도행부터 시작되었다. 목적지는 인도이고, 사진만 찍어주면 된다고 후배가 제의를 했는데 사진 찍는 일이야 내 전공이고, 인도란 나라는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해서 무작정 따라나섰다. 처음 도착한 곳은 뭄바이였다. 간절한 마음으로 몰려드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 해서 열심히 진료하는 의사들을 보노라니 차마 대충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사람과 사람이 나누는 정, 그것은 두 말도 해석도 설명도 설득도 필요없는 감동이었다. 그들이 주고 받는 마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혼신을 다 해서 나는 사진을 찍기로 마음을 굳혔다. --- p.361 최광호의 사진놀이 중에서 한 켤레 한 켤레, 사람 마음이 느껴져 한참동안 사진을 찍는다. 신발에서 사람 마음 냄새가 난다. 네팔 사람들에게는 슬리퍼가 신발이다. 뛰어다닐 때는 맨발이다. 검정고무신이 아까워 가슴에 끼고 다녔듯 아이들은 슬리퍼를 가슴에 안고 뛴다. 오래 신어서 닳고 닳은 신발들. 색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 너무 소중해 아껴 신을 수밖에 없는 마음. --- pp.416-417 내가 좋아하는 단어 중 하나가 하늘이다. 하늘에 가득찬 허공이며 우주라는 단어도 좋아한다. 그 모두가 형태 없는, 있는 그대로이다. 비어있으나 공기라는 이름으로 가득 찬 허공. 그 끝없는 하늘에 펼쳐진 우주라 이름 붙여진 자연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새 털이며 나무에서 떨어진 잎사귀다. 허공을 날아다니는 그 느낌을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다. 새털과 나뭇잎을 내가 즐겨 찍는 이유다. --- p.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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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동행》은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콤스타)와 사진작가 최광호의 ‘동행’ 기록이다. 동시에 콤스타 단원인 한의사들과 봉사 지역 주민들과의 동행 기록이고, 또 한의사들 스스로, 최광호 사진가 스스로의 동행 기록이다. 콤스타는 젊은 한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해외 오지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치료해 온 봉사단체다. 1993년에 발족하여 네팔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2010년 몽고까지 17년간 행한 해외 의료봉사는 100회를 넘어섰다. 최광호 사진가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인도를 시작으로 콤스타와 동행했다. 이 책 《동행》은 콤스타의 의료봉사 현장과 그곳 사람들과 풍광, 최광호의 사진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몽골, 네팔, 필리핀, 터키, 미얀마,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판, 카자흐스탄, 동티모르, 캄보디아, 인도 등 의료시설이 낙후되었거나 전쟁, 자연재해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그들은 갔다. 걷지 못했던 아이가 한의사들의 정성으로 걷게 되는 현장을 지켜보고 한의학에 반신반의하던 최광호 사진가가 기적 같다고 느낀 순간 , 쓰나미 참사와 동행했던 한의사들 특히 환자의 썩어들어가는 발을 치료하기 위해 고름을 입으로 빨아서 빼내는 순간(212쪽), 의료봉사 중간중간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풍선놀이를 하는 의사들, 한의학을 전파하고 또 한의학에 공감하는 외국 의사들, 아침 산책길에 만난 그곳 사람들의 미소와 풍습(네팔 사람들은 슬리퍼가 신발이다. 그 슬리퍼를 하나하나 사진 찍었다, 414~419쪽) 등이 하나하나 차곡차곡 촤광호 사진가의 카메라를 통해서 책으로 묶여졌다. 살기가 팍팍한 만큼, 나눔의 의미가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병원을 쉬면서 시간을 내는 것은 물론, 비용도 자신들이 들여서 100회를 이어온 콤스타 한의사들의 나눔, 그들과 동행한 최광호 사진가의 사진들은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