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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신에 구심하는 가치관
병사 정신 이상한 대나무 황희주의 맹목적인 충성 습속 북관 기질 한국인 속에 스며든 양풍 생활을 지배한 도선 사상 2. 한국인의 통성 다리와 우리나라의 함수 관계 뚱이라는 불명예 영광의 대장장이 추악한 한국인 여인 천하 사위의 집 최영 신당 신처 단발령 파문 한국 여성의 아픔 손각씨 3. 한국인, 멋의 존재 운명을 예감한 시참 아름다운 계 금줄이 주는 주술력 전사적 신문 보디 페인팅 이는 남자의 정조 성스러운 돼지 성기 숭배를 보여주는 풍수 4. 비정의 생활 습속 신래침학 비정의 자궁 습속 별난 성인식 파랑새로 나타난 관음 화신 고려의 조직폭력배 악소 한인 노예시장 부형야사 수양 모자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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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귀신 가운데 가장 무섭고 앙칼스런 귀신이 손각씨(孫閣氏)이다. 손각씨는 처녀 귀신으로, 처녀들의 혼이 그 못 푼 한을 참을 길 없어 악귀가 되어 살았을 때 연분이 있던 사람들을 해친다는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 지날 때 또 그 상황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옛 사람들은 신을 만들어냈다. 불안, 고독, 소외, 실존 같은 현대인들의 문제는 그 진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탈출구를 못 찾기 때문에 생긴 것들이다. 그런데 옛 사람들은 그 상황을 탈출해서 극복하려 들지 않고 그것을 신으로 처리해 그 신의 노예가 됨으로써 극복하려 했다. 즉 손각씨는 세계 어디나 고루 있는 처녀 귀신의 한국적 존재 방식이다. 사람들은 처녀가 죽으면 반드시 원혼이 남는 것으로 알았다. 그러기에 원혼이 되지 않기 위한 의식과 무속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우리나라의 일부 지방에서는 아직도 처녀가 죽으면 묻을 때 엎드려 묻거나 시체를 거꾸로 세워 발끝을 위로 해서 묻는다. 또 관의 위아래에 가시나무를 담뿍 쌓아놓고 묻기도 한다. 이것은 원귀가 그 무덤을 빠져나올 수 없도록 하는 일차원적인 샤머니즘이다. ---pp.147~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