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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두 얼굴의 나라, 브라질
두 얼굴의 잎을 가진 부겐빌리아 축복받은 약속의 땅, 브라질 떠오르는 브라질 정신차리기 시작한 부잣집 외동아들 브릭스 중에서도 브라질이 으뜸인 이유 브라질은 과연 부자 나라가 될 수 있을까 2장. 두 얼굴을 가진 신생아의 탄생 원시 상태의 브라질을 발견하다 포르투갈의 식민지 기간 브라질의 독립 질서와 진보의 나라로 3장. 브라질 정치의 두 얼굴 두 얼굴 정치의 뿌리 브라질의 대통령과 정부 정치인은 무죄, 브라질의 지역정치 남미의 유럽연합 메르코수르와 브라질 4장. 브라질 경제의 두 얼굴 부잣집의 유산을 물려받은 외아들, 브라질 만만치 않은 브라질의 기술 브라질의 돈을 잡아라 브라질 경제의 그림자 5장. 브라질 사회의 두 얼굴 천재(天災)와 맞바꾼 인재(人災) 천의 얼굴을 가진 브라질인 먼 나라 이웃 나라 브라질 유럽과 아프리카의 혼혈문화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 브라질의 미래 교육 병들어 가는 지구의 허파, 아마존 6장. 브라질은 어디로? 금융위기와 브라질 규제개혁의 어려움 진보 아니면 퇴보 브라질 코스트의 두 얼굴: 기회와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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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선진국과 후진국의 모습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와 위험이 상존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이 동시에 존재한다. 우리는 과거 우리 나라의 경제적 지위를 두고 선진국과 후진국의 사이에 존재한다는 의미로 중진국이라 일컬은 적이 있다. 지금은 개발도상국이라는 말로 세련화되긴 했지만 아무튼 언젠가는 선진국이 될 그런 위치를 가리킨다. 하지만, 브라질에는 단순히 개도국으로 규정할 수 없는 너무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상류시민들의 삶은 유럽과 북미 선진국의 삶과 비견되지만, 최하층민은 아프리카 난민을 연상시킨다.
--- pp.7~8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발견한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8년이 지난 1500년이다. 포르투갈 왕실의 후원을 받던 카브랄은 인도로 가던 항로에서 이탈했다가 우연히 브라질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일행은 그곳에서 아즈텍과 잉카인들과는 전혀 다른 유목 원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멕시코와 페루의 원주민들이 가진 화려한 문명과는 거리가 먼 원시상태의 부족들을 만난 것이다. --- p.36 나폴레옹의 영국 정복계획이 트라팔가 해전으로 좌절되자, 나폴레옹은 영국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1806년 대륙봉쇄령을 발표했다. 하지만, 영국의 500년 친구인 포르투갈은 나폴레옹의 영국 교역 금지 명령을 거부했고 이에 나폴레옹 군대는 포르투갈로 진군하기 시작했다. 1907년 11월 25일 겁이 난 포르투갈 왕조는 왕족, 귀족, 관리들과 함께 국보 및 주요 문서 등 중요한 물건들까지 모두 챙겨 브라질로 이주했다. --- p.66 브라질 헌법 1조에는 브라질이 연방제 공화국이라고 명시되어 잇다. 과거 브라질은 황제에 의해 통치되었으나 근대적 사상으로 무장한 젊은 군인들의 쿠데타에 의해 왕정이 종식된 1889년 이후 대통령 중심의 공화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브라질을 만든 당시 지식인들이 염두에 둔 정치제도는 미국식 대통령제였다. 이들 신군인 계층들은 당시 산업국가로 급성장중인 미국과 같은 근대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3권 분립의 대통령제와 연방제를 받아들인 것이다. --- p.90 브라질의 항공기 제작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브라질은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엠브라에르를 보유하고 있다. 민간 항공기부터 군용기까지 약 20여 종의 비행기를 생산하며 연매출액만 50억 달러에 이르는 엠브라에르는 브라질 최대의 수출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 24개국에 항공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70~110인승 항공기 시장의 약 34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 p.134 브라질 카니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삼바는 원래 브라질로 이주해온 브라질 흑인들의 문화이다. 삼바란 대부분 브라질 노예들의 고향인 아프리카 앙골라 지역의 토속신에 대한 예배의식에서 사용되는 음악과 춤을 의미한다. 셈바 또는 메셈바라고 불리던 아프리카의 독특한 리듬이 현재 브라질 삼바의 원형이다.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악기를 통해 서로 교신하는 것을 두려워한 노예 주인들이 흑인들의 음악과 춤을 금지했던 것과 달리 브라질에서는 흑인들의 문화가 용인되어, 현재의 삼바라는 모습으로 남았다고 한다. --- p.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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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삼바에 가려졌던 진짜 브라질을 만난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의 왕국, 매년 2월 말이면 삼바리듬에 몸을 맡긴 카니발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찾는 나라, 그리고 지상 최대 생물의 보고이자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이 숨쉬고 있는 나라. 바로 남미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브라질 하면 이 정도의 설명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조금 더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바스콘셀로스와 『연금술사』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배출하고 노동자 출신의 룰라 대통령이 집권하는 남미의 한 나라로 각인되어 있기도 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브릭스(BRICs)로 불리는 신흥경제국의 한 국가로서 각종 뉴스와 경제전망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고,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서 한 번쯤 가보고 싶어지는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브라질에 대해 알려진 대부분의 정보들이 경제상황을 다루고 있거나 단편적이어서 브라질이 어떤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역사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정보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브라질 하면 으레 축구와 삼바 정도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을 위해 쓰여졌다. 남미를 발견하는 데 큰 원인이 되었던 유럽의 식민지 경쟁에서부터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세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나폴레옹과 포르투갈의 관계, 왜 브라질이 스페인 언어를 쓰는 다른 남미국가와는 달리 포르투갈 언어를 쓰고 있는지, 오늘날의 브라질 영토가 갖춰지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 기본적인 정보 외에 그 이면에 숨은 배경지식들을 설명하고 있다. 또 재미있게도 브라질 사람들은 라이트 형제보다 3년 늦게 비행기를 띄웠지만 자국 출신인 알베르뚜 상뚜스 뒤몽을 세계 최초의 비행기 제작자로 인정한다. 그 덕분인지 브라질의 항공우주산업은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도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바이오에너지의 개발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을 만큼 앞서 있다. 게다가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신은 브라질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한 것처럼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원전쟁으로 치닫고 있는 세계 경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나라 중 하나이다. 세계 5위의 광활한 영토와 전 세계 경작 가능 토지 중 22퍼센트를 확보하고 있고, 남미 2위의 석유 매장 국가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처럼 브라질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그동안 축구와 카니발에 가려져 볼 수 없었던 진짜 브라질을 보게 될 것이다. ‘아마존의 눈물’은 곧 브라질의 역사다 포르투갈의 페드루 알바리스 카브랄이 최초로 브라질에 도달했을 당시, 브라질의 원주민들은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문명발생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정착생활이 필요치 않았다. 게다가 브라질의 원주민들은 1,400여 개의 부족으로 나뉘어 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이주민들이 진출하여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도시화하고 아마존을 무분별하게 개발하자 그들은 점점 자취를 감추었다.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서 다룬 오늘날의 아마존이 겪고 있는 개발의 바람, 환경파괴 등의 위기는 500여 년 전 외부세력이 브라질에 발을 내딛으면서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브라질의 발견 이후, 유럽에서 진출한 이주민들 외에도 사탕수수와 금광의 개발로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흑인노예들도 브라질에 등장한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은 미국의 노예들과는 달리 높은 강도의 노동으로 인해 현지 출생률과 평균 수명이 낮았다. 때문에 브라질로 유입되는 노예의 수가 미국에 비해 일곱 배에 달했다. 아프리카에서 끌려온 노예들과 함께 자연스레 그들의 토속신앙이 들어왔고 이는 유럽의 기독교문화에 바탕을 둔 카니발과 합쳐져 오늘날의 삼바문화를 만들었다. 열정적으로 몸을 흔들고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삼바는 아프리카 노예들의 슬픔이 담긴 역사가 담겨 있다. 이러한 정보들은 브라질의 발전가능성이나 경제적 가치 같은 수치만으로는 알 수 없다. 만약 브라질로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일반인이라면 브라질의 역사, 문화, 사회 등을 알아야 진정한 파트너,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브라질의 숨은 역사, 진정한 매력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