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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와인, 문화를 만나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는 와인 이야기 EPUB
장홍
다할미디어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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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계단 대칭과 균제의 미
축대 단순미와 순연한 멋
불전 반야용선의 선실
공포 이상화를 위한 끝없는 조형 의지
지붕 신화적 생명력과 장식미
문호 화려한 색채 속의 균제미
기둥 입체 조형의 환상 세계
보·평방·창방 길상과 환상의 조형 세계
천장 화려함 뒤의 적조의 미
허공 환상적인 공간 조형 예술
불단 기괴와 순정의 묘한 결합
닫집 설치미술의 백미
불탑 부처님의 상주처
상륜 숭엄한 아취와 장식미
탑신 소박한 내용, 숭고한 조형 의지
부도 환영幻影 속의 자유로운 조형 감각
탑비 형식적 내용의 감성적 표현
범종 화려함과 농염 속의 정제미

나오는 글

저자 소개

저자 : 장홍
1960년 경남 울산 생.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고문서학 특수대학원(D.E.S.S.:Universite de Haute Alsace) 과정을 거쳐 「유럽 통합과 독불 여론 문제 연구」로 국제관계학 초급 박사(D.E.A.)와 박사 학위(Universit? Marc Bloch)를 취득했다.
한유럽(프랑스)·한코리아(한국)의 대표와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센터(Mulhouse, France) 대표를 역임하였고 프랑스 알자스(Alsace) 주정부 개발청 자문위원 및 한국대표부 대표를 지냈다. 이후 20년 넘게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스트라스부르에서 거주하며 EU 전문가로서 활동 중이며, 와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키워오고 있다.

저서로는 『유럽통합의 역사와 현실』(1994, 고려원), 『아름다운 처녀, 유럽』(1997, 백산서당), 『문화를 포도주병에 담은 나라 프랑스』(1998, 고원), 『유럽연합의 새로운 이해』(1998, 고원), 『WINE & CULTURE, 문화로 풀어본 와인 이야기』(2007, 학산)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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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1.30MB ?
ISBN13
9791189706456

책 속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마셔라.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해도 기분이 언짢을 때나 함께 먹는 사람과 껄끄러운 사이라면 제 맛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우리의 뇌는 기억을 선택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평생 잊지 못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어떤 와인을 마셨다면, 우리의 뇌는 그 기억을 오래 간직할 것이다. 그 와인의 객관적인 질이 어느 정도이건, 그 와인은 좋은 와인으로 각인될 뿐만 아니라, 장래에 좋은 와인의 한 기준이 될 수도 있다. --- '와인, 어떻게 친해질까?' 중에서

로트칠드가는 대은행가 집안이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었던 죠르쥬 퐁피두(Georges Pompidou)도 로트칠드 은행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지난날 자신을 고용해준 집안에 대한 일종의 보은이랄까? 1960년부터 1등급으로 승격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번번히 퇴짜를 맞았는데, 결국 그 꿈을 이루고 마니 이는 ‘포도밭의 혁명’이라고 할 만큼 대단한 사건이었다. 승격 이전인 1855년 리스트의 1등급에 들지 못한 울분을 삭이기 위해, 그리고 무통의 자존심을 위해 정한 가훈이 재미있다. “일등은 될 수 없고, 이등은 승낙하지 않고, 무통은 무통이다.” 그리고 1973년 마침내 1등급에 오른 후 이 가훈은 다음과 같이 바뀐다. “이제는 일등, 이등은 했고, 무통은 바뀌지 않는다.” --- '보르도 1855년 등급' 중에서

최근에 들어와서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오랫동안 남성 전유물이었던 와인에 대한 여성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의 슈퍼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60% 이상은 여성들이 구매한다. 훌륭한 여성 소믈리에르(sommelier?)나 와인 메이커도 많이 나오고,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여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향에 맞춰, 여성의 취향에 맞는 와인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남성보다 후각이 월등히 뛰어난 여성들이기에 분명 남성과는 다른, 또는 앞선 와인 취향을 지니고 있으리라 짐작된다. 프랑스의 고급 식당에서도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다이어트 음식이나 해조류 등에 맞게 와인 리스트를 바꾸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로 생선 요리에 맞는 화이트 와인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단다. --- '부자는 좋은 와인을, 빈자는 많은 와인을' 중에서

최근 들어서는 유명 와인의 위조품도 등장하고 있다는데, 주로 중국과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보르도나 부르고뉴의 최상급 와인을 가짜로 만들어 판매한다고 한다. 페트뤼스·마고·무통 로트칠드·로마네 꽁띠(Roman?e-Conti) 등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와인이 주요 희생자라 한다. 그리고 그 방법도 다양해서 아예 와인부터 병과 레이블까지 모두 가짜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본래의 빈 병을 구해 그 안에다 다른 와인을 채우는 경우도 있다. 뉴욕의 고급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마시고 간 고급 와인의 빈 병을 아예 모두 깨어버리는 것을 결의할 정도이니 가짜 와인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 같다. --- '인류 최초의 사기는 와인으로부터' 중에서

인간이 호모 에렉투스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Erectus Sapiens Sapiens)로 행세한 이래로 와인은 인간의 삶 여러 분야에 깊이 관여해 왔다. 신을 찬양하기 위해, 사자의 영생을 기원하기 위해, 기쁜 일을 축하하는 자리에, 괴로움을 익사시키기 위해, 기분과 사기 진작을 위해, 와인은 늘 인간과 함께 해왔다. 때로는 와인 때문에 전쟁이 발발하기도 했고, 때로는 포도 수확을 위해 전쟁이 멈춰지기도 했다. 그만큼 당신이 마시는 한 잔의 와인 속에는 오랜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비밀스러운 코드처럼 담겨있다. --- '행복한 우연, 와인의 탄생' 중에서

소량을 규칙적으로 즐기면서 마신다는 전제 하에, 와인은 괴테가 말했듯 ‘인간을 기쁘게 해주고, 기쁨은 모든 미덕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의 기분이 좋을 때 저항력이 높아져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이다. 오늘 밤, 누군가와 느긋하게 와인을 한 잔 나누면서, 신경안정제는 잠시 잊어버리면 어떨까. --- '와인 vs 신경안정제' 중에서

술이란 마실 때는 같이 마시지만 취할 때는 각자 홀로 취한다. 비록 같이 앉아있다 해도, 각자의 주량이나 성향이나 술버릇에 따라 각각 홀로 취하는 것이다. 나 홀로의 길, 그것이 취기의 길 아니겠는가! 그러나 너무 취하지 않도록 조심하자. 디드로(Diderot)는 경고한다. “취기는 이성의 모든 빛을 앗아간다. 취기는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지어주는 이 입자, 이 성스러운 섬광을 완전히 말살시킨다.” 『좁은 문』의 작가 앙드레 지드(Andre Gide)는 취중한담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히 털어놓은 적도 있다. “나도 취한 적이 있었는데, 취기는 당신으로 하여금 보다 훌륭하고, 보다 위대하고, 보다 존경받을 만 하고, 보다 고결하고, 보다 부유하고… 등등을 믿게 한다. 실제로는 아닌데.” 이래서 술 마실 때 하는 말은 믿지 말라고 하나 보다.

--- '마시고 취하고 읊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찰 문양의 상징 의미(善)와 아름다움(美)을 밝혀놓은 책이다. ≪사찰 장식 -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를 펴낸 바 있는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사찰 동선의 흐름에 따라 계단, 축대, 불전, 불단, 닫집, 불탑, 부도, 범종 등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와 종류, 미적 특징을 220여 컷의 도판을 곁들여 설명한다. 부처님을 모신 '불전'은 서방 극락정토를 향해 가는 '반야용선'을 상징하는 것이며, 다양한 장식 문양들은 부처님의 세계를 환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용·봉황·가릉빈가 등 상상의 동물과 자라·물고기·게 등의 수중 생물 그리고 연꽃·모란·당초문 등의 식물 문양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미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사찰 문양의 특징들을 알게 됨으로써 불교와 불교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찰 장식 -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꿈과 환상의 표현

사찰 문양의 상징 의미(善)와 아름다움(美)을 밝혀 놓은 책이 우리의 전통문화에 관한 책을 주로 발간해온 다할미디어에서 나왔다. ≪사찰 장식 - 그 빛나는 상징의 세계≫, ≪한국의 정원 - 선비가 거닐던 세계≫를 펴낸 바 있는 미술사학자 허균은 전국의 사찰을 답사하며 직접 찍은 220여 컷의 사진을 곁들여 사찰의 계단, 축대, 불전, 불단, 닫집, 불탑, 부도, 범종 등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와 종류, 미적 특징을 풀어 놓는다.

우리가 사찰에 들어서서 쉽게 지나치는 계단 장식을 보자. 계단은 법당 진입 통로이자 예비 공간인 만큼 벽사와 외호 기능을 가진 사자, 귀면, 용 등의 동물상이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부산 범어사 대웅전 앞의 3차선 18층계 앞의 사자상은 자연계에 실존하는 사자가 아니라 신격화된 당사자(唐獅子)로 굵은 뜨개실을 꼬아 붙인 것 같은 눈썹과 갈기, 송곳니가 드러난 큰 입, 아래로 처진 넓은 귀가 특징이다.
대부분 풍경 좋은 산에 접해 있는 사찰에 왜 그리 물고기들이 많이 장식되어 있는 것일까? 법당 건물 기단의 바깥 둘레를 쌓은 돌을 의미하는 축대에도 연꽃뿐 아니라 자라, 게 등 바다 동물이 새겨진 경우가 많다. 축대에 이런 바다 생물을 새기는 것을 '반야용선도'를 비유하여 설명한다. 즉, 법당 건물은 반야용선의 선실이 되고 축대는 바다가 된다. 축대에 새긴 게, 자라, 새우 등 수생 동물들은 축대를 바다로 상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불.보살을 모신 건물을 말하는 불전은 불멸의 진리인 불법이 충만한 공간이며, 부처님의 법문과 가르침이 행해지고 의식과 수행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법당 안쪽으로는 불단과 천장과 기둥과 벽과 허공까지, 법당 밖으로는 주춧돌에서부터 문화와 공포와 기둥 그리고 지붕의 용마루까지 빈틈없이 장식이 베풀어져 있다. 법당 내외에 베풀어진 조각이나 문양 또는 그림은 불?보살의 가르침을 전하는 기능과 함께 법당을 상서롭고 숭고한 공간으로 승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법당 문호에 많이 장식된 꽃에도 나름의 상징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사찰 문양 중 꽃은 사찰에서 부처님 전에 올리는 여섯 공양물 가운데 하나이다. 육법공양물은 향(香), 화(花), 등(燈), 다(茶), 과(果), 미(米)를 말하는데 이 중 꽃은 정신적인 것으로 향이 법신(法身)을, 등이 화신(化身)을 상징하는 것처럼 꽃은 보신(報身)을 상징한다. 그래서 법당 문을 장식하고 있는 꽃들은 그 하나하나가 부처님의 지혜의 상(相)이 될 수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처님을 향한 뭇 중생들의 존경과 환희의 신심이 담긴 공양화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사찰 장식의 중요한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우리나라 사찰의 장식미술은 원색의 화려함 속에 순정이 배어 있고, 소박한 형태 속에 현묘한 이상 세계가 펼쳐 있어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친근감을 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사찰 장식미술은 불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꿈과 환상을 표현하고 상서를 조성하는 또 하나의 길상 상징 미술로서 존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전통문화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사찰 장식미술의 외연과 내포에 대한 일반인들의 상식의 깊이를 깊게 하고 이해의 폭을 넓게 하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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