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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여우사냥
제2장 기인과 야인 제3장 감고당의 천재소녀 제4장 감고당에 피는 꽃 제5장 헛되이 달을 바라보며 임금을 기다리네 제6장 하늘이 두려우면 속히 조선에서 물러가라 제7장 님에게 왕국을 바치나이다 제8장 불꽃의 여인 제9장 방부하는 여자 제10장 여명을 기다리는 사람들 제11장 가슴에 한(恨)을 품고 제12장 아, 무정한 세월 제13장 풍전등화의 왕국 제14장 피를 부르는 불꽃놀이 제15장 3일천하로 끝난 혁명 제16장 폭풍의 계절 제17장 청일전쟁 제18장 불멸의 여인 제19장 나는 조선의 국모다 작품 후기 |
Lee Soo-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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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쓰면서, 혹은 소설을 완성한 뒤에도 작가는 틈틈히 그녀의 발자취를 찾아보곤 했다. 그 옛날 그녀가 태어났던 여주군 능현리의 고색창연한 생가, 그녀의 성장터 감고당, 왕비로서, 국모로서 30년을 보낸 경복궁과 청덕궁 궁궐 뜰. 이제 그녀의 모습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때때로 필자는 대궐의 후원에서 그녀의 숨결, 그녀의 영혼을 느끼곤 했다. 대궐의 빽빽한 전각과 누각, 그리고 침전의 모퉁이를 궁녀들을 거느리고 돌아오는 그녀의 환영, 사각거리는 치맛자락 소리와 꽃잎이 피어나듯 부드러운 웃음 소리, 무너져가는 왕조를 걱정하는 그녀의 한숨소리…. 모든 것이 대궐에 먼지처럼, 공기처럼 떠돌고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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