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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먹고 먹히는 관계
2장 늑대의 반란 3장 속 터지게 하는 여자 4장 바스락(마음이 움직이는 소리) 5장 성숙한 아픔을 느끼기에 그들은 2% 부족하다! 6장 골 때리는 남자 7장 그들을 누가 동성애자라고 했는가! 8장 정글 같은 인생, 밀림 같은 연애 에필로그 외전(안소니와 변태 콩쥐) |
필명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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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한 얼굴로 연기하는 건 여자들의 공통점인가 보지? 사실은 이렇게 속이 더 시커멓잖아.”
“그러니까 그게 지금 무슨 소리냐고요.” “괜찮아. 난 이런 긴박한 스릴을 즐기는 편이니까.” 그리고 서진이 바짝 다가와 은하의 몸을 벽 쪽으로 밀어붙였다. 은하는 멍한 눈으로 서진을 쳐다보고 있다가 깜짝 놀라 그의 가슴을 밀어 냈다. “소, 소리지를 거예요!” “음향 효과까지 넣어 주겠다니 고맙지. 사실 난 소리에 더 흥하거든.” 서진이 은하의 어깨를 한 손으로 탁 짚고 고정시키더니 허벅지를 그녀의 다리 사이로 쑥 밀어넣었다. 너무 놀란 은하는 말문이 막혀 거품을 부글부글 물며 뒤로 넘어갔다. “안 돼. 아직 기절하긴 일러.” 여전히 그 말 같지 않은 말에 더 황당해지는데 갑자기 은하의 귓불로 무언가 눅눅하고 축축하고 음산한 습기가 느껴졌다. 서진이었다. 서진이 상체를 숙여 은하의 귓불에 숨결을 흘렸던 것이다. “먼저 도발한 건 분명히 네 쪽이다. 알지?” 서진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너무 가까이에 대고 말하니 윙윙, 웅성거리기만 했다. 도대체 알긴 뭘 알아? “다, 당신 정말 지금 뭐 하는……” “너 향기가…… 의외로 좋아.” 귓불에서 머물던 숨결이 순식간에 이동하더니 은하의 윗입술을 쓸고 지나갔다. 은하는 심장이 쿵 내려앉은 감각에 서진의 가슴을 세차게 밀었다. 그러나 그 남자는 꿈쩍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은하의 두 손목을 단단히 틀어쥐고 벽에 고정시켰다. 이, 이건 무슨 변태 영화 속의 한 포즈인고! "적당한 반항은 좋지만 서로 힘 빼지는 말자고. 일단 키스까지만 할 테니까." 지금 이 카사노바가 뭐라는 거야!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