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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리 잡지에 나와 주었으면 좋겠는데」
순간 에마는 까무러칠 뻔했다.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는 드레이크를 노려보았다. 그러다 상대방의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닫자 이번엔 몸이 확 달아올랐다. 「제가요? 하지만 전 모델도 아니고 그런…」 드레이크는 값을 매기듯 에마의 주위를 걷기 시작했다. 옷을 끌어내리는 듯한 노골적이고 뻔뻔스러운 시선에 에마는 상대의 얼굴을 힘껏 한 대 갈겨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타이틀이 벌써 눈에 선하군. 〈냉정한 뉴스 캐스터, 에마 코트. 꿈에서 본 모습이 현실로…〉 재미있는 특집이 될 게 틀림없어」 「돌았군요?」 「유감스럽겠지만 난 지금 제정신으로 말하고 있소」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