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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 이름을 불러 봐. 류신이라고 불러주겠나?”
“사, 살려 주세요. 제발. 전 약혼자가…….” “약혼자는 없다.” 이제부터 너에게 약혼자 따위는 없다. 오직 스즈키 류신만이 있을 뿐이다. 류신은 두 손으로 유채의 뺨을 감쌌다. 여자의 입술에서 짠맛이 났다. 아니, 초록의 맛이다. 눈에서 풍겨 나오는 그윽한 향이 안개처럼 류신을 감싸안으며 유혹해싿. 나른하고 편안한 기분. 참을 수 없는 소유욕. 류신은 유채의 아랫입술부터 입을 맞추었다. “쉬잇. 겁내지 마.” “제발…….” 울음과 두려움으로 유채는 눈을 감았다. “날 똑바로 봐. 이제부터 너는 스즈키 류신의 것이다.” ---본문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