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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늑대는 예전부터 자신들을 골탕 먹인 토끼를 벼르던 차에 마침내 기회를 잡게 됩니다. 그러나 숲속 연못가에서 또다시 토끼에게 당한 늑대는 토끼를 쫓아 낯선 도시 생활을 시작합니다.
쉽게 잡을 수 있으리라 믿은 늑대의 생각과 달리 예견치 못했던 토끼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토끼는‘달 노래 콘서트’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고, 당황한 늑대는 거듭되는 좌절의 와중에서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낯선 감정들에 점점 빠져듭니다. 독자는 자존심 강한 늑대의 눈을 따라가며, 늑대에게 닥친 새로운 변화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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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토끼의 이야기...아직도 내가 잔꾀나 부리는 옛날 토끼로 보여? 난 이제 예전처럼 살기는 싫어 왜? 어쩌다 잔꾀로 용케 도망쳐도 달라지는 게 없잖아 뭐가? 내가 늑대에게 쫓기는 생활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야 그럼? 언제나 그렇듯, 변화는 약자이기에 절실하게 꿈을 키워 온 토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제 새로운 세대의 토끼는 자신이 살아가야 할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합니다. 2. 늑대의 이야기...내가 알던 예전의 만만한 토끼가 아닌 것만 같았어. 고개를 살짝 들어 토끼를 쳐다보았어. 그런데 이상했어. 토끼가 훌쩍 커져 보였던 거야. 뭐지? 토끼가 그사이에 정말로 커 버린 건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배가 고파 잠시 헛것이 보였던 거야. 지금까지 강자로 살아온 늑대의 변화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늑대는 토끼의 변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낯선 감정이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런데 거친 늑대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한 말랑거리는 이 느낌이 왠지 싫지만은 않습니다. 3.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말도 안 돼! 어떻게 내가 너랑? 늑대야, 같이 콘서트를 하는 건 어때? 내가 너랑 같이? 그래, 우리 둘이서, 함께! 뭐라고? 말도 안 돼. 남들이 우습게 볼 거야. 남들 눈이 무슨 상관이야. 토끼와 늑대는 누가 이기고 지는 관계일 수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둘은 어떻게든 함께 살아야 할 관계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토끼가 꾸는 꿈은 늑대의 새로운 꿈과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토끼와 늑대가 꾸는 꿈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꿈이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