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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청년시절: 폭풍 속에서 피어난 꽃 1. 소년 “삼미자”(三眉子)의 성장과 가문 2. 열다섯에 혼인하고 서울로 올라와 3. 대학(太學)에 입학하여 4. 서학(西學)으로 열린 새로운 세계 5. 천주교신앙에 빠져들어 2부 관직활동: 성군(聖君)을 만나 펼치려다 꺾인 꿈 1. 대과(大科)에 합격하여 벼슬길에 나서니 2. 임금의 지도아래 다져지는 학문 3. 화성(華城) 설계로 과학기술의 새로운 차원을 열다 4. 암행어사로 나가서 5. 끈질기게 따라붙는 비방 6. 곡산부사(谷山府使)로 목민(牧民)의 현장에 나가서 7. 급박해진 정국, 살얼음판을 걷는 삶 3부 유배생활: 유배지에서 연마한 학문과 인간애 1. 신유교옥(辛酉敎獄)과 첫 번째 투옥 2. 장기(長?)에서의 유배상활과 두 번째 투옥 3. 강진(康津) 유배지에서 좌절을 딛고 일어나 4. 학승(學僧)들과 사귀며 5. 다산초당의 아늑한 정취 6. 고통받는 민생에 대한 깊은 관심과 분노 7. 제자를 가르치며 8. 저술의 거대한 탑을 쌓아올리다 9. 아내와 자식에 대한 애틋한 사랑 10. 자기를 알아주는 평생의 벗, 둘째 형(丁若銓)에 대한 그리움 4부 노년의 여유: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1. 유배에서 풀려나 고향 소내(苕川)로 돌아와서 2. 저술을 마무리하고 학자들과 토론의 꽃을 피우며 3. 다음 세상을 기다리며 5부 학풍: 실학의 학풍과 과제 1. 시대배경: 폭풍 몰아치는 시국 2. 사상조류: 소용돌이치는 사상의 격돌 3. 학풍: 비판정신과 열린 사유의 실학(實學) 4. 연원: 정신적 뿌리와 학문적 계승 5. 경전의 재해석: 인간을 조명하는 새로운 빛 6. 세상을 경륜하는 방책: 백성을 주체로 하는 정치질서 6부 예술: 삶의 운치와 예술적 품격 1. 정원을 꾸미고 화초를 가꾸며 2. 산과 물을 찾아 유람하는 즐거움 3. 자연을 노래하고 사회를 걱정하는 시와 산문 4. 음악과 춤의 풍류 5. 글씨와 그림을 품평하고 맺는 말: 다산을 돌아보며 정약용 연보 참고문헌 인명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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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을 만난다면 나란히 걷고 싶다. 그래야 그 수학적인 정밀하고 예리한 분석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들으면서 그 시적인 정감과 고뇌의 열정으로 빛나는 눈빛을 살필 수 있을 터이니 말이다. 아마도 퇴계와 다산 두분 옛 선비는 수백년 뒤의 후학을 만난다면 비록 재주가 우둔하고 예절을 제대로 모르더라도 격의없이 품어주고 친절하게 타일러주실 도량을 지닌 분임을 확신한다. 그래서 “다산과 함께 걸으며” 좀더 가까이서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다산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마음이야 다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함께 걷고 싶었지만, 실제로 부딪쳐보니 다산의 모습이 아득하기만 하여 안개 속에서 보는 듯 희미하기도 하고, 깜깜한 밤중에 더듬는 듯 잘 붙잡히지도 않으니, 사실 얼굴을 마주 대하듯 분명하게 그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 안타까움과 좌절감을 심하게 겪어야 했다. 그래도 나 나름대로 주의하고자 했던 대목은 높이 떠받들려고 지나치게 과장하지 말고 가능한 한 나에게 보이는 모습 그대로 묘사하고 싶은 것이었다. --- 머리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