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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 스톡홀름
어렴풋한 것들이 선명해지는 시간
배주아 저
폭스코너 2017.10.30.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22주
가격
14,000원
10 1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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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여행을 꿈꾸는 순간부터 여행자가 된다

1부 세상의 찬란함에 감탄하며
떠나는 순간의 특별함
낯선 세상 속으로
미련해도 괜찮다
존재만으로 기쁜 아침
그 도시의 거리를 걷는 일
쓸모없는 물건의 소중함
언어가 사라진 위로
여행과 식사
스톡홀름의 소나기
바람이 불었다, 모든 게 달라졌다

2부 소중한 가치들을 배우며
몸보다 시간이 소중해질 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
일상이 미학적인 도시
마음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나를 버리는 여행
현실에서 꾸는 꿈
여행자와 이방인 사이
비 오는 날
It’s Alright
죽음이란 존재의 아름다움
무엇에 순응할 것인가
경계를 넘는다는 것 1
경계를 넘는다는 것 2

3부 인생은 아름답다는 말을 믿으며
슬픔을 감수할 수 있는 기쁨
진짜 아름다운 배경
이유 없는 행복
꿈의 섬에서
이런 마을에서 살고 싶었어
나를 다시 쓰다
혼자 하는 여행의 매력
어둠을 기억해야 할 이유

4부 진심으로 원하는 삶을 꿈꾸며
마지막과 만족
여행의 이유
여행과 일상의 교차점
삶의 의미를 찾아서
시간의 길을 걸어가다
계획보다 흐름을 믿으며
꿈속에서 살아가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낯선 출발

|에필로그| 여행 그 후의 삶

저자 소개 1

원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 가능한지 스스로의 삶으로 테스트해보기로 결심,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 마음먹은 것들을 실천하고 있다. 인생은 아름답다는 말을 믿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러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됐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찾고 동시에 버리는 연습을 한다. 거리에서 사람과 삶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찍는다. 마음을 담아 쓴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소망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04g | 128*182*18mm
ISBN13
9791187514121

책 속으로

“생애 첫 나 홀로 여행. 목적지는 어디라도 좋았다. 런던 웨스트엔드, 파리 센강, 피렌체 두오모, 페루 마추픽추, 아니면 뉴욕 센트럴파크를 보러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내 안에서 꿈틀대던 더 나은 삶에 대한 갈망은 스톡홀름이라는 생경한 도시를 찾아냈다.
국회의원에게 전용차도 개인비서도 없는 나라, 공무원이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며 농부가 정책에 참여하고 고등학생이 정치에 대해 토론하는 나라, 쓰레기와 폐수로 만든 바이오가스로 다시 요리를 하고 온수를 얻는다는 신재생에너지 선진국, 아빠가 장기간의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풍경이 흔한 나라, 주관적 생복지수가 높다는 나라. 대체 이런 세상에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전혀 달라 보이는 그들의 삶이 마음을 끌어당겼다.” --- p.10

“스스스스슥……. 바람이 나뭇잎을 쓰다듬으며 지나가는 소리, 어디선가 문득문득 지저귀는 새소리가 숲을 채웠다. 거친 밧줄에 머리를 기댄 채 바람이 다시 돌아오기를, 새들이 더 노래해주기를 기다리며 나는 가만히 눈을 감았다. 이 세계와 나, 그것만으로 충분한 순간이었다. 혼자라서 더 좋을 때가 있다면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말하는 것이리라.”--- p.195

“혼자 하는 여행은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듯 걷는 일이었다. 미리 쓰여 있지도 않은 책을 읽는 것 같기도 했고, 내가 이야기를 쓰면서 다니는 것 같기도 했다. 어떻게든 쓰든지 읽든지 해야 했기에 마주치는 모든 사람과 사물에 민감해졌다. 말이 사라지자 생각이 차곡차곡 쌓였다. 재촉하는 사람이 없으니 발걸음이 느려졌다. 데리고 다닐 동행은 마음밖에 없었다. 그래서 마음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마음을 알게 되었다.” --- p.210

“이 책도 마찬가지다. 내가 찾아낸 의미를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긴 어렵겠지만, 내가 경험했던 무엇이 다른 사람을 조금이라도 위로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는 마음, 매일매일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 p.273

출판사 리뷰

오늘이 지겹고 불만스러워도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용기내지 못하는 당신에게 권하는 스톡홀름 여행!

『프록 스톡홀름』을 읽다보면 북유럽도시 스톡홀름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된다. 이 도시는 화려한 볼거리와 시끌벅적한 유흥으로 여행자를 끌어들이는 대신, 아름다운 자연과 건축 그리고 예술을 통해 사색의 공간을 열어준다. 사람들은 과한 친절을 베풀지도 이방인에 대한 냉소를 보내지도 않은 채 담담히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 스톡홀름이나 스웨덴의 명소를 구구절절 소개하는 대신, 도시를 관통하는 멜라렌 강을 하릴없이 거닐고, 특별한 예술 공간들에서 바로 그때 그 순간에 전시된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아름다운 도서관에서 책들을 만져보고, 삶의 진득함과 다양함을 자유롭게 즐기는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을 눈과 카메라에 담으며, 작가 자신이 찾게 된 삶에 대한 새로운 관점들을 이야기한다. 여행 명소나 먹거리에 대한 소개 대신 여행의 매순간순간 받아들이는 감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읽다보면 스톡홀름만이 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개성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또한 이 책은 ‘혼자 하는 여행’의 매력을 십분 전달한다. ‘마치 책을 읽는 것처럼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듯 걷는’ 여행을 통해 ‘미리 쓰여 있지 않는 책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이야기를 쓰고 다니는 것 같기도 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건 혼자 하는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런 식으로 어떻게든 쓰든 읽든 해야 했기에 ‘모든 사람과 사물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고, 혼자 여행하다 보니 말할 일이 줄어든 대신 ‘생각이 차곡차곡 쌓일’ 수밖에 없다. ‘재촉하는 사람이 없으니 발걸음이 느려’지고 ‘데리고 다닐 동행이 마음밖에 없어서 마음과 친해질 수 있었고,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작가는 고백한다. 혼자 하는 여행이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을 『프록 스톡홀름』은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당장 스톡홀름으로 달려가거나, 훌쩍 ‘나 홀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이들이라도, 『프록 스톡홀름』을 통해 또 하나의 가능성과 따스한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위로와 용기를 받고 나면 정말 길을 나서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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