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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자기 배려를 위한 뉴스 사용 설명서 - 한국언론정보학회지식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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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뉴스 읽기와 자기 배려의 만남
01 이용 동기: 확증 편향과 호기심으로부터
02 정치 뉴스: 게이트키핑과 우애의 네트워크
03 경제 뉴스: 자본과 새로운 관계 맺기 23
04 사회 뉴스: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
05 문화 뉴스: 타자와 에로스적 관계 맺기
06 국제 뉴스: 프레임 너머 다른 길을 찾는 여정
07 과학 뉴스: 질문에서 시작하는 탐사 여행
08 재난 뉴스: 망각에 대한 저항, 일상의 여울목
09 칼럼 뉴스: 스승 만들기와 경청 훈련
10 뉴스 쓰기: 파르헤지아를 위해

저자 소개 1

1976년생.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현재 미디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전라도 태생의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로 수원, 목포, 광주, 서울 곳곳으로 떠도는 인생이었다. ‘전라도에서 왔다며? 너도 빨갱이야?’ 어릴 적 들었던 이 말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귓가를 맴돌곤 한다. 말도 안 되는 주홍글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말 잘 듣고 순종적이며 모범생다운 인생을 살아왔다. 이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연구소, IT 회사, 마
1976년생.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현재 미디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전라도 태생의 아버지를 두었다는 이유로 수원, 목포, 광주, 서울 곳곳으로 떠도는 인생이었다. ‘전라도에서 왔다며? 너도 빨갱이야?’ 어릴 적 들었던 이 말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귓가를 맴돌곤 한다. 말도 안 되는 주홍글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말 잘 듣고 순종적이며 모범생다운 인생을 살아왔다. 이 세상에서 인정받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서 공부하고, 서울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후 연구소, IT 회사, 마케팅리서치 회사, 방송사 등 여러 직장을 오갔고, 미디어 현장을 배경으로 지속적인 저술, 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 몇 개는 우수 논문상, 최우수 프로그램 비평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었던 소년이 과거와 다른 나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시작한 자기 역사 쓰기의 결과물이자,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와 연대하겠다는 오랜 마음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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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0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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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82MB ?
ISBN13
9791128807152

책 속으로

자기 배려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Michel Foucault)가 그리스·로마철학에서 발굴한 개념으로 주체가 앎, 인식의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쓰기, 읽기, 말하기, 경청하기 등 실제적인 자기 수련 행위를 통해 자신에게 가하는 변형 과정이자, 자기의 영혼을 돌보는 성찰의 과정을 말한다(Foucault, 2001/2007). 자기 배려는 단순한 인식 행위를 넘어 실천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자기 인식(‘너 자신을 알라’로 대표되는 근대 사유)’을 넘어서며, 자신의 신체와 영혼을 돌보는 것을 정당한 정치 행동의 근간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세상의 인정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몰정치적인 ‘자기 계발’과도 엄격히 구분된다. 이 책은 세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넘어 ‘자기 배려’를 위해 뉴스가 선용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것의 잠정적 대답을 열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뉴스 읽기와 자기 배려의 만남」중에서

나는 사회 뉴스가 참된 인생 이야기의 중요한 소재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 그 자체는 나를 새롭게 구성하는 가장 멋진 방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랑스 철학자 폴 리쾨르(Paul Ricoeur)는 이 세계를 해석되어야 할 텍스트라 말한다(Ricoeur, 1965/2013). 사회 뉴스야말로 우리가 해석하고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이야기의 소재다. 뉴스가 만들어 내는 풍경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것, 쉽게 분노하고 절망하고 스쳐 보내지 않으며 사회 뉴스를 재료로 살을 붙이는 이야기 작업을 해 보는 것, 이를 통해 잿빛 풍경과 나의 삶 사이에 한 뼘의 거리도 되지 않음을 이해하는 것, 그렇게 어제와 다른 이야기가 있는 내가 되는 것. 자기 배려적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이야기할 가치가 있는 삶 아닐까? 나의 이야기이자 당신의 이야기.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예술가가 될 권리가 있다. 사회 뉴스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내’가 되는 과정에 좋은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
---「사회 뉴스: 타인의 고통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중에서

질문이 사라진 과학 뉴스, 이것은 비단 뉴스만의 문제는 아니다. 뉴스가 그 시대의 수준을 반영한다면 내가 과학을 대하는 태도 역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나는 미세 먼지 앞에서 단지 마스크만을 찾을 뿐이고, 원전 사고는 마치 다른 나라의 이야기로 치부할 뿐이며, 세균은 박멸해야 하는 나쁜 것으로 치부할 뿐이다. 호기심은 늘 외부의 악덕과 추잡한 이야기에 쏠리고, 정작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서는 의심하지도 질문하지도 탐구하지도 않는다. 과학이 질문으로 삼는 자연, 지구, 생명, 세포와 나의 삶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도 그것을 자각하는 것조차 쉽지 않고, 의심하고 실험하고 분석하고 검증하는 과학적 태도를 나의 것으로 삼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그것이 좀 더 유쾌한 방식으로 나를 변형시키는 방식이 분명함에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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