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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 해방_ 복장과 사회 (난팡숴) 2. 떠도는 구름처럼 승천하는 용처럼_ 중국 고대 복식의 아름다움 (인샤오) 3. 100년의 의상_ 20세기 중국 복식 변천사 (후웨/위안쩌) 4. 속박과 가학의 아름다움 (뤄마) 5. 멈추지 않는 열정의 패션 여제_ 비비안 웨스트우드: 중성적 이미지의 미학 (루롱즈) 6. 주름 위의 불꽃_ 이세이 미야케와 차이궈창 (황촨) 7. 회고와 탄식_ 황쑤닝이 말하는 중국의 전통 의상과 직물 (자신) 8. 예술과 직물_ 마티스의 영감의 원천 (판왕) 9. 예술이 된 직물_ 태피스트리 로마 시대의 화려함 (샤오성) 10. 예술이 된 직물_ 태피스트리 고딕 시대의 아름다움 (샤오성) 11. 예술이 된 직물_ 태피스트리 다양한 근현대 작품들 (샤오성) 12. 삼각 모자_ 피카소의 무대 의상 디자인 13. 혼을 담은 의상_ 예쳰위의 연극 의상 (친원바오) 14. 주름의 미학 (쉬레이) 15. 현대 예술과 패션의 만남 16. 패션과 박물관의 만남 (류용런) 17. 유행의 얼굴_ 패션 광고 속의 성(性)과 권력 (양리리) 18. 나의 고전 의상 제작 이야기 (우젠) 옛날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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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날개가 되다
패션은 말없이 시대를 이야기한다. 청년이 패션에 눈뜨면 신사가 되고, 소녀가 패션에 눈뜨면 숙녀가 된다. 패션이 박물관과 조우하면 역사가 되고, 패션이 런웨이에 서면 유행이 된다. 패션이 유명 인사와 만나면 사회의 풍조가 되고, 패션이 생활과 만나면 실용이 된다. 또한 패션이 문화를 만나면 눈부신 예술이 된다…. 『옷, 날개가 되다』는 중성적 이미지의 미학을 보여주는 패션 여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패션 이야기를 비롯하여 로마, 고딕, 근현대 시대의 태피스트리에 대한 이야기, 피카소의 무대 의상 디자인, 연극 의상 제작 이야기, 패션과 박물관의 만남, 패션 광고 속의 성과 권력 이야기, 주름의 미학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다채로운 화보와 함께 실려 있다. 낭만은 우리의 소박한 삶 속에도 존재한다! 사실 작가나 예술가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평범한 사람에 불과하다. 그들 역시 우리처럼 먹고, 마시고, 자고, 화장실에 가면서 살아간다. 다만 그들은 우리보다 좀 더 지혜롭다. 그래서 그들이 창조해 낸 작품 또한 순수한 지혜를 품고 있다. 그러나 지혜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교육을 받으며 차츰 쌓아 나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예술을 고루 접하는 것은 예술을 생활화하고 영혼을 단련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보석, 옷, 도시, 얼굴, 만화, 동물을 주제로 삼은 이『가까운 예술』시리즈는 다양한 색과 맛, 모양을 두루 갖춘 예술의 만찬처럼 지혜와 성품을 가꾸는 데 좋은 교재가 되리라 확신한다. 이 책에 소개된 거장들의 작품은 우리에게 영혼의 만남과 소통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물론 처음 볼 때는 깊이보다는 그냥 한번 쭉 훑어보게 되므로 쉽사리 대가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는다면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우리는 거장들의 세계에 좀 더 가까워지고 예술적 소양도 쌓여 간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낭만은 연인과의 관계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낭만은 우리의 소박한 삶 속에도 존재한다. 만두 하나를 먹더라도 추억을 회상하며 깊고 풍부한 맛을 음미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지혜,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이다. 또한 우리 안의 마음의 울림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예술은 생활의 승화(昇華)’라는 예술과 생활의 밀접한 관계를 깨닫게 된다면 우리의 생활도 예술과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