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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레몬 _ 6
성(城)이 있는 마을에서 _ 17
진흙탕 _ 60
길 위에서 _ 75
칠엽수꽃 _ 84
과거 _ 107
눈 내린 뒤 _ 111
어떤 마음의 풍경 _ 126
K의 승천 _ 143
겨울날 _ 156
창궁(蒼穹) _ 182
홈통 이야기 _ 187
기악적(器樂的)인 환각 _ 191
겨울 파리 _ 196
어느 벼랑 위에서의 감정 _ 216
벚꽃나무 밑에는 _ 239
애무 _ 243
어둠의 그림 _ 249
교미 _ 257
태평스러운 환자 _ 269

해설 _ ‘가지이 모토지로’의 방식 ― ‘미(美)’를 둘러싼 의식과 표현
가지이 모토지로 연보

저자 소개 1

가지이 모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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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jiro Kajii,かじい もとじろう,梶井 基次郞

1901년 2월 17일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다. 기타노(北野)중학교를 거쳐 1919년에 제3고등학교(第三高等?校) 이과에 진학하지만 점차 문학과 음악에 흥미가 있었다. 1920년 9월에는 폐첨카타르(폐결핵) 진단을 받고 잠시 학교를 휴학했다가 11월에 다시 복학하였다. 문학에 대한 관심은 날로 깊어져 1922년부터 습작을 시작하는 한편, 방탕한 생활로 5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24년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하고, 나카타니 다카오(仲谷孝雄) 등과 동인지 [아오조라(靑空)]를 창간했다. 같은 해에 객혈(喀血)과 이복 여동생의 죽음을 겪으며 심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해
1901년 2월 17일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났다. 기타노(北野)중학교를 거쳐 1919년에 제3고등학교(第三高等?校) 이과에 진학하지만 점차 문학과 음악에 흥미가 있었다. 1920년 9월에는 폐첨카타르(폐결핵) 진단을 받고 잠시 학교를 휴학했다가 11월에 다시 복학하였다. 문학에 대한 관심은 날로 깊어져 1922년부터 습작을 시작하는 한편, 방탕한 생활로 5년 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24년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하고, 나카타니 다카오(仲谷孝雄) 등과 동인지 [아오조라(靑空)]를 창간했다. 같은 해에 객혈(喀血)과 이복 여동생의 죽음을 겪으며 심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해졌다.

1925년 1월, [아오조라] 창간호에 「레몬」을 발표하고, 병이 깊어가는 와중에도 창작 활동을 이어갔다. 1926년 말부터 요양을 위해 이즈(伊豆)의 유가시마(湯ヶ島)온천에 머물며 1년여를 보냈다. 이를 계기로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를 비롯한 당시의 문인들과 교류하였다. 1928년 27세에 도쿄로 상경했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오사카로 돌아갔다. 병상에서도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1931년 5월 작품집 『레몬』이 간행되었으나 이듬해인 1932년 3 월 24일, 서른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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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함인순
1997년에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에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일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의 〈『만엔 원년의 풋볼(万延元年のフットボ?ル)』고찰-자기회복의 장소로서의 ‘골짜기 마을’을 중심으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업체 (주)리브레 및 (주)월드피스시스템즈에서 근무하였고, 현재 통역?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나와 그 녀석의 개그대결』『영어로 즐겁게 트위터』『행복한 골판지 소품 만들기』『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 오리기』『실물크기 동물』『작은 트럭 레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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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01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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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4.52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9.2만자, 약 4.5만 단어, A4 약 121쪽 ?
ISBN13
9788975421242
KC인증

책 속으로

이상하게 근질근질한 기분이 거리에 서 있는 나를 미소 짓게 했다. 나는 마루젠의 책장에 황금색으로 빛나는 무시무시한 폭탄을 설치한 괴상한 악당이고, 이제 십 분 뒤 저 마루젠에서 미술 코너의 책장을 중심으로 대폭발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레몬」중에서

벚꽃나무 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어!
이건 믿어도 되는 이야기야. 왜냐고? 벚꽃이 저렇게 멋들어지게 핀다는 게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잖아? 나는 저 아름다움을 믿을 수가 없어서 요 이삼 일 동안 불안했어. 그런데 지금 겨우 그 이유를 알았어. 벚꽃나무 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어. 이건 믿어도 되는 이야기야.
―「벚꽃나무 밑에는」중에서

K군의 육체는 쓰러지면서 바닷속으로 옮겨졌습니다. 감각은 아직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그 다음에는 파도가 모래밭으로 끌어 올렸지만 감각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또 다시 바다로 끌려갔다가 다시 모래밭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게다가 영혼은 달을 향해 계속 승천해 갑니다.
마침내 육체는 무감각으로 끝납니다. 간조는 11시 56분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 시각에 육체는 성난 파도의 농락에 맡긴 채, K군의 영혼은 달을 향해, 달을 향해 비상해서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K의 승천」

출판사 리뷰

가지이 모토지로의 소설이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 많은 문학계 인사들이 그의 작품에서 일본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 이노우에 요시오는 ‘자아와 세계의 분리라는 근대의 불행을 뛰어넘는 지평’을 발견했으며, 요코미쓰 리이치는 세계문학에 걸쳐진 몇 안 되는 일본문학의 다리 중 ‘썩어 무너질 염려가 없는 강력한’ 다리라고 평했다. 그 근거에는 대상을 바라보는 가지이 특유의 시각이 있었다.
‘본다는 것, 그것은 이미 그 무언가인 것이다. 내 영혼의 일부분 혹은 전부가 그것에 옮겨가는 것이다’(「어떤 마음의 풍경」)
이런 시각은 이노우에 요시오 식으로 말하면 ‘대상 속에 자기를 재생’시키는 방법이며, 고바야시 히데오 식으로 말하면 ‘감각상의 순수체험’이 ‘시적 결정’을 맺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파리 한 마리, 개구리 한 마리, 돌멩이 하나, 어두운 산길 같은 작중 인물의 시야에 들어온 모든 대상이 생생하게 독자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이 적은 분량, 묘사 위주의 내용을 단순한 사소설이나 수필에 머물게 하지 않았고, 나아가서는 당시 일본문학의 활로라고 평가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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