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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ace Bush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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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태피터 천의 바다에 빠져서 숨이 막혔다. 난 관에 갇혀 있었다. 난……, 죽었나? 난 상체를 일으키고 자유의 몸이 되려고 버둥거리다가 무릎에 덮여 있는 검은 실크 무더기를 빤히 응시했다. 내 원피스였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내가 어젯밤에 훌렁 벗어 버린 모양이었다. 아니면 누가 내 대신 옷을 벗겨 줬을까? 난 다소 어두컴컴한 사만다의 거실을 둘러보았다. 약간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노란 빛줄기가 십자 무늬를 그리면서 사만다의 존재를 대표하는 물건들을 강조하듯 비추었다. 소탁에 놓인 사진들, 바닥에 쌓인 잡지 무더기, 창틀에 줄줄이 놓인 양초들. 머리가 쿡쿡 쑤시는 가운데, 사람이 꽉꽉 들어찬 택시를 탄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벗겨진 파란색 비닐 좌석과 끈끈하던 매트. 택시 기사가 네 명 이상은 못 탄다고 계속 투덜거렸는데도 난 택시 바닥에 숨듯이 타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전부 여섯 명이었지만 사만다는 아니라고 우겼다. 정서불안자 같은 웃음소리가 터졌다. 그러다가 층계참 다섯 개를 기듯이 올라갔더니 더 시끄러운 음악과 전화 통화가 이어졌고, 사만다가 웬 남자한테 화장을 해 주었고, 잠시 뒤에 난 소파 겸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열려 있는 상자들을 피해서 살금살금 사만다의 방으로 가 보았다. 사만다는 조만간 이사를 갈 참이라 아파트 안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작은 침실 문은 열려 있고 침대는 누가 누운 흔적은 있지만 지금은 비어 있었으며 바닥에는 신발과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옷장에 있는 옷과 신발을 전부 착용해 본 다음 와락 내팽개친 느낌이었다. 난 욕실로 가서 브래지어와 팬티의 숲을 헤치고는 고리짝 시절 물건으로 보이는 욕조에 들어가 샤워기 물을 틀었다. 오늘의 계획, 내가 원래 들어갈 집의 주소를 알아낸다. 아버지에게는 연락하지 않고서. 아버지. 죄의식 때문에 소태 같은 쓴맛이 목 안에 꽉 들어찼다. 어제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그럴 기회가 없었다. 지금쯤 아버지는 내 걱정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실 거다. 혹시 아버지가 조지에게 전화를 하셨다면? 내가 묵을 하숙집에 전화를 하셨다면? 어쩌면 지금 경찰이 내 행방을 쫓고 있을지도 몰랐다. 난 뉴욕 시티라는 나락으로 수수께끼처럼 사라진 여자 중의 하나가 되는 거다. 난 머리를 감았다. 지금 당장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일지도. 욕조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상체를 숙이고 온수의 김 때문에 부옇게 된 거울을 들여다보자 내 얼굴이 드러났다. 이전과 전혀 달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달라진 것 같았다. 오늘이 뉴욕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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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뉴욕 생활을 어이없이 소매치기를 당하면서 시작하게 된 캐리는 사만다의 도움으로 사만다의 아파트에서 뉴욕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PR 전문가인 사만다는 화끈한 뉴욕 생활을 즐기는 이십대로 캐리를 뉴욕 유명인사의 파티에 데리고 다니면서 화려한 뉴욕 생활을 맛보게 해 준다. 또한 기대하던 뉴스쿨에서의 작문 수업에서 재능 있고, 특이한 새 친구들과 연인을 만나기도 한다. 그리고 페미니즘 운동을 하는 미래의 절친 미란다를 만나 우정을 나누기도 한다. 이런 새로운 세계와 사람들에 취하지만, 캐리는 진정한 자신을 찾고 미래를 향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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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 더 시티] 캐리의 학창 시절 꿈과 사랑!
-에미상, 골든 글로브 상 등 미디어의 찬사와 많은 팬을 거느린 화제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원작자가 들려주는 캐리의 어린 시절. -솔직하고, 당당하며, 패셔너블한 캐리가 성인의 문턱에서 전하는 성장 드라마. -조금은 거칠고, 어색하고, 어설프지만 아직 완성되기 전이라 더 빛나는 캐리.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세계 32개 언어권 저작권 수출! ― 세계 42개국 드라마 방영! 30~40대의 사랑과 고민, 생활을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그려 인기를 끈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주인공들의 인기도 높아서, 주인공인 캐리 브래드쇼는 2~30대 여성들이 한번은 꿈을 꾸는 워너비가 되기도 했다. 지방 소도시에서 자라 뉴욕에 왔고, 칼럼니스트로 이름을 알린 캐리 브래드쇼는 드라마의 바탕이 된 동명의 칼럼을 쓴 캔디스 부시넬의 또다른 자아이기도 했다. 솔직하고 당당하며 때로는 사랑의 아픔에 고통스러워하지만 친구들과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캐리와 사만다, 미란다, 샬롯. 서로 다른 성격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들 모두가 작가인 캔디스의 분신이기도 한 것이다. 이 캐릭터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진 캔디스 부시넬이 새로 선보인 [캐리 다이어리]는 이들 매력적인 네 여자들의 십대~이십대까지 성인의 문턱에서 멋진 사랑과 성공을 꿈꾸며, 시행착오로 눈물도 흘리는 모습을 통해 성숙한 커리어우면으로 커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캐리 다이어리 1(원제 The Carrie Diaries)]와 [캐리 다이어리 2(원제 Summer and the City)]는 각각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캐리와 뉴욕에서 절친 사만다와 미란다 등을 만나는 캐리를 통해 청춘의 고민과 성장을 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