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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동양적인 것의 아름다움 |
미요나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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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 일러요. 그리고 건후 씨 여자친구가 되기에는 나 건후 씨에 대해 잘 모르고, 또 건후 씨 보면서 가슴 두근거리지도 않아요."
신경이 쓰이기는 했다. 한 공간에 있을 때면 이 남자의 존재감이 온 신경으로 느껴진다. 그래도 안 보면 보고 싶고, 보면 마음 설레는, 그런 감정은 없었다. "어쨌든 지금은요." 그래도 자신에게 사귀자는 말을 한 사람인데 솔직한 거절로 인해 마음을 다친 건 아닌가 싶어 희지는 어쨌든 지금은 아니라는 말을 서둘러 덧붙였다. "당연한 거예요." "네?" "잘 모르는 남자한테 가슴 두근거리면 그게 더 이상한 거잖아. 몇 번 만나지도 않은 사람 자꾸 생각나고, 생각만 해도 마음 울렁이고, 어쩌다 만졌던 뺨이랑 머리카락 다시 한 번 만져 보고 싶고.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닌가? 그런데 어쩌죠? 이상하게 난 희지 씨 보면, 잘 모르는 희지 씨 보면서도 가슴 두근거리거든?" ▶ 책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