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저녁 식사를 대접할게요.”
마리가 브로디의 카트를 가리켰다. “전 타코를 만들 생각이거든요. 우리 재료들을 합치면 성대한 식탁이 차려질 거예요.” 가정식 요리라, 못 먹어 본 지도 꽤 오래됐다. 하지만 마리와의 식사가 아주 좋은 생각 같지는 않았다. 단지 몇 분만 같이 있었던 것이 전부인데 이미 그녀에게 푹 빠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럴 필요까지는 없소.” “알아요.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고, 또….” 마리는 고개를 떨어뜨리곤 그녀의 발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다음 발언을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뭐요?” 브로디가 물었다. “당신에게 낯부끄러운 제안을 하나 하고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