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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에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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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e Herbauts

벨기에 위클에서 태어나 왕립 브뤼셀 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전공하고 카스테르만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졸업과 동시에 그림책을 내기 시작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이며 시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지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조약돌 주우러 갈까?』, 『꼭두새벽을 보았니?』, 『엄마 아빠랑 난 달라요엄마 달라요』, 『비비가 올 거야가 거야』, 『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나뭇가지 이야기』,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내 들어주세요』, 『바람은 보이지 않아않아』 등이 있으며, 『달님은 밤
벨기에 위클에서 태어나 왕립 브뤼셀 미술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만화를 전공하고 카스테르만 출판사 편집자의 눈에 띄어 졸업과 동시에 그림책을 내기 시작했어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시각적이며 시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난 그림책 작가로 인정받고 있지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조약돌 주우러 갈까?』, 『꼭두새벽을 보았니?』, 『엄마 아빠랑 난 달라요엄마 달라요』, 『비비가 올 거야가 거야』, 『나뭇가지 아이와 하나이면서 다섯인 이야기나뭇가지 이야기』,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내 들어주세요』, 『바람은 보이지 않아않아』 등이 있으며, 『달님은 밤에 무얼 할까요?』로199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새로운 예술상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의 ‘아틀리에 뒤 리브르’(북 아틀리에)에서 유럽의 전통예술제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단체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창립멤버(2008년)로, 프랑스 각지의 관광지와 박물관에 쓰일 무료 한국어 안내 책자 제작을 위해 번역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전문 출판 기획 및 번역에 입문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논픽션 장르만 고수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에서 독립해 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새내기 유령》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브 프로젝트》 《하루의 설계도》 《악어 프로젝트》 《글렌 굴드》 《만화로 보는 기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의 ‘아틀리에 뒤 리브르’(북 아틀리에)에서 유럽의 전통예술제본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국제문화교류단체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창립멤버(2008년)로, 프랑스 각지의 관광지와 박물관에 쓰일 무료 한국어 안내 책자 제작을 위해 번역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전문 출판 기획 및 번역에 입문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논픽션 장르만 고수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에서 독립해 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습니다. 번역한 작품으로는 《새내기 유령》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이브 프로젝트》 《하루의 설계도》 《악어 프로젝트》 《글렌 굴드》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굿모닝 예루살렘》 《체르노빌의 봄》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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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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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16.2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6쪽 ?
ISBN13
9791188438082

출판사 리뷰

토양학자 아버지와 언어학자 어머니의 딸의 숲 여행

프랑스 중부의 작은 도시 빌롱(Billom)에서는 벨기에를 대표하는 동화 작가 안 에르보를 초청하여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중세 시대 시골 마을의 소박한 정취를 보존하고 있는 빌롱의 도시 경관과 자연의 축복을 듬뿍 받은 풍경이 그녀에게 특별한 자극이 되어 새로운 작품 탄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아주 작거나 아주 거대한 것을 좋아하고, 가시, 직물, 점, 조약돌, 의자와 주전자를 즐겨 표현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는 말 그대로 빌롱의 매력에 흠뻑 매료됐습니다. 정겹고 따뜻한 사람들, 낮게 흘러가는 구름, 불을 뿜는 것을 잠시 쉬고 있는 휴화산, 흩어지듯 펼쳐진 숲의 향연. 그리고 온갖 강과 호수.

사실 이런 환경은 안 에르보에게 낯선 것이 아니었어요. 토양학자 아버지와 언어학자 어머니 밑에서 자란 그녀는 어려서부터 자연과 뛰놀고, 그 특별함을 글로 표현하면서 자랐거든요. 에르보는 가족 여행을 떠날 때면 그녀의 어머니는 제일 먼저 자신이 읽을 책부터 챙겼고, 아버지는 산과 들로 데려고 다니며 온갖 식물과 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회상합니다.

빌롱에서의 체험은 에르보에게 있어 일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많은 낮과 많은 저녁을 홀로 숲에서 노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놀이터를 찾아가는 여행이랄까요? 이제 어른이 된 그녀는 예술가의 눈으로 숲에서 가장 특별한 무언가를 찾을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을 주제로 책을 만들어 먼 곳에 있는 독자들도 숲으로의 여정에 초대하고 싶었습니다.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내리쬐는 푸른 햇살은 빛방울을 거인에게 튀겼고요.

에르보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쓰러진 커다란 나무였습니다. 이미 죽은, 하지만 그것을 모판 삼아 새로운 생명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모습에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화산이라는 거룩한 죽음의 존재가 잠든 곳이기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에르보는 죽은 커다란 나무를 거인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불에 의해 쓰러졌지만, 오랜 시간 고통과 싸우고 상처를 치유하여 다시 눈을 뜬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는 총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었습니다. 거인의 죽음, 거인의 고통, 인간의 애도, 거인의 회복, 거인을 지켜주는 숲, 마지막으로 거인의 부활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 에르보는 새로운 시도를 결심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기보다는 독자들이 숲의 숨결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죠. 그녀는 이야기의 흐름을 최대한 느슨하게 엮고, 숲을 묘사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숲과 자연을 주제로 16폭의 그림을 그리고, 숲의 모든 것들을, 바람 소리와 구름 흘러가는 모습, 내리쬐는 빛, 심지어 작은 물방울까지 인간의 시적인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그림에 생명을 가득 불어넣었습니다.

“숲은 거인에게 푸르른 대성당이 되어주고, 새의 노래를 들려주었습니다.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내리쬐는 푸른 햇살은 빛방울을 거인에게 튀겼고요. 거인은 그 커다란 아치 아래에서 온통 헝클어진 꿈을 꾸고 있네요. 간혹 이를 부딪치는 소리까지 내곤 합니다.
하지만 거인은 벌어진 눈의 틈 사이로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습니다. 또, 피부에 와닿는 햇살에서 달큰한 꿀 냄새도 맡았고요. 그의 생각은 물웅덩이 위에서 반짝거리며 노닐지만, 영혼이 흔들릴 때면 쉬이 길을 잃어버리곤 하지요.”

“골짜기에서는 바람의 큰 숨이, 반짝이는 침묵이, 졸졸 흐르는 물이, 아침을 열었습니다. 마치 세상의 첫 번째 날인 것처럼, 처음으로 단어가 생겨난 새벽처럼요.
이렇게 숲속 빈터에 쓰러진 거인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구름이 지나갑니다. 고요한 뭉게구름입니다. 숲이 숨을 쉽니다.
그리고 숲속 깊은 곳에, 작은 돌이 하나 떨어졌습니다. 별똥별입니다. 심장의 조약돌입니다.”

만약 우리가 숲의 이야기를 듣고 느낄 수 있다면, 자연은 우리를 으스러지게 껴안아 더 많은 기쁨과 감동, 그리고 치유를 선물할 것입니다. 이 『숲의 거인 이야기』는 이를 위한 어른들을 위한 동화입니다.

친환경 종이로 만들었어요!!!

이 작품은 숲속 생명의 죽음과 부활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이 친환경 용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위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작품의 표지는 두성종이의 ‘인버코트G’, 본문은 무림종이의 러프그로스 용지인 ‘르느와르’를 사용했습니다. 두 종이는 가장 엄격한 국제적 친환경 인증인 FSC와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인증을 받은 종이입니다.

에디시옹 장물랭에서는 '출판계'가 그 어떤 산업보다 환경을 유해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양이 상대적 수치로는 적을 수도 있지만 자정능력 자체를 저하시키기 때문이죠. 그래서 항상 출판사야말로 환경의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에 에디시옹 장물랭의 작품은 모두 FSC의 인증 및 저탄소 배출 종이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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