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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어쩌다, 문과생존원정대
제1화 정치외교학과, 제약회사에서 살아남기 제2화 신문방송학과, 기획자로 살아남기 제3화 국어국문학과, IT회사에서 살아남기 제4화 중어중문학과, 스타트업으로 살아남기 제5화 행정학과, 사진작가로 살아남기 제6화 영어영문학과, 가게 주인으로 살아남기 제7화 문예창작학과, 편집자로 살아남기 제8화 교대생,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남기 제9화 사학과, 방송국 PD로 살아남기 제10화 미대생, 고민상담사로 살아남기 번외. 학과별 투덜거림 에필로그. 문과생, ‘정답’을 알려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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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틈 하나쯤은 주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남들이 가는 그 틈으로만 억지로 밀어 넣으며 고통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살면서 줄곧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는 말에 노출되어왔다. 남들이 정해준 길을 거부하고 싶으면서도 대안을 찾을 수 없어서, 혹은 너무 튀는 건 아닐까 지레 눈치를 보고는 어쩔 수 없이 눌러앉아 버릴 때가 부지기수였다. 나만 이렇게 속절없이 헤매고 있는 건지, 차라리 누가 시원하게 이렇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은가? 저자는 여기에 이렇게 답한다. “제가 만난 수많은 사람은 누군가가 말해준 정답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삶의 방식은 조금씩 달랐지만, 그 어느 것을 오답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아니, 그 어떤 것도 오답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을 기대했던 제게 돌아온 답은 ‘어떻게 살든 괜찮다’는 다지선다였던 것이죠. 뭔가 허무하긴 했지만,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어설픈 희망도, 어설픈 긍정도 없다. 그렇게 가열차게 헤매고 박 터지게 고민하는 게 우리 삶인 거라고 그저 담백하게 말할 뿐이다. 열 명의 사람이 있다면 각기 다른 열 가지의 삶이 있음을, 그것이 비록 세상의 잣대로 보면 모자라거나 허술할 수 있으나 결코 ‘오답’이 아니며, 당신의 삶 또한 그러하다며 저자는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있다. 우리가 『문과생존원정대』를 읽으며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긍정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각자의 답을 어떻게 찾아가고 있는지, 전공이 실제로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당신보다 먼저 방황해 본 방황 선배의 구구절절한 이야기 속에서 한 줌의 위로를, 운이 좋다면 작은 힌트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들이 5차원의 세계에서 전달하는 무언의 신호를 캐치하고 싶다면, 초대한다. 당신을 ‘생존원정대’의 멤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