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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남기는 마지막 말들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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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는 말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하는 말들
-마지막 대화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들

Chapter 1
미스터리 기록하기
-마지막 말들이 보여 주는 신성한 길을 따라가기

Chapter 2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네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문턱에 가까워지면서 변화하는 언어

Chapter 3
중대한 순간에 나타나는 은유들
-죽기 전에 우리는 중요한 사건을 알린다

Chapter 4
당신 곁을 떠나며 이 말들을 남기네
-다가오는 긴 여행에 대해 말해 주는 여행 은유들

Chapter 5
반복, 반복, 반복
-삶의 마지막 날들에 한층 격렬해지는 언어

Chapter 6
무의미한 말 또는 새로운 의미의 말?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난해한 언어에서 의미를 이끌어 내기

Chapter 7
두 세계 사이에서 하는 말
-죽기 전에 나타나는 환영과 방문자들에 대한 묘사

Chapter 8
자장가 그리고 작별 인사들
-생애 첫 언어와 마지막 언어는 말해질 수 없는 걸까?

Chapter 9
그곳에 도착하면 알려 줄게요
-죽음 이후에 이루어지는 소통

나가는 말
듣기는 치유이다
-몇 가지 마지막 말들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주

저자 소개 3

리자 스마트

관심작가 알림신청
 
언어학자이자 시인이다. 임종 무렵 아버지 입에서 흘러나온 말들에 관심을 갖다 [마지막 한마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버지뿐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에 이른 사람들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죽어 가는 사람들 곁을 지켰던 간병인, 친구, 가족들에게서 수백 개의 마지막 말을 수집해 이 책을 썼다. 이런 주제를 다룬 책이 없다는 점에서 선구적이고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출간 이후에도 계속 <마지막 한마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도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오래 전부터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생태주의와 아나키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가치관을 아이들을 키우는 삶 속에서 조금이나마 실천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 학교 안 가고 시골에서 함께 일하고 공부했던 아이들과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고, 이 시대 청년들이 좋은 책들을 찾아 읽으며 삶의 길 찾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를 썼다.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다』 『무지개다리 너머』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도시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오래 전부터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생태주의와 아나키즘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가치관을 아이들을 키우는 삶 속에서 조금이나마 실천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 학교 안 가고 시골에서 함께 일하고 공부했던 아이들과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고, 이 시대 청년들이 좋은 책들을 찾아 읽으며 삶의 길 찾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를 썼다.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이다』 『무지개다리 너머』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도시에서 명상하기』 등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하고 놀며 농사를 도왔다. 20대 초반에 충남 홍성에 있는 풀무 마을대학(풀무학교 전공부)에 들어가서 2년 동안 유기농업을 배웠으며 지금은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 적을 두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고, 음식을 만들고, 책을 읽고, 클래식기타를 친다. 아마존 원시림을 직접 보는 것이 꿈이며, 생물학과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 한다. ‘백수’의 뜻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백 개의 손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청년 백수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어떻게 하면 흐뭇하게 놀면서도 일상과 공부와 창조적 노동을 조화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하고 놀며 농사를 도왔다. 20대 초반에 충남 홍성에 있는 풀무 마을대학(풀무학교 전공부)에 들어가서 2년 동안 유기농업을 배웠으며 지금은 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 적을 두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고, 음식을 만들고, 책을 읽고, 클래식기타를 친다. 아마존 원시림을 직접 보는 것이 꿈이며, 생물학과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 한다. ‘백수’의 뜻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백 개의 손을 가진 사람’이라고 믿으면서 청년 백수임을 자랑스러워한다. 어떻게 하면 흐뭇하게 놀면서도 일상과 공부와 창조적 노동을 조화롭게 해나가며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쓴 책으로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이야기』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6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5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5만자, 약 5만 단어, A4 약 97쪽 ?
ISBN13
9791187525653

출판사 리뷰

생전의 삶을 존중하기 위한 최소한의 이해

《소멸하는 것들은 신호를 보낸다》는 죽음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새로운 획을 그었다. 무엇보다 이 작업이 이제껏 한 번도 탐구된 적 없는 인간의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 다시 말해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이해의 길을 열어 주었기 때문이다.

살아 있는 우리들에게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문턱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가는 미스터리이다.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모든 이들에게 그랬듯이 말이다. _295쪽

그리고 흔히들 죽음이란 게 갑자기 닥치는 불행으로 여기지만, 이 책은 죽음을 앞둔 이의 마지막 말들을 귀 기울여 듣기만 해도 죽음을 미리 인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우리 가족 중 누구도 아버지가 돌아가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죽어 가는 사람들이 흔히 이런 종류의 비유적 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다. 우리는 아버지가 하는 말을 그저 혼란스럽게 뒤섞인 말로 여기거나, 아니면 아버지가 받기 시작한 약물 치료 때문이라고 가볍게 치부해 버렸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나는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_18쪽

특히나 죽어 가는 사람들은 ‘은유’를 통해 자신에게 죽음이 다가왔음을 알린다. 왜냐하면 은유는 죽음처럼 일반적인 경험에 들어맞지 않거나 일상 언어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묘사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리고 죽을 때의 우리 모습은 살아생전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죽음을 알리기 위해 평소 자신의 삶과 관련된 상징들을 사용한다.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 때 나타나는 은유들은 그 사람의 일생에서 중심이 되는 주제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된 경우가 많다. 심지어 그 사람의 사고 과정과 언어가 변하는 일이 있어도, 일반적으로 인생의 중심 주제와 중심적인 상징들은 잘 변하지 않는다. _86쪽

취미나 평소 관심사 외에도 많은 이가 여행이라는 은유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린다. 이처럼 죽음을 여행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많은 언어와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오히려 익숙하게 다가온다.

여행 은유는 죽어 가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에서 중심적인 자리를 차지한다. 죽어 가는 사람들은 여행이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말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자기가 다른 곳으로 향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교통수단과 탈것을 뜻하는 단어들도 많이 나타난다. _100쪽

이 외에도 많은 사람이 죽음을 맞기에 앞서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 등을 만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만남에서 모든 이는 아닐지라도 많은 이가 두려움보다는 안도감을 느낀다.

죽어 가는 사람들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았다고 설명할 때, 그들은 보통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그 무리 속에 있는 것을 알아본다. 흔히 그 사람은 죽어 가는 사람을 집 또는 어딘가로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가족이나 친척들이다. _189쪽

이처럼 삶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말들은 그저 혼란스럽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결코 아니다. 물론 많은 경우에 죽어 가는 사람들이 전하는 마지막 말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언어 형태보다 복잡하고 역설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 속에 담긴 은유와 상징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얼마든지 알아차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외로움 속에서 죽음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이 존중받으며 생을 마감하려면 최소한 이런 이해는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다.

잘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포함해서 삶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언어를 존중하게 되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지막 나날들을 훨씬 더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끝에 가서는 죽어 감과 관련이 있는 인식 과정들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것이고, 더욱 의미 있는 기억들을 갖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사후 세계에 대해 가지는 의문들에도 가능성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300쪽

마지막 말을 듣는 일은 치유의 과정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말을 통해 평범하고 일상적인 말이 비유적이고 터무니없어 보이기까지 하는 언어로 변해 가는 과정을 목격한다. 우리 인간은 모든 것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존재이기에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는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우리는 평소의 말에서 변형된 사랑하는 이의 마지막 말들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이해하려 들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일은 죽음의 과정을 겪는 이들에게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남겨질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하다. 죽어 가는 사람의 언어가 나름의 타당성을 갖는다는 사실을 증명해야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여행에 초대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 가는 일은 비탄으로 가득 찬 시간이지만, 그만큼 신성한 시간이기도 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는 언어는 삶과 죽음이 지니고 있는 영적인 특성을 보다 잘 이해하게 하는 통로를 제공해 준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 사이에 깊은 연결이 생겨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우리가 받아 적었던 각각의 말들을 통해서 우리는 초대를 받게 될 것이다. _51쪽

따라서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말을 듣는 일은 우리 자신을 치유하는 일이라는 사실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여러분을 무섭고 혼란스럽게 했던 말들이 결국에는 여러분에게 위안을 주고 의미를 느끼게 할지도 모른다. 이런 주옥같은 말들은 우리가 마지막 말들에 가까이 다가가 귀를 기울이고, 그것들을 받아 적을 때 주로 드러난다. _47쪽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나타나는 마지막 말들을 좀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 이해와 용서, 사랑의 말로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좀 더 차원 높은 삶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삶과 죽음은 대척점에 선 모순 개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서로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나와 인터뷰했던 많은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자신들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이야기들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들려준 것들이다. 그들은 죽음 후에 일어나는 소통이 자신의 영혼을 성장시키고, 신성한 존재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깊은 연결을 맺게 해 준다고 느낀다. _293쪽

《소멸하는 것들은 신호를 보낸다》는 죽음에 대한 통찰과 죽어 가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에 겪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보여 준다. 특히 죽어 가는 사람들의 마지막 말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 지상에서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보석과도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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