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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은행나무 호떡집 고양이 별이 햇빛 문구점 할아버지 만세! 기린마을 아이들 왜들 그러지! 다람쥐 아저씨 화려한 월계관 가고 싶은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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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수놓는 동심의 이야기,
누구든지 기린마을로 들어가면 그림 속의 풍경이 된다! 9편의 단편동화가 마치 파스텔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감성과 꿈 그리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어린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파스텔의 터치 같다. 책을 잡고 9편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읽어 가면, 어느새 독자는 아련하게 다가오는 서정의 물결에 발을 담그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이 독자는 두껍아/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두껍아/두껍아 하며 자연 속의 기린 마을 아이와 동일시 될 자신을 느낀다. 그만큼 책의 흡입력은 강하다. 일찍이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의 필력 때문이기도 한데, 무엇보다도 저자가 동심의 시선을 잃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를테면 「다람쥐 아저씨」의 경우, 언제나 되풀이되는 일상을 보는 것처럼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이야기인데도 그 애틋한 결말 때문에 긴 여운에 잠길 수밖에 없다. 현실감 없으면서도 자극적인 판타지로 독자의 시선을 잡아끌려는 시도 자체를 건너뛰고 독자의 현실 속으로 뛰어들어 일상의 생활에서 일상의 꿈을 노래하는 작가의 마음이 그래서 새롭기까지 하다. “낯선 친구보다 기계와 더 가까운 오늘의 어린이들을 지난날의 놀이공간으로 초대하여 우리가 함께하는 놀이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함께하는 놀이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며 여유로움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라고 작가는 9편의 동화를 상재한 이유를 밝혔는데 그 말의 울림이 절실하다. 그 울림만큼 동화들은 친근하게 독자에게 다가간다. 그 점은 스마트폰으로 상징되는 현실의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오히려 하나의 낯설음이며 새로운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늘 접하지 않은 풍경이라 그 울림은 더 크다. 그래서 독자에게는 기린마을이 파스텔의 그림이 되며, 책장을 덮었을 때에는 어느새 그림 속의 풍경이 되어 있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학부모에게는 노스탤지어의 아련한 느낌이 첫눈의 그리움처럼 내려올 수밖에 없기도 하다. 파스텔 그림 같은 동화, 그것이 저자 한윤이 동화의 미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