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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Chapter 1 When the Mustache met the Little Eyelashes Chapter 2 Steve at Central Saint Martins Yoni in Chechister Yoni becomes head designer for British label Chapter 3 East London, Foulden Terrace Steve Yoni Studio for TopShop Samsung Fasion & Design Fund Chapter 4 London, Collections - 2007F/W, 2008 S/S, 2009 S/S, 2010 S/S Chapter 5 Steve J and Yoni P in Seoul Chapter 6 Flagship Store, Two heads are better than one Out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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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 J + Yoni P
Y 그렇게 심했나? 근데 다른 사람들은 내 파란 벨벳 드레스가 더 충격적이었나봐. S 아, 맞다! 너 거기에 하이힐 신고 올림머리에 젓가락 두 개 꽂고. Y 인상착의만 이야기해도 다 난 줄 알았어. ---p.21 Steve J 수업 시스템 자체가 한국과 전혀 달랐다. 수업이 시작되자 교수님은 종이 한 장씩을 나눠주고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30분 정도 개괄적인 설명을 하더니, 2주 후 각자 결과물을 가져오라는 얘기를 끝으로 수업을 마쳤다. 그게 그날 수업의 전부였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는 얘기해주지 않았다. 나는 당황했다. 프로젝트 스케줄이 쓰인 종이 한 장을 손에 들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그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으니까.---p.37 Yoni P 스티브의 목소리를 듣자 울컥 눈물이 났다. 벽에 걸린 레스토랑의 하얀 유니폼 위로 불과 열흘 전의 내 모습이 겹쳤다. 한국에서 당당하고 능력 있는 패션디자이너였던 내가 영어를 못해서 홀 서빙도 못 하고 주방에서 감자를 깎고 있다니. 부모님이 학비와 기숙사 비용은 부담해주신다고 했지만 생활비는 어디까지나 내 몫. 돈을 벌지 않으면 영국에서 생활이 불가능했으니 뭐라도 해야 했고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건데 그날은 내가 처한 현실이 감당이 안 됐다.---p.42 Yoni P 영국에 있는 패션스쿨의 학생들 대부분이 패션컴퍼니에 취직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영국 패션 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 유럽의 패션마켓은 대단하지만 영국은 상대적으로 큰 기업이 많지 않아서 취직은 어렵고 갓 졸업한 학생을 받아주는 곳은 더더욱 드물다. 그래서 자기 브랜드를 내기도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다. 브랜드를 낸다고 해도 유지가 어렵기 때문. (??? 교육 환경은 어느 곳보다 훌륭하지만 정착해 역량을 키우기에는 어려운 곳이 바로 영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양인이? 그건 정말 몇 배로 어려운 일일 수밖에. 그런데 내가 패션컴퍼니에, 그것도 헤드디자이너로 취직이 된 것이었으니 교수 입장에서는 놀랄 만도 했다. ---pp.72-73 Steve J 몇 분 전까지 나랑 수다 떨며 놀던 이 친구들이 톱숍의 바이어라고? 내가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데 그들은 대뜸 생산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상황 파악도 안 됐고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한지 아닌지 따져보지도 못했지만 일단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사실은 이제 막 우리 손으로 옷을 만들기 시작했을 뿐이니 생산이나 유통, 여기까지 생각해뒀을 리가 없었다. 현실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가늠하지 못했고 꿈을 이루겠다는 열망만 있었다. 상대는 톱숍이었다.---p.101 Steve J 확실히 두번째 쇼가 끝나고 언론의 관심은 정점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브랜드가 커나가기 위해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한 신생 브랜드가 패션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홍보와 더불어 '세일즈'가 함께 일어나야만 한다. 팔리지 않으면 안 된다. 옷은 작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입어줘야 하고 입을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니까. 그걸 그제서야 깨닫기 시작했다. (??? 아무리 쇼가 좋아도 바이어가 따라오지 않으면 브랜드는 존재할 수 없다. 자생력을 갖지 못해 사라져가는 무수히 많은 브랜드들을 보면서 그제야 뒤통수를 맞은 듯 정신이 들기 시작했다. 사실 첫번째, 두번째 쇼를 하면서 우리만의 콘셉트와 스타일로 밀고 나가면 바이어는 자연스럽게 쫓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p.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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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과 장발, 진한 아이라인과 노랑머리
대한민국 트렌드를 이끄는 듀오 패션디자이너 스티브 J와 요니 P 솔직담백 스토리 대한민국 패션계에서 젊고 개성 있는 디자인과 감성으로 사랑받는 디자이너 스티브와 요니의 모든 이야기를 담았다. 패션디자인을 시작한 이후부터 파란만장한 유학 생활,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와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들. 춤에 빠져 지내다 군 제대 후 디자인 공부에 전념, 공모전을 휩쓸며 승승장구하던 스티브가 돌연 유학을 결심하게 된 이유, 한국에서 잘나가던 패션디자이너 생활을 정리하고 런던 유학길에 올랐지만 5일만에 레스토랑에서 감자를 깎을 수 밖에 없었던 요니의 사연, 세계적인 패션 스쿨 세인트 마틴에 입학하고 첫 프로젝트에서 꼴찌를 한 스티브의 솔직한 속내, 유학생으로는 이례적으로 패션컴퍼니 헤드디자이너로 취직해 교수들과 동기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요니의 도전기, 두 사람이 공동 브랜드 'Steve J & Yoni P'를 만들고 세계적인 SPA 브랜드 톱숍에 입점했던 기적 같은 이야기, 런던 패션위크에 진출, 한국으로의 브랜드 이전 등 두 사람이 디자이너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을 담백하게 풀어내고 있다. 스티브와 요니가 직접 그린 일러스트와 두 사람이 어떻게 영감을 얻고 어떻게 풀어내는지 엿볼 수 있는 사진과 포트폴리오의 일면도 담겨 있다. 여러 컬렉션 중에서도 두 사람이 꼽은 2007 F/W, 2008 S/S, 2009 S/S, 2010 S/S 컬렉션은 런웨이와 백스테이지의 모습을 이야기와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패션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패션, 스타일에 관심 있는 이들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