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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당신은 행복합니까?
1부 도전하는 그대가 아름답다 동티모르의 손기정│태양을 쏘다│난 아랍의 공주다│말 위를 달리는 0.1초의 승부사 | 통일을 노래하는 그녀들과의 7박 8일 | 출장, 그리고 화장 | 섬진강을 추억하다 | 선배와 곶감 2부 당신을 만나면 행복해지는 이유 아빠의 마지막 선물 | 비호감이라고요? 장영란의 행복 바이러스 | 네팔 청년이 한국을 노래하는 이유는 | 6인조 할머니 사기단이 떴다 | 여운계 선생님과 고구마의 기억 | 할머니 가이드 ‘신바람 여사’의 꿈 | 사라진 신부를 찾아서 | 교도소보다 높은 시선의 담벼락 | 장맛 좋은 이집트 아줌마의 한국살이 | 괴짜 아빠의 특명, 가족과 추억 만들기 | ‘국민 어머니’ 김혜자의 아름다운 미소 | 꼴찌 탈출 프로젝트 | 지하철 투캅스와 함께한 소매치기 체포 작전 | 특별면회 꼭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 탈북자들만 노리는 피라미드 사기단 | 제주도 초원을 달리는 칭기즈칸의 후예들 3부 삶의 빛은 지평선을 넘어 델리의 거지는 자부심이 강하다 | 비를 내리지 못한 기우제 | 제3의 성, 히즈라의 마을에 가다 | 헤드폰을 쓴 사나이의 속사정 | 별난 세상을 별나게 살아가는 사람들 | 게이샤, 시들지 않는 꽃 | 남자들만 일찍 늙는 마을 | 작고 보잘것없는 직업을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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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말에 마리아나는 잠시 침묵하다가 고개를 숙였다. 숙인 고개 아래로 눈물이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밝게 웃던 그녀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발가락에 붕대를 감고 자원봉사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숙소로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이 한없이 안쓰러웠다.
“왜 달리려고 합니까?” “저와 조국의 명예를 위해서입니다. 전, 달릴 겁니다. 비록 부상을 당했더라도 뛸 겁니다. 조국의 희망을 위해.” ---pp.15~16 “이것이 경기에 나선 선수의 운명이다. 그의 힘으로는 표적에 박힌 상대의 화살을 뽑을 수 없다. 상대의 화살이 표적의 외곽을 향하도록 하는 방법 역시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했으면 족한 것이다. 조금은 눈물이 나겠지만……. ---p.23 네팔에서 사회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의 꿈보다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그가 매달 보내는 돈은 네팔에 있는 가족의 생명이었다.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은 겨울 한철 일이다 보니 석 달 벌어서 일 년을 살아야 했다. 그래도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을 미룬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했다. 그렇게 가족에게 송금하고 나면 남은 돈은 얼마 되지 않지만, 가족에게 송금하는 날이 제일 뿌듯하고 행복한 날이라고 했다. ---pp.85~86 10년 이상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다가 귀휴를 나오면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마치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모건 프리먼이 연기한 레드처럼. 오랜 교도소 생활을 끝낸 레드는 상점에 취직했지만 화장실에 갈 때조차 상사에게 허락을 받으려한 탓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처럼 사회란 곳은 오랜 시간 동안 갇혀 있었던 수감자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세계다. ---p.132 그러나 그들도 사실 알고 보면 일반인과 별 차이가 없다. 단지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즐겁게 일하며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런 것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 보였을 수도 있다. 촬영 내내 그런 분들을 만나면서 느낀 것은 행복은 참 단순하고 간단하다는 것이다. 단지 우리가 행복이라는 것을 너무도 멀리서 찾거나 물질적 행복을 추구하기 때문에 행복을 찾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pp.233~234 나는 처음에는 돌덩이 위로 빨래를 내려치는 도비왈라들의 모습을 보고, 마치 빨래만 하며 살아야 하는 그들의 운명에 대해 하소연하는 것 같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그들은 주어진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면서,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검은 구정물에서 흰 빨래가 나오듯, 지금은 불행한 도비왈라이지만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p.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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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이의 손을 잡아주는 건, 희망!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경기에는 한 특별한 선수가 출전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한 후 처음으로 출전한 동티모르의 마리아나 선수였다. 그녀는 시합을 앞두고 한 방송과의 촬영 중 발가락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출전의 위기를 겪게 됐다. 하지만 그녀는 조국의 명예와 희망을 위해 아픔을 이겨내며 완주를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남성 기수들이 성적 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현실에서도 꿋꿋이 우승을 꿈꾸는 여자 기수가 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하게 그랑프리에 출전한 이신영 기수다. 여린 소녀 같은 인상의 그녀지만 혹독하게 연습하는 엄격한 성격에 고독한 승부사 기질을 가져 여자 기수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여자는 힘들 수밖에 없다’는 고정관념을 던지고 강인한 정신력과 노력으로 기수로서의 목표를 달성한 그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 한국 생활 10년째인 외국인 노동자들이지만 한국에서 배워가는 건 봉제 기술 정도뿐이다. 네팔에 있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한국에 온 청년 라이는 적은 월급을 받으며 힘들게 일하고 있지만 가족들에게 월급을 송금하는 날을 제일 행복한 날로 여기며 살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차디찬 시선에도 ‘한국을 제2의 조국’이라고 하는 그는 ’내가 한국을 사랑하는 만큼 한국도 나를 사랑해줄 순 없을까?’라는 바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 그런 그를 보며, 작지만 귀중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바다 너머 그들도 아픈 중에 미소를 짓는다 때로는 어리석다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고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사랑들이 있지만, 그런 시선을 이겨내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촛불 춤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도의 기인, 두칸지 씨. 그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일을 처음 시도해보는 것을 즐기며 늘 새로운 뭔가를 찾아 고민한다. 그렇게 진정 자기가 원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보면 그처럼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 다시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면서 그는 말한다. “지금은 성냥 2000개를 발바닥에 붙이고 걷는 걸 연습하고 있어요. 아직 완벽하지 못하지만 계속 연습하면 언젠가 걸을 수 있을 거예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으로서, 어린 나이에 게이샤로 일하는 일본소녀 미카. 게이샤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차가운 시선을 받더라도, 그녀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가족을 위해 행복하게 일할 줄 아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