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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cy Ather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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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티 아줌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무척 놀랐다. 아줌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아줌마가 살아 있었다는 사실을 내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첫 작품이자 시리즈의 성공적인 발판이 된 『디미티 아줌마의 죽음』의 설정은 꽤 미스터리할뿐더러 매혹적이다. 주인공이 어릴 적 어머니가 이야기해 주시던 동화 속 주인공의 부고를 듣게 된다는 이야기에 누군들 끌리지 않겠는가. 작가는 처음부터 시리즈를 쓰겠다는 계획은 없었다고 한다. 첫 작품의 뜻밖의 성공으로 이후에 이어지는 로리 셰퍼드와 디미티 아줌마의 이야기들은 루이즈 페니가 창조한 가상의 마을 ‘스리 파인스’와 같이 영국 코츠월드 구릉지대에 있는 가상의 마을 ‘핀치’를 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귀엽게 무서운 미스터리, 무섭게 귀여운 미스터리. 낸시 애서턴은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오직 한 장르만 쓴다고 밝혔다. 오로지 코지 미스터리만. 끔찍한 살인자들과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기에 자신의 감수성은 너무 예민한 데다 비위도 약하다고 말한다. 비평가들이 낸시 애서턴의 작품들을 ‘코지 중의 코지’라고 평한 것에 덧붙여 작가는 ‘내 영리한 독자들이 동의할지는 모르지만 코지 미스터리에는 살인보다 더한 미스터리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누차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