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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를 본 사람
2. 저마다의 재회 3. 회합의 때 4. 저자 후기 |
Ryo Mizuno,みずの りょう,水野 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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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본 사람, 이를 기록하다.'
책 제목은 없고 서문 비슷한 말만 표지에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귀퉁이에 나셀이라는 마술사 자신의 서명이 단정하게 덧붙어 있었다. 대륙의, 아니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 지을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어떤 미래가 올 것인가?'' 자문하듯 중얼거리며 마술사는 책을 옆구리에 끼고 발길을 되돌려 걷기 시작했다. 서쪽 하늘에 걸린 노을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 나름대로의 색을 부여하고 있었다. 옅게 깔린 구름들이 그 속에서 마치 왕궁의 융단처럼 빨갛게 물들어갔다. 다낭. 거대한 대륙의 최북단에 의치한 풍요로운 반도. 그리고 높다랗게 솟은 절벽 때문에 대륙으로부터 격리된 육지의 고도. 이 땅에는 한 왕국이 번성하고 있다. 북방의 섬으로부터 범선을 타고 찾아든 표류민들의 후예. 사람들은 믿고 있다. 다낭이야말로 슬픈 표류민들을 위해 자비로운 신들께서 성지의 일부를 떼주신 것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절벽 너머의 세계를 이렇게 부른다. 신들이 거주하는 대륙, 크리스타니아라고. ---p. 1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