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 McBain,본명:살바토레 앨버트 롬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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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갱이 횡행하던 금주법 시대에서나 일어날 법한 살인이 발생한다. 길을 걷던 한 사내가 지나가는 자동차에서 발사된 총탄에 머리가 날아간다. 피해자는 사람들의 약점을 찾아내 돈을 요구하던 갈취범. 그의 은행 통장에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입금액을 추적한 87분서 형사들은 피해자들을 수소문해 찾아내지만 피해자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그를 죽인 자는 피해자 중 한 명이었을까? 새로 전근 온 코튼 호스는 지난 사건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코튼 호스는 형사반의 누구에게도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말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 형사반에 합류했을 때 한 번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었고, 또 한 번 자신이 틀렸음을 증명함으로써 사태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았다. 피해자가 가을에 사냥 여행을 갔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코튼 호스 형사는 그가 묵었던 산장을 수소문하여 산장지기를 만난다. 피해자를 포함해 가을에 산장을 찾은 다섯 명의 남자. 그들 중 누군가가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일까? 코튼 형사를 집요하게 미행하는 자는 누구일까? 지난 사건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하는 코튼 호스 형사는 이번에도 실수할까 봐 두려운 마음에 동료 형사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범인에게 덫을 놓기로 결심한다. 추천사 나는 전후 세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한 명이 에드 맥베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장르 소설에 리얼리즘을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최초의 작가였다. 대중 소설의 한 분야를 창조했으며 196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시대상을 충실히 반영했다. 『뉴 센추리온스』, 『에디 코일과 친구들』, 『대부』, 『블랙 선데이』, 그리고 『샤이닝』같이 이색적인 작품들은 모두 에드 맥베인에게 빚을 지고 있으며 단순히 재미뿐만 아니라 시대와 문화를 솔직하게 반영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쓰는지 베이비붐 세대에게 가르쳤다. 그는 경찰 소설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사람 이상으로 기억될 것이고, 끝내주는 작가였다. _스티븐 킹 신인 작가였을 무렵 나는 편집자에게서 뉴욕 경찰에 대한 시리즈를 써 보라는 제안을 받았다. 경찰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자 편집자는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를 내밀었다.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를 읽으면 경찰 소설을 쓰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나는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에 푹 빠져 시리즈를 전부 읽었고 경찰 시리즈를 쓰기 시작했다. _넬슨 드밀 맥베인은 거장이다. _뉴스위크 맥베인은 모든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갖고 있다. 요즘 그렇게 쓸 수 있는 작가는 극소수다. _어소시에이티드 프레스 맥베인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캐릭터를 두 번 생각하게 한다. - 뉴욕 타임스 이론의 여지가 없는 거장. 그를 능가하는 작가는 흔치 않다. - 데일리 미러 에드 맥베인은 이 작품의 결말의 의외성을 자신만만해했다. 레이먼드 챈들러가 ‘향기가 그윽한 브랜디를 마시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끝에 가서는 갑자기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며 고전 미스터리를 폄훼했지만 에드 맥베인은 범죄소설이 고전 미스터리에 진 빚을 인정했고, 후에 미국 추리작가 클럽에서 애거서 크리스티에 관한 강연까지 한 바 있다. 범죄소설의 대부라고도 할 수 있는 에드 맥베인은 이 작품의 결말의 의외성을 자신만만해했지만 모 작품을 원작으로 한 모 유명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경찰 소설의 효시 경찰 소설의 기원을 정확히 따진다면 에드 멕베인을 경찰 소설의 효시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여기서 경찰 소설이라는 것은 적어도 실제적인 경찰활동에 대한 전문적인 묘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 메그레나 프렌치, 모스 경감이 등장한다고 해서 경찰 소설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것이다. 멕베인의 작품에는 매 작품마다 경찰 활동의 전문성을 엿볼 수 있는 실제 자료들이 나온다. 몽타주, 검시 보고서, 형사들의 근무표, 총기에 관한 보고서 등등이 그것이다. 에드거 앨런 포를 추리소설의 기원이라고 볼 수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포를 추리소설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처럼 에드 멕베인이 경찰 소설이라는 추리소설의 하위 장르를 확립시켰다고 해서 반대할 사람 역시 아무도 없을 것이다. 에드 멕베인은 자신이 확립한 경찰 소설이란 장르에 대해 스스로도 어떤 자부심을 느꼈는지 그의 소설 내에서 가끔 그런 의식이 표출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작가가 쓴 경찰 소설은 읽지 않는다. 겸손하지 못한 말이지만 세계의 어떤 경찰소설 작가한테도 배울 것이 없다. 오히려 그들이 나한테 배워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다른 작가들로서는 불쾌할 수도 있는 말이겠지만 어느 정도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87분서 시리즈 중에서 걸작을 한 편을 꼽으라고 하면 이상하게도 한 작품으로 모아지는 작품이 없는 편이다.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제각각 다른 작품들을 꼽는다. 이렇듯 87분서 시리즈의 특징이자 매력, 혹은 단점은 한 작품 한 작품보다도 시리즈 자체를 읽는다는 데 더 큰 매력이 있다. 한 편 한 편이 전부 재미있다는 보장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살아 숨 쉬는 듯 생생한 등장인물들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휴먼드라마로서만 읽어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무엇보다 멕베인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매우 섬세한 묘사에 있다. 평범한 미국인들의 지극히 현실감 넘치는 유머 섞인 대화와 사람들의 머릿속을 그대로 드러내어 종이 위에 펼쳐 놓은 듯한 세밀한 필력은 생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