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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괴로운 마음 가운데서 항상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기르고, 뜻을 얻은 때에 불현듯 실의의 슬픔이 생기게 마련이다.
<일화> 어느 장군에게 말 한마리가 있었다.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자 장군은말의 목에 커다란 방울을 매달고 등에 가죽 안장을 얹은 뒤 군사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출발했다. 장군을 태우고 수많은 군사들의 맨 앞에 서서 달리던 말은 가는 도중 무거운 짐을 진 노새를 만나자 큰 소리로 말했다. " 내 발에 차이고 싶지 않거든 당장 길을 비켜라!" 낑낑대며 노새가 길을 비키자 말은 우쭐대며 그 옆을 지나갔다. 얼마 후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말은 불쌍하게도 전쟁 중에 한쪽 눈에 화살을 맞아 애꾸눈이 되어 있었다. 장군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말을 어느 농부에게 헐값에 팔아버렸다. 하루는 짐을 싣고 가던 노새가 애꾸눈으로 숨을 헐떡이며 무거운 수레를 끌고 오는 말을 보았다. "내게 큰 소리르 치더니 이제 그럴 처지가 아닌 것 같군, 그래." 노새의 말을 들은 말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 pp. 122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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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괴로운 마음 가운데서 항상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기르고, 뜻을 얻은 때에 불현듯 실의의 슬픔이 생기게 마련이다.
<일화> 어느 장군에게 말 한마리가 있었다.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자 장군은말의 목에 커다란 방울을 매달고 등에 가죽 안장을 얹은 뒤 군사들을 이끌고 전쟁터로 출발했다. 장군을 태우고 수많은 군사들의 맨 앞에 서서 달리던 말은 가는 도중 무거운 짐을 진 노새를 만나자 큰 소리로 말했다. " 내 발에 차이고 싶지 않거든 당장 길을 비켜라!" 낑낑대며 노새가 길을 비키자 말은 우쭐대며 그 옆을 지나갔다. 얼마 후 전쟁이 끝나고 돌아온 말은 불쌍하게도 전쟁 중에 한쪽 눈에 화살을 맞아 애꾸눈이 되어 있었다. 장군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말을 어느 농부에게 헐값에 팔아버렸다. 하루는 짐을 싣고 가던 노새가 애꾸눈으로 숨을 헐떡이며 무거운 수레를 끌고 오는 말을 보았다. "내게 큰 소리르 치더니 이제 그럴 처지가 아닌 것 같군, 그래." 노새의 말을 들은 말은 부끄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 pp. 122 ~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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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인디북에서 출간된 『시나브로』는 『채근담』을 통해 배우는 삶의 원칙과 지혜를 담고 있어 우리에게 삶의 지표를 제공해줄 책으로 손색이 없다. 채근담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하는 덕목과 우리가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채근담을 한 번 읽고 바로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제목과 마찬가지로 뿌리를 씹는 마음으로 조금씩 읽어나간다면 언젠가는 그 속의 숨어 있는 진리를 찾게 될 것이다. 채근담의 어려운 원문은 현대의 상황에 맞게 적절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어 있고 원문에 따른 짧은 우화와 이야기들 안에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얻어낸 지혜와 진리가 담겨져 있다. 다소 방대하고 무거운 주제이지만 살면서 흔히 접하게 되는 일상적인 일들로 꾸며져 있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언제든 펼쳐볼 수 있도록 가까이에 두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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