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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숲 2
윤소리
퀸즈셀렉션 2018.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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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숲

책소개

목차

22. 루갈, 쿤
23. 전사의 승부
24. 두 가지 머리카락
25. 8년 전
26. 취조
27. 에레쉬 레니에
28. 북국 동화
29. 미리 알아야 할 것
30. 황금숲의 사신
31. 선택
32. 거래

4부. 가나평원

33. 선전포고
34. 가나평원
35. 미끼
36. 어느 원리주의자의 죽음
37. 신성한 임무
38. 황금숲의 마지막 수호자
39. 겨울나무
40. 용감하고 씩씩한
에필로그 ― 새로운 축복
외전 3. 깃털
외전 4. 검은 용 이야기
외전 5. 다이달로스
작가 후기
참고문헌
설정집
엔의 종류

저자 소개 1

탄수화물과 카페인의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황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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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678g | 140*205*35mm
ISBN13
9791129463555

책 속으로

레니에의 가장 큰 장점은 움직임이 빠르다는 것이었는데, 불행히도 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힘이 무지막지한 데다 움직임 역시 레니에만큼이나 빠르고 기척조차 없었다. 감지되는 것은, 오로지 살기. 온몸을 시커멓게 감아 오르는 살기의 방향뿐이었다.
살기조차 느끼지 못하고 목이 떨어져 나간 세데크, 살기만으로 오줌을 지리며 떨던 키시. 한 부족을 몰살하고 단숨에 북국을 통일한 피의 군주, 소금성의 루갈 쿤.
그렇게 순박하고 순진한 웃음을 짓던 소년은, 나를 아프게 할까 봐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 몸을 매만지며 손을 떨던 소년은.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 이번 임무만 완수하고 오면, 네 가장 간절한 염원을 이루어 주겠다.
기치다 님, 제 간절한 염원이 뭔지는 정말 알고 계세요?

- 이번에 목숨을 거둬 와야 할 자는.
이자의 목숨을 거둘 기회는 지금 한 번뿐인데.

- 분열돼 있던 열두 개 부족을 통일한 북국의 왕, 쿤이다.
명령이니 최선을 다해 따르겠지만…….

- 내 마지막 명령이다. 무사히 돌아오너라, 레니에.
……저는 무사히 못 돌아갈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도끼가 옆구리를 크게 베며 돌아왔다. 온몸에서 흉흉하게 뻗치는 살의로 숨이 막힌다. 레니에는 그것을 피하는 대신 단검을 쥐고 그대로 치고 들어갔다. 허리가 동강 나는 순간, 내 손에 쥔 단검은 쿤 네 목에 꽂힐 것이다.
북국의 아름다운 왕비는, 질투가 심하다던 내실의 여자는 네 죽음을 슬퍼할까.
갑자기 웃음이 나왔다. 적어도 나는 너의 첫 번째 여자였고, 너는 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사내였다. 이런 사람들끼리 서로 죽음을 확인하고 명부로 향하는 여행길의 동반자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은혜를 원수로 갚은 자의 손을 잡아끌고 에레쉬키갈 앞에 간다면 그것도 좋겠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저울을 맞추네 어쩌네 하면서 너를 구할 필요도 없었는데. 그동안 나는 다섯 명의 생명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웃어넘길 정도가 됐거든.
예전에 내가 너를 찾아가면 고통 없이 단번에 죽여 달라고 한 적도 있었는데. 네 눈동자도 한 번쯤은 보고 싶었는데.
네 눈, 생각보다 예쁘다, 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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