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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01 기습
02 덫
03 당신의 습작
04 산사로 가는 길
05 날 좀 보소
06 네펜데스의 여정
07 폭염

저자 소개 1

필명 정서정. 본명 정옥상.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과 졸업 및 동대학원 불어불문학 석사, 프랑스 파리 제 8대학에서 불어불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유럽문화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으로 『시(詩)를 건지러 간다』와 『모서리와의 결별』(2015년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 도서 선정)이 있고 동시집으로 『두둥실』을 출간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4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12g | 145*210*30mm
ISBN13
9791186419403

책 속으로

“신이시여, 제게 주어진 시간이 이제 정말로 다한 거라면, 당신께서 기어이 인과응보의 철퇴를 들고 곧 저를 맞이하실 요량이시라면 부디 제가 지은 죄가 무엇인지 지금이라도 깨닫게 해주소서. 또한 바라옵건대 제 목숨 끊어지는 순간 제발 제 영혼 또한 흔적 없이 완벽하게 무로 돌아가게 해주시옵소서. 부디 관용을 베푸시어 다시는 저 같은 건 이 세상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옵소서.”

---「기습」중에서

추천평

정서정의 소설은 날선 문체가 그려내는 이미지의 향연이다. 그 이미지는 명징하고 결곡하되 서사의 내부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다. 서사와 이미지가 길항하면서 루카치가 말한 ‘문제적 개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전체성 차원에서 사유하도록 하는 것이 이 소설집의 매력이다.
竹影掃階塵不動이랄까.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나와 세계와의 불화를 서사적 진술에 의존하기보다 대나무 그림자와 먼지의 관계 같은 무목적적 묘사를 통해 그 고갱이를 드러내고 있다. 소설은 결국 이미지라고 말한 어느 노작가의 신념에 맞춤한다.
남의 노작에 대해 가타부타하는 것은 늘 머쓱한 일이고 또 그럴 입장도 아니지만, 르 클레지오(Le Clezio)를 전공한 유능한 불문학자로서 이미 시집과 동시집을 상재한 바 있는 교수님께서 또 소설까지 선보이니 문두(文?)로서 그 내공과 부지런함이 자못 부럽기 그지없다. - 정영길 (作家. 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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